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9.01.17/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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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국내 주요 은행의 지난해 4분기 전세자금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우리, KEB하나, NH농협 등 주요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전세자금대출은 62조9711억원이었다. 지난해 9월 말 57조9577억원 대비 5조134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전세자금대출의 전분기 대비 증가액은 2017년 3분기부터 확대됐으나 지난해 1분기 이후 축소 추세였다.

이는 지난해 9‧13부동산대책 이후 과열된 매매시장이 진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투기를 막기 위한 각종 규제로 주택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매를 계획하던 사람들이 전세로 돌아섰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지난해 1~9월 월평균 1만4542건이었던 전‧월세 거래는 10월 1만8117건으로 늘었고, 11월에는 1만6036건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감소되는 추세다. 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조사 결과 전국의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9월 0.98%에서 12월 0.08%로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도 지난해 9월 3.83% 올랐다가 10월 1.84%, 11월 0.40%, 12월 0.11%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 조사 결과 1월 2주차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전세가격은 0.08% 떨어졌다. 특히 서울 지역 매매가격은 10주 연속 하락세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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