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차례상 예상 차림비용은 34만6861원으로 집계됐다. (aT 제공)
올해 설 차례상 예상 차림비용은 34만6861원으로 집계됐다. (aT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 1차 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aT는 16일 전국 19개 지역의 27개 대형유통업체와 1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차례상에 올라가는 제수품의 소비자 가격을 조사했다. 그 결과 대형유통업체는 34만6861원으로 지난해보다 2.5% 저렴해졌고, 전통시장은 25만3999원으로 2.1% 상승했다.

aT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유례없는 폭염 등으로 채소류를 비롯한 농산물 생산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가을부터는 기상여건이 좋아져 무·배추 등 주요 채소류 생산량이 증가했고, 전년보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반면 사과·배는 지난해 이상기상이 빈번히 발생해 착과율이 저하하고 낙과가 많아져 생산량이 감소했다. 가격도 전년 대비 소폭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은 전년 대비 사육 마릿수가 증가하며 소고기, 계란 가격이 전년 대비 낮아졌다. 조기·명태 가격도 어획량과 수입물량이 증가해 하락했다.

정부는 설 성수품 수급안정을 위해 소비가 집중되는 명절 전 2주간(1월 21일~2월 1일) 농산물, 축산물, 임산물 등 10대 성수품의 공급량을 평소보다 1.4배 확대 공급할 계획이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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