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밀리버시트 노출됐다는 의혹 트윗타고 퍼져

▲ HRC에서 주장한 295밀리버시트가 검출된 검은 가루 =출처 HCR페이스북

 

후쿠시마 원전에서 24km 떨어진 작은 마을 미나미소마에 295밀리버시트(mSv)의 방사선이 노출되고 있다는 괴담이 트위터를 타고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Dengorow라는 아이디의 한 일본 네티즌이 21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후쿠시마현 미나미소마시에 발견된 정체불명의 검은가루, 플루토늄으로 확인"이라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은 RT(리트윗)를 통해 트위터에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 글을 올린 당사자가 근거로 제시한 것은 HCR이라는 단체의 보도자료로, 해당 보도자료에 따르면 295mSv의 방사선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295mSv 정도의 피폭이면 일반적으로 단일 장기에 영향을 미치는한편 뼈를 비롯해 피부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이 단체는 총원 6명의 민간단체로 조사 결과에 대한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아이디 any_k라는 네티즌은 "HCR은 임의 단체로 자신들이 주장하고 있는 것"이라며 "공공기관의 보도 자료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any_k는 이어 "'재해 대책 본부'라는 말을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넣어 리트윗을 통해 행정 정보로 착각하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트윗의 근거가 된 HCR이라는 단체의 페이스북을 통해 살펴 본 결과 이 단체는 방사성 물질 분석 및 핵 대피소 설계·시공 공사, 정수기·공기 세척기 등을 판매하는 사조직으로 드러나 해당 주장이 전혀 신빙성이 없음을 방증했다.

정작 이 글을 올린 당사자의 트위터는 현재 폐쇄된 상태이며 폐쇄 전 "믿을 수 없는 사실 같아서 글을 지운다"는 식의 트윗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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