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2019.01.18/그린포스트코리아
(남양유업 공식 인스타그램 제공) 2019.01.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남양유업이 곰팡이 발견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은 제품 내부에 곰팡이가 핀 ‘아이꼬야 우리아이주스 레드비트와 사과’ 제품의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카토캔(Cartocan) 용기를 사용한 것으로, 종이캔의 일종이다. 

남양유업은 배송 및 운송 과정에서 내구성이 약한 카토캔에 핀홀(Pin Hole) 현상이 일어나 곰팡이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기관과 함께 조사한 결과 제조과정에서는 문제점을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18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공식 사과문을 게시하고 “아기가 먹는 제품의 품질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해당 용기를 사용한 전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보관 중인 제품도 전량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판매 중단 조치는 소비자가 안전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회사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공식 사과와 폐기 조치를 발표했으나 사태는 진정되지 않고 있다. 소비자들은 “제품 기획단계부터 예측을 못했다는 점이 신뢰가 가지 않는다”, “남양유업 제품을 불매하겠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번 사태는 지난 14일 한 소비자가 인터넷 카페에 곰팡이가 가득 낀 음료 내부 사진을 글과 함께 게시하며 알려졌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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