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버스 승객들에게 배포하고 있는 미세먼지 마스크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버스 승객들에게 배포하고 있는 미세먼지 마스크 (사진=경기도 제공)

[그린포스크코리아 채석원 기자] 경기도가 버스 승객들에게 미세먼지 마스크를 배포해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도는 14일 수도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됨에 따라 이날 출근시간대 도내 버스에 미세먼지 마스크를 긴급 배표했다. 앞서 경기도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난 6일에도 버스 승객들을 위해 미세먼지 마스크를 배포한 바 있다.

경기도는 시내·외 버스 전체 2778개 노선 1만2500대의 출근시간 이용객을 대상으로 버스 한 대당 100매씩 총 125만매의 마스크를 배포했다. 승객들은 버스 내 배부함에서 1인당 1매씩 마스크를 꺼내 사용하면 되며 별도 이용료는 없다.

경기도는 미세먼지 피해 최소화와 대중교통 이용 및 차량 2부제의 자율적 참여를 촉진하는 데 목적을 두고 미세먼지 마스크 배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세 번 배포할 수 있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확보해뒀다”면서 “오늘(14일) 배포한 미세먼지 마스크는 2회차 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승용차 이용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기 위해 진행한 사업”이라면서 “재정부담이 많아 3회차 분을 배포한 뒤 사업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세먼지 마스크 배포 사업비는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버스 이용객은 "미세먼지 문제의 심각성이 널리 알려진 때문인지 지난해보다 마스크에 대한 호응이 좋은 것 같다"면서 "출근이 조금만 늦었어도 마스크를 받지 못할 뻔했다"고 말했다. 

jdtimes@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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