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9.01.16/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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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영국 의회가 15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의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합의안을 큰 표 차로 부결시켰다.

영국 하원은 이날 브렉시트 합의안인 EU 탈퇴협정 및 ‘미래관계 정치 선언’을 놓고 인준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정족수 634명 중 찬성 202표, 반대 432표로 두 배가 넘는 표 차이로 부결됐다.

찬성 202표 중 196표는 보수당이었다. 보수당은 또 반대에도 118표를 던졌다.

이 같은 표차는 영국 의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에 따라 테리사 메이 총리의 정치적 입장도 불리해졌다.

브렉시트 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영국 정부는 EU와 재협상, 조기 총선, 제2국민투표 중 선택해야 한다. 만약 해당 방안에 대해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오는 3월 29일 영국은 ‘합의없이(노딜 브렉시트)’로 EU를 탈퇴하게 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0원 높은 달러 당 1122.7원에 거래됐다.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이 예상된 결과이니만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향후 브렉시트의 방향성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은 남아 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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