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반도체 업계 M&A 규모 변화. (IC인사이트 홈페이지 제공) 2019.01.18/그린포스트코리아
연도별 반도체 업계 M&A 규모 변화. (IC인사이트 홈페이지 제공) 2019.01.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무서운 기세로 불어 닥쳤던 ‘인수합병 열풍’이 점차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IT 전문 시장조사업체인 IC인사이트에 의하면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성사된 인수합병(M&A) 계약 규모는 총 232억달러(약 26조770억원)로 전년 281억달러 대비 17.4% 줄어들었다.

2015년의 최고기록 1703억달러에 비하면 4분의 1 이하다. 또 2016년의 593억달러(66조6532억원)에 비해서도 절반 이하다. 

지난해에는 마이크로세미의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 인수(83억5000만달러)와 IDT의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인수(67억달러) 2건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건수도 비교적 적고 100억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도 없었다. 

IC인사이트는 “반도체 업계에 M&A 돌풍이 분 2015년과 2016년에 비해 2017년과 2018년에는 상대적으로 주춤했다”며 “그러나 여전히 2010~2014년 평균치인 126억달러의 2배에 이른다”고 말했다.

‘초호황’이 지나가며 규모는 줄어들었으나 소규모 계약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는 “기술 확보와 사업 확장의 차원에서 M&A는 얼마든지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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