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세어도·영종대교·인천 신항·덕적·자월도

 
바다거북 102마리의 내장에서 800개 이상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2018.12.5/그린포스트코리아
바다거북.(자료사진)/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인천시가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것으로 알려진 미세플라스틱이 인천연안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조사한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일 인천연안 5곳(세어도·영종대교·인천 신항 해역과 덕적·자월도)을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인천연안은 한강·수도권 쓰레기매립지·아라천·인천 신항·유수지 등 다양한 오염원이 있다. 각종 쓰레기들이 한강담수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커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매우 취약하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세어도 해역에 ‘해양환경 정화선’(Sea Clean호)을 투입 사전 조사를 마쳤다. 연구원은 올 상반기 새로운 분석·채취 장비를 추가해 오염원인을 파악하고 저감 방안을 수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미세플라스틱 오염 가능성이 큰 인천 연안 염전 3곳의 천일염과 시중에 유통되는 수산물 및 수산물 가공품 도 검사한다. 

이성모 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5㎜ 이하 미세 플라스틱은 먹이 연쇄 과정을 거쳐 결국 우리 식탁으로 되돌아온다"며 "특히 인천 연안은 한강 담수를 통해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와 항만 주변에 산재한 선박 페인트 등 미세 플라스틱 오염에 매우 취약해 이번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인천연안 미세플라스틱 연구대상 지역(제공=인천시)
올해 인천연안 미세플라스틱 연구대상 지역(제공=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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