[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어묵 등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이른바 '다소비 가공식품' 가격이 지난 1년 사이 최대 13%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 포털사이트 ‘참가격’을 통해 지난해 12월 기준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의 가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가격조사 품목 조정 등으로 4개 품목을 제외하고 26개의 가격을 발표한 결과, 17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어묵이 전년 대비 13.1%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즉석밥이 10.7% 올랐고, 간장과 설탕도 각각 6.4%씩 올랐다. 이밖에 우유(5.8%), 국수(4.3%), 생수(4%), 된장(2.7%), 오렌지주스(2.4%), 밀가루(2.3%), 시리얼(2.3%), 케첩(1.6%) 등의 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냉동만두(-12.1%), 식용유(-4.9%), 커피믹스(-4.2%), 소시지(-2.8%) 등 9개 제품은 전년 대비 가격이 하락했다.

전달(지난해 11월)과 비교했을 때는 고추장, 스프 등이 상승하고, 소시지, 오렌지주스 등이 하락했다. 고추장 3%, 수프 2.8%, 컵라면 2.3%, 어묵 2.2%, 된장 1.1%씩 각각 상승했고, 소시지 5.5%, 오렌지주스 4.3%, 카레 4.1%, 참기름 2.9%, 콜라 2.0%씩 내렸다.

가격 변동이 없는 것은 생수, 치즈, 식용유였다.

유통업별로는 총 구매비용 기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574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어 전통시장 11만9900원, 기업형슈퍼마켓(SSM) 12만2421원, 백화점 13만2792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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