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Pixabay 제공) 2019.01.15/그린포스트코리아
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함. (Pixabay 제공) 2019.01.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셀프세차장의 안전시설 관리가 미흡해 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수도권 소재 셀프세차장 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처럼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조사 대상 20곳 중 17곳은 입구나 출구가 보행자도로를 통과하고 있음에도 보행자 안전시설 설치가 미흡했다. 볼라드(차량 진입 억제용 말뚝)는 4곳에만 설치돼 있었다.

14곳은 시야 확보가 어려운 환경임에도 도로반사경이 설치돼 있지 않았으며, 19곳에는 과속방지턱이 없었다. 차량 출입 경보장치는 20곳 모두 부재였다.

또 4곳의 입구 또는 출구는 어린이 보호구역과, 1개소는 자전거 도로와 인접해 차량 출입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량 이동‧주차 등을 위한 안내표시와 안전시설도 미흡했다.

화살표 등 차량 이동경로 안내표시가 없는 곳과 내‧외부 세차구역에 주차구획이 표시돼 있지 않은 곳도 각각 15곳이나 됐다. 세차기계와 차량의 충돌 방지를 위한 스토퍼가 없고 미끄럼방지 시설이 없는 곳도 각각 13곳이었다.

또한 세정제 등 화학제품 사용이 많아 사용 상 주의가 필요하나 관련 안전 정보를 제공하는 곳은 한 곳도 없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에 △셀프세차장 출입구 안전 관리‧감독 강화 △셀프세차장 내부 안전시설 설치 기준 마련 △셀프세차장 내 사용되는 세정제 등 화학제품에 대한 안전 정보 제공 의무규정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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