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맹비난한 번천에게 브라질 환경대사 제안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슈퍼모델 지젤 번천 (사진=번천 페이스북)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슈퍼모델 지젤 번천 (사진=번천 페이스북)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세계적인 슈퍼모델인 지젤 번천이 브라질 환경대사를 제의받았다. 번천이 브라질 출신인 데다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모은다.

영국 가디언은 테레자 크리스티나 농업장관이 보수 성향의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브라질 정부가 열대우림 파괴를 조장한다는 번천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면서 번천에게 환경대사 직을 공개 제안했다. 크리스티나 장관은 번천이 환경대사가 된다면 브라질이 지구환경 보전의 선봉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고 그러면 브라질의 환경정책을 비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UN 환경 친선대사로서 아마존 열대 우림을 150 만 에이커 규모로 개설하는 법안에 반대하여 아마존 정부를 민간 부문에 경매하는 정부라고 비난했다.

크리스티나 장관의 제의에 대해 번천 측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가디언은 번천이 환경대사 직을 수락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실제로 브라질 정부가 아마존 열대우림 개발로 자국은 물론 전 세계의 환경단체로부터 큰 비난을 받고 있는 만큼 번천이 환경대사를 맡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번천은 아마존 열대 우림을 개발하는 법안에 반대하며 브라질 정부를 ‘아마존을 민간 부문에 경매하는 정부’라고 맹비난한 바 있다.

올해 38세로서 브라질 출신의 세계적인 슈퍼모델이자 UN 환경 친선대사인 번천은 삼림 벌채 방지 활동 등 다양한 환경보호운동에 참여한 바 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하버드 의대에서 지구 환경 시민상을 수상했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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