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지대에 쌓여 있는 폐기물. (환경부 제공) 2019.01.13/그린포스트코리아
히말라야 지대에 쌓여 있는 폐기물.(사진=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세계은행으로부터 수주한 ‘히말라야 산악지역 폐기물 관리정책 개발용역사업’을 오는 14일부터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히말라야 산악지역에 급격히 늘고 있는 관광객 폐기물 배출량을 파악하고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제도 및 시설을 제안하는 것이다.

사업 대상지는 네팔의 안나푸르나 및 에베레스트, 인도의 히마찰 프라데시, 파키스탄의 카이버 파크툰콰 3곳이다.

세계 최고봉인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는 매년 많은 수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다. 히마찰 프라데시와 카이버 파크툰콰는 쿨루-마날리 계곡과 카간 계곡이 여름철 휴양지로 알려지면서 폐기물이 늘어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올해 9월까지 2억80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산악지대의 폐기물 관리현황 평가 △산악지대 폐기물이 환경 및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파악 △대상지역의 폐기물 관리를 위한 규정 및 기관의 역할 파악 △산악지대 통합 폐기물관리 정책 및 모델 개발 등을 시행한다.

사업 완료 후 세계은행과 해당 지역은 한국환경공단에서 제시하는 용역 결과를 히말라야 폐기물 관리계획 수립에 활용할 방침이다.

한국환경공단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국제 다자간 개발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사업수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환경공단은 2007년 이집트 유해폐기물 통합관리사업, 베트남 호찌민시 하수관로 건설감리, 콜롬비아 대기환경모니터링시스템 구축, 콩고민주공화국 식수‧위생 개선사업 등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바 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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