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이 크게 증가했다.(픽사베이 제공)2019.1.19/그린포스트코리아
지난해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이 크게 증가했다.(픽사베이 제공)2019.1.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지난해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 숫자가 88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과 법무부가 작성한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국내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은 88만4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를 처음 작성한 2012년(18만6000명)보다 26.7%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이번 통계에서 단기체류자격으로 입국해 불법체류 중인 이들은 제외됐다. 이런 배경에서 국내에 취업하는 외국인 숫자는 대체로 증가 추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83만5000명이던 국내 취업 외국인은 이듬해 83만4000명으로 조금 낮아졌으나, 지난해에 5만명 증가했다.

이런 흐름과 함께 외국인 노동자의 국내 근로여건도 나아졌다. 2012년 외국인 노동자의 69.9%의 월 수입은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었지만, 작년에는 절반에 이르는 49.5%가 20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았다. 12.7%는 월 300만원 이상을 수령했다.

작년에 고용보험에 가입한 외국인 근로자의 비율도 전년 대비 3.1%포인트 오른 35.6%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전체 근로자와 비교해 너무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수형태 근로종사자를 제외한 국내 전체 노동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2017년 기준 89.1%다.

이번 조사에서 외국인 노동자들 중 11.8%는 고용보험 가입 여부를 모른다고 응답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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