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과의 대화서 "앞으로도 고용 창출에 앞장서달라" 당부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홈페이지 제공) 2019.01.15/그린포스트코리아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 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이라며 “앞으로도 고용 창출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5일 대기업 총수와 중견 기업인 등 128명을 초청해 청와대 영빈관에서 가진 ‘2019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좋은 일자리 만들기는 우리 경제의 최대 당면 현안”이라며 300인 이상 기업의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지난해 300인 이상 기업은 고용을 50000여명 늘려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투자에 대해서는 지난해 2분기부터 전체 설비투자가 감소한 데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적극적인 사업 발굴과 투자를 당부했다.

이와 함께 “정부 전담 지원반을 가동해 각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돕겠다”며 “기업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20조원 이상의 연구개발 예산을 지원해 기술 개발‧인력 양성‧첨단 기술 사업화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수소 경제, 미래 자동차, 바이오 산업, 에너지 신산업, 비메모리 반도체 등을 신 성장동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규제 혁신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형 규제박스가 시행되면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도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올해 세계경제 둔화와 함께 우리 경제도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정부와 기업, 노사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얼마든지 어려움을 극복하고 경제 활력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올해 여러분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업인과의 대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와 재계 25위권 기업 대표들, 39명의 중견기업 대표, 지역상공회의소 회장단 등이 참석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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