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 대통령 기자회견 극찬 “파격적이었다”
박지원, 문 대통령 기자회견 극찬 “파격적이었다”
  • 채석원 기자
  • 승인 2019.01.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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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 건 잘한 것"… 김예령 기자 질문 태도 논란엔 “민주주의가 성큼 다가왔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박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박 의원 페이스북)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 신선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날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파격적이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은 하고 싶은 말만 읽어버리고 들어간 데 반해 국민에게 공식적으로 정책을 말씀하고 자유스럽게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내용이 좋건 나쁘건 굉장히 신선했다”면서 “문 대통령답다고 느꼈다”고 호평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기자들과 자유스럽게 질문을 주고받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5년간 모셨는데 자연스럽게 기자들에게 미리 질문을 받고 질문 순서도 정해지더라. 서로 (질문을) 하려고 하니까 제비뽑기를 해서 지방 기자, 외신 기자, 중앙 방송 기자, 중앙 신문 기자 총 여덟 명이 질문을 했다. 중복 질문을 하지 않기 위해 자기들(기자들)이 (질문 내용과 순서를) 정하더라”라면서 “어떻게 됐든 미국 식으로 그렇게 자연스럽게 파격적으로 한 것은 문 대통령이 잘한 것이다. 잘한 건 잘한 거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김예령 경기방송 기자의 질문 태도가 논란이 된 데 대해선 “기자는 국민을 대신해서 뭐든지 질문할 수 있다. 그리고 대통령은 무슨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할 의무가 있다”면서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회자가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예의가 없었던 거 아닌가. (어떻게 대통령에게) 자신감이 있냐고 물을 수 있냐는 비판도 많다’고 하자 박 의원은 “저는 마음에 들더라. 기자라는 분들이 본래 좀 그렇잖나”라면서 “결례하더라도 얼마나 자연스럽나. ‘무슨 자신감을 갖고 그렇게 말씀하나’라고 묻는 게 신세대답고 자연스럽지 않나”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물론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해야 하는 것은 상식이지만 ‘한국의 민주주의가 저렇게 성큼 또 한 번 다가오는구나’ 하고 좋게 느꼈다”고 말했다.

뉴스만 나갔다 하면 화제가 되는 시간이죠. 뉴스를 쏟아내는 코너.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아무개. 오늘은 정치 9단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 박지원> 월간 아무개입니다. (웃음)

 

◇ 김현정> (웃음) 아무개 님 나오셨요. 월간 박지원. 그러고 보니까 새해는 우리 첫 만남 아닙니까?

 

◆ 박지원>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현정>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박지원 님만 새해 인사를 하신 게 아니라 어제 문재인 대통령도 국민들께 새해 인사를 했습니다. 신년 기자 회견. 일단 제가 내용을 좀 추려드리면요. 신년 연설의 절반 이상이 경제 성장과 양극화 해소 메시지였습니다. 그리고요.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은 2차 북미 정상 회담 성공 징후가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 했고요.

 

현직 언론인 두 명이 이번에 청와대행 직행한 것에 대해서는 비판을 달게 받겠다. 이런 이야기들도 나왔고요. 그외에 어떤 혁신에 대한 이야기, 경제에 대한 이야기들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신년 기자 회견이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어제?

 

◆ 박지원> 어제 우선 파격적이었습니다. 물론 작년에도 그랬지만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은 하고 싶은 말만 읽어버리고 들어갔는데 공식적으로 국민들에게 정책을 말씀하시고 자유스럽게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것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내용이 좋건 나쁘건 굉장히 신선하고 문재인 대통령답다. 그렇게 느꼈습니다.

 

◇ 김현정> 원래는, 예전에는요. 다 짜는 거였어요?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짠다는 의미는 미리 질문을 받고 순서도 정하고?

 

◆ 박주민> 자연 발생적으로 그렇게 되더라고요. 제가 김대중 대통령 모시고 5년간 해 보면 방송 시간이 있기 때문에 생중계를 하면 10명 정도를 받겠다. 그러면 선정을 하는데 자기들이 선정을 해요.

 

◇ 김현정> 기자단에서 이번에 10명은 누구다? 제비뽑기를 하든 뭘 하든.

 

◆ 박지원> 서로 하려고 하니까 제비뽑기하죠. 거기에 지방 기자, 외신 기자, 중앙 기자는 방송, 신문 해서 여덟 명 들어가는데.

 

◇ 김현정> 분배를 하는군요.

 

◆ 박지원> 그러면 자기들이 중복된 질문을 하지 않기 위해서 자기들이 정하더라고요. 그리고 보면 이렇게 질문을 한다고 나와 있으니까 하지만 그렇게 인위적으로 청와대에서 최소한 김대중 정부 때는 만들었던 것은 아니에요. 자연발생적으로 이루어졌는데 어떻게 됐든 미국식으로 그렇게 자연스럽게 파격적으로 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잘했다. 잘한 건 잘한 거예요.

 

◇ 김현정> 잘한 건 잘한 거고. 토크쇼같이 마치. 어떤 순서도 어떤 질문이 정해진 것도 없이 했다. 이건 굉장히 파격이다. 그 과정에서 그래서 스타가 된 기자도 하나 있더라고요. 본의 아닌, 본인이 원치 않는 스타가 된.

 

◆ 박지원> 그런데 그걸 가지고 굉장히 시비를 하던데.

 

◇ 김현정> 그러니까 뭐였냐 하면 워낙 화제가 돼서 아시겠지만 ‘경제 기조를 바꾸지 않는 자신감은 어디서 오는 겁니까?’ 이런 질문을 했어요.

 

◆ 박지원> 그렇죠. 그런데 기자는 국민을 대신해서 뭐든지 질문할 수 있는 거예요. 그리고 대통령은 무슨 질문에 대해서도 답변할 의무가 있는 거예요. 기자의 권리는 뭐든지 질문할 수 있고 대통령의 의무는 그 질문에 뭐든지 답변해야 된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예의 없었던 거 아니냐. 자신감이 있냐라고 묻냐. 지금 이런 비판도 많거든요.

 

◆ 박지원> 저는 마음에 들던데요. 아니, 그러니까 문재인 대통령이에요. 기자한테.

 

◇ 김현정> 그것도 할 수 있어요. 그 질문도 할 수 있어요. 마음에 안 드는 만약 비판을 하고 싶은 기자라면 비판적인 질문하는 거고.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거기에 또 대통령은 답하시는 거고.

 

◆ 박지원> 기자라는 분들이 본래 좀 그렇잖아요. 그러니까 결례하더라도 얼마나 자연스러워요. 왜 무슨 자신감 가지고 그렇게 말씀하십니까? 자연스럽잖아요. 신세대답고요. 그걸 좀 꼬아서. 물론 대통령에게 정중하게 해라 하는 것은 상식이죠. 그렇다고 파격적으로 그 기자를 나는 굉장히, 진짜 우리나라가 민주주의가 저렇게 성큼. 금년에도 또 한번 다가오는구나. 좋게 느꼈습니다.

 

◇ 김현정> 기자가 잘했다, 그르다를 떠나서 일단은 그 이야기가 그렇게 오갈 수 있다는 자체가 신선했다?

 

◆ 박지원> 그렇죠. 그것이 민주주의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지원> 기자가 예의 차리면 기자 아니죠. (웃음)

 

◇ 김현정> (웃음) 예의까지 차렸으면 얼마나 더 좋았겠냐라는 이야기는 나오기는 해요.

 

◆ 박지원> 기자가 안 그래요. 저희들도 그냥 질문받으면 진짜 그냥 화가 나죠. 그러나 그런 것이.

 

◇ 김현정> 수준 떨어지는 질문하는 기자들도 있죠, 분명?

 

◆ 박지원> 저는 그런 질문도 할 수 있고 그런 질문도 답변해야 된다. 그것이 대통령이고 그것이 정치인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태우, 신재민 폭로에 대한 건 불편한 질문들도 있었거든요. 대통령이 답변을 잘하셨다고 보십니까?

 

◆ 박지원> 저는 잘 하셨다고 봅니다. 그게 사실 6급 행정관 주사가 또 전직 사무관이 한 것을. 물론 굉장히 중요한 내용들이, 의혹이 있으니까 질문을 했지만 대통령께서 말씀 잘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지원> 잘한 건 잘했다 하는 거예요. (웃음)

 

◇ 김현정> (웃음) 잘한 건 잘했다고. 계속 강조하시네요. 그러면 잘 못한 건 뭡니까?

 

◆ 박지원> 못한 건 있으니까 제가 지금 그걸 얘기하려고 하는 거예요.

 

◇ 김현정> 어떤 겁니까?

 

◆ 박지원> 왜냐하면 경제 위기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고용 정책에 대한 실패를 솔직하게 말씀한 것은 굉장히 잘하신 거예요. 대통령께서 최소한 지금 현재의 국민의 고통을 이해하고 계시는구나라고 했는데. 그렇지만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변화를, 희망을 제시해야 될 것 아니에요. 그런데 그건 아니고 지표가 좋다. 결코 뭐 변화가 없다 하는 것은 저는 조금.

 

◇ 김현정> 국민들이 느끼는 어떤 현실과 조금 동떨어진 게 아니고 설득하시려고 한 부분.

 

◆ 박지원> 그렇죠.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내용이다. 그래서 또 그 후 대개의 반응들이 그 문제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다고 하면 대통령께서는 고려해서 한번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 김현정> 그러면 새해에 우리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더 역점을 둬야 될 부분이라면 어떤. 어제 뭐 신년사와 상관없이 어떤 부분이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 역시 저는 처음부터 기자 회견하시기 전에 무엇을 역점을 둬야 될 거냐 해서 비핵화를 위한 대북, 대미 정책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지금 현재대로 잘하셔야 된다. 단 미국과 함께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했고 역시 5000만 국민이 다 경제가 나쁘다고 하는데 지금 현재 대통령께서 자꾸 지표상 경제가 좋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민심과 동떨어지고 국민들이 느끼는 피부 경제와 다르기 때문에 그걸 좀 강조하면서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줘라. 이렇게 했는데 역시 두 가지가 쟁점 아니겠어요?

 

◇ 김현정> 그런데 이런 얘기를 정부에서는 해요. 경제가 그러면 우리가 몸으로 좋았던 적이 있는가. 항상 경제는 어렵다, 어렵다 한 거고 결국은 지표를 보고 얘기해야 객관적인 거다라고 홍종학 장관도 며칠 전에 나와서 그러시더라고요.

 

◆ 박지원> 글쎄요. 그러니까 그게 아 다르고 어 다른 거예요. 예를 들면 DJ는 IMF 외환 위기 때 국민들에게 호소를 한 거예요. 지금 현재 지표가 좋아지고 있어요. 그러니까 아랫목은 온기가 들어왔는데 여러분들에게 가는 윗목은 아직도 차다. 그러니까 조금만 협력해 주면 윗목에 곧 간다. 이러니까 협력과 인내와 희망을 가졌는데 여기는 지금 자영업 같은 것은 붕괴예요. 청년 일자리 지금 알바가 제일 힘들어요. 알바 쪼개기 해버리잖아요. 이런 현실인데 자꾸 지표가 좋다고 하니까. 실제로 보면요. 경제 지표가 나쁘다라고 할 때는 우리 국민들은 별로 나쁜 걸 못 느낍니다.

 

◇ 김현정> 오히려.

 

◆ 박주민> 네. 좋다, 좋아지고 있다가 최고로 고통스러운 거예요. 저는 그 단계가 아닌가. 그렇게 봐요. 그런데 그걸 자꾸 강조를 하시니까 국민들이 기분이 나쁜 거예요. 이렇게 힘든데 대통령은 좋다고 하니까. 그래서 저는 좀 그러한. 그런다고 경제 정책을 바꾸고 어쩌고. 경제 정책은 결정할 때도 신중해야 되지만 또 그런다고 자꾸 바뀌면 신뢰를 잃어서 진짜 경제가 안 돼요, 경제는 심리기 때문에.

 

◇ 김현정> 그러면 소득 주도 성장이라는 방향에 대해서는 좀 더 해 봐라, 좀 더 가라. 이쪽이신 거예요?

 

◆ 박지원> 저는 이쪽으로 가라. 그것이 아니고 그 소득 주도 성장도 이런 문제가 있지만 앞으로 이렇게 개선해 나가겠다.

 

◇ 김현정> 설명을 하셔라.

 

◆ 박지원> 제가 자꾸 얘기하지만 누가 최저 임금 인상을 반대하겠어요. 누가 노동 시간 단축을 반대하겠어요. 누가 탈원전을 반대하겠어요. 그러나 우리가 10대 경제 대국이라고 하면 점진적으로 해나가야지 급진적으로 하니까 지금 문제가 발생되고 있지 않느냐.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말씀하시는 중에 경제가 중요하다, 새해에. 또 하나는 한반도 비핵화 중요하다 말씀하셨잖아요. 얘기 나온 김에 이거 잠깐 여쭙고 가죠. 북미 정상 만나죠?

 

◆ 박지원> 만나죠.

 

◇ 김현정> 만나죠. 언제 만납니까?

 

◆ 박지원>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이 베이징을 방문해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한 것은 최소한 남북, 미중 정상들이 합의된 거예요. 그래서 간 거예요. 그리고 이번에 보십시오. 김정은 위원장이 귀국해서 국제 사회가 환영할 만한 성과를 낼 것이다, 북미 정상 회담에서. 그렇게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그리고 어제 우리 문재인 대통령의 기자회견에서는 북한이 ICBM을 폐기하면 미국에서 상응한 조치를 할 것이다. 이런 것은 이미 다 물밑 접촉으로 합의가 된 거예요.

 

◇ 김현정> 지금 다 된 거다.

 

◆ 박지원> 그래서 저는 북미 정상 회담은 지금 2월설도 있고 몽골 미국 대사는 날씨가 추우니까 몽골은 아니다. 저는 지금도 베트남으로 보고 있는데.

 

◇ 김현정> 베트남으로? 역시.

 

◆ 박지원> 어떻게 됐든 저는 3월 정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3월 베트남 정도로 보시는군요. 그러면 답방은.

 

◆ 박지원> 답방은 저 개인적으로는 선 답방 후 북미 정상 회담. 이렇게 되는 것이 원칙이다라고 보고 있는데 어제 대통령께서 선 2차 북미 정상 회담 후 답방으로 정리되니까 그것도 박지원이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말씀하셨으면 교감 하에서 그런 말씀 나왔다.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봄쯤 될 수 있겠네요, 그러면 답방은.

 

◆ 박지원> 그렇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신년사 얘기해 봤고 청와대 인사 얘기로 한번 가볼까요? 인사. 지금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지원> 저는 이미 굉장히 개인적으로 유능하고 검증된 그런 정치인들이에요. 또 언론인이고. 그렇지만 너무 친문 일색 아니냐. 어제 대통령이 그러면 친문 아닌 사람이 누구냐. 이렇게 답변하셨는데 또 그것도 이상해요.

 

◇ 김현정> 왜요?

 

◆ 박지원> 대통령께서 친문 아닌 사람이 누구냐 하면 할 말 없어지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지나친 친문 인사들을 기용을 했기 때문에 국민은 좀 탕평, 확 열어서 감동적인 인사가 있었으면 좋았을 거다 했는데 어떻게 됐든 대통령은 또 청와대 비서기 때문에 대통령하고 호흡을 같이 맞출 수 있는 사람 했기 때문에 무난하고 잘된 인사다. 그렇게 평가합니다.

 

◇ 김현정> 진짜 잘됐다고 평가하시는 게 맞습니까? 앞에 전제가 좀 길었던 것 같은데.

 

◆ 박지원> 그렇죠. 그런 전제가 있으면 벽오동 심은 뜻을 아십시오.

 

◇ 김현정> 그러니까 강기정 정무수석 같은 경우에는 친문 인사라고 보기는 좀 어렵다. 이런 얘기도 원외에서 나오는데.

 

◆ 박지원> 아니에요. 친문이죠.

 

◇ 김현정> 그래도 친문이라고 보십니까?

 

◆ 박지원> 친문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호흡을 잘 맞추기 위해서는 또 필요하다.

 

◆ 박지원> 그렇죠. 그런데 그게 꼭 측근도 있어야 되지만 또 다른 전문가들도 있는 게 좋죠.

 

◇ 김현정> 노영민 비서실장이 이런 얘기를 했어요. ‘실장이 됐든 수석이 됐든 비서일 뿐이다. 이 얘기를 두고서 해석들이 분분하더라고요.’ 조국 수석한테 하는 말이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

 

◆ 박지원> 그건 옳은 말씀이에요. 제가 비서실장 할 때 비서는 입이 없다.

 

◇ 김현정> 입이 없다? 그러면 조국 수석이 지금 트위터를 통해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고 이런 것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지원> 저는 조국 수석은 검경 수사권 조정 등 사법부 검찰 개혁에 대해서 아주 신념을 가지고 이것만은 달성해야겠다라고 하니까 안타까운 심정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나치니까 좀 표적이 되죠. 그래서 저도 조국 수석 물러가라 했을 때 제가 맨 먼저 조국 수석은 유임해야 된다. 왜냐하면 더 중요한 것은 사법 검찰 개혁이다. 이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 과거에 보면 법조인들이 하면 집단 이기주의로 빠져서 안 하더라고요. 제가 12년째 지금 법사위원을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조국 수석만이 개혁을 할 수 있다. 촛불 혁명의 산물인 문재인 정부는 개혁이 우선이다 해서 유임하도록 하면서도 SNS는 좀...

 

◇ 김현정> 유임은 맞다. 지금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국 수석을 이번 인사에서 바꾸지 않은 것. 이건 무슨 전쟁 선포냐. 이렇게까지 발언했는데. 그건 아니라고 보시고.

 

◆ 박지원> 그건 아니고. 나경원 대표도 아마 법조인이라 그렇게 또 한국당이 사법부 검찰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해서 생각이 없는 분들이에요. 안 하려고 하더라고요.

 

◇ 김현정> 안 하려고 하는. 그래서 자꾸 바꾸라고 하는 거라고 보시는 거예요?

 

◆ 박지원> 그렇죠. 그러니까 개혁하기 위해서는 조국은 조국의 개혁을 위해서 필요하다.

 

◇ 김현정> 다만 SNS는 자제해라.

 

◆ 박지원> 자기가 손가락 가지고 하는 걸 누가 막겠어요. 그렇지만 좀 자제할 필요가 있어요.

 

◇ 김현정> 노영민 실장도 그 뜻이라고 보세요? 자제하라는 뜻으로 읽으세요, SNS를?

 

◆ 박지원> 저는 원론적 얘기지 그렇게까지 노영민 실장이 디테일한 얘기는 아닐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박지원 의원, 월간 박지원 함께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얘기 잠깐 해 볼까요, 자유한국당? 전당 대회 날짜가 정해졌습니다. 다음 달 27일. 누가 제일 유력합니까?

 

◆ 박지원> 글쎄, 뭐 지금 보면 홍준표, 오세훈 이런 분들이 거명되는데 등록해 봐야 알겠지만 저는 누가 되는 게 아니라 다시 박근혜 당이 되느냐. 시대 정신에 맞게끔 하는 사람이 되느냐. 이게 차이지. 나경원 원내대표도 그렇잖아요. 본래는 비박이었어요. 그런데 원내 대표 되려고 지난번에 떨어지니까 친박으로 귀순해서 원내 대표 됐는데.

 

◇ 김현정> 본인은 그렇게 생각 안 하시겠지만.

 

◆ 박지원> 정치인은 남이 보는 게 중요해요.

 

◇ 김현정> 남이 보는 게 중요하다. 친박으로 귀순했어요?

 

◆ 박지원> 귀순했죠. 이제 친박에서 됐죠. 그런데 지금 당 대표도 똑같을 거예요. 그래서 저는 홍준표 대표가 뭐라고 해도 가장 많은 표를 가지고 있는데. 이분이 머릿속에 정치적 계산기가 제일 좋은 걸 가지고 있는 사람이에요.

 

◇ 김현정> 박지원 의원보다 계산기가 더 좋습니까, 성능이?

 

◆ 박지원> 더 좋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박지원> 그런데 그분이 당 대표가 되기 위해서 또는 자기의 대권 가도의 필요에 의거해서 당 대표를 누구를 지지하느냐. 그리고 친박으로 귀순하느냐. 이런 게 좀 흥미로울 거예요.

 

◇ 김현정> 홍준표 전 대표는 친박은 아니거든요.

 

◆ 박지원> 지금은 아니죠.

 

◇ 김현정> 아니죠. 여러분, 아닙니다.

 

◆ 박지원> 그런데 대개 보면 친박이 당 대표 나올 만한 분이 없었어요. 그러니까.

 

◇ 김현정> 그래서 황교안 총리가 나온다는 둥 이런 얘기가 지금 나오는 거 아니에요. 그런데 홍준표 전 대표가 친박으로 귀순해서 그쪽하고 손잡을 가능성을 보시는 거예요?

 

◆ 박지원> 아니, 그런다고 하면 홍준표 전 대표가 직접 나와서 될 수도 있고 홍준표 대표가 그렇게 지원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지금 보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상당히 클로즈업되고 있는데 황교안 같은 분은 못 나올 거예요.

 

◇ 김현정> 못 나올 거라고 보세요?

 

◆ 박지원> 저는 그렇게 봐요.

 

◇ 김현정> 왜 그렇게 보세요?

 

◆ 박지원> 나오면 떨어지니까.

 

◇ 김현정> 친박이 밀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에요?

 

◆ 박지원> 그러니까 홍준표 대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죠.

 

◇ 김현정> 홍과 친박이 손잡는 순간 황은 멀어지는 것이다.

 

◆ 박지원> 그렇죠. 황이 선택받으면 되는 거죠.

 

◇ 김현정> 둘 중에 누구를 선택할 거라고 보세요?

 

◆ 박지원> 그런데 황은 대권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기 때문에 홍준표 대표가 썩 그렇게 하겠는가. 이걸 생각해 보면 당 대표 시켜서 나중에 대권 후보로 같이 할 것인가 하는 걸 보면 잘 생각해 봐야 될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지금 다른 당 입장에서는. 여당 포함해서요. 누가 되는 게 제일 좋습니까?

 

◆ 박지원> 시대 정신에 어긋나는 정치를 하는 친박 세력이 되면 좋죠.

 

◇ 김현정> 여당은.

 

◆ 박지원> 그렇게 되면 비박들은 헤어지게 될 거예요.

 

◇ 김현정> 헤어지게 될 거라고.

 

◆ 박지원> 분열이 되는 거죠. 그러면 유승민 전 대표는 어디로 갈 거예요.

 

◇ 김현정> 어디로 갑니까?

 

◆ 박지원> 친박으로는 못 갈 거고.

 

◇ 김현정> 못 가죠.

 

◆ 박지원> 그러면 문제가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전당 대회를 계기로 해서 친박과 비박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움직임. 이런 걸로 봐서 손학규 대표가 무엇을 자기 정체성을 선택할 것인가. 거기에서 상당한 정계 개편이 있을 겁니다.

 

◇ 김현정> 손학규 대표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되는 겁니까?

 

◆ 박지원> 손학규 대표는 이제 바른미래당이 친박, 비박으로 한국당이 재편됐을 때 함께 있는 유승민 대표는 어디론가 가실 거예요.

 

◇ 김현정> 그렇죠.

 

◆ 박지원> 그때 손학규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

 

◇ 김현정> 그러면 결국은 거슬러 거슬러 올라가면 홍준표 전 대표의 선택이 되게 중요하네요. 친박으로 귀순을 하느냐, 이분도.

 

◆ 박지원> 그러니까 정치인은 당신의 불행이 나의 행복으로 안 와요. 당신의 불행은 나의 불행으로 와서 여당이 분열되면 야당도 분열되고 야당이 분열되면 여당도 분열되는 거예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박지원> 그러니까 모르는 거죠. 누가 그걸 알면 지금 여기 앉아 있겠어요? 남산 밑에 돗자리 깔고 앉아 있지.

 

◇ 김현정> 월간 박지원. 사실은 오늘 질문거리가 또 더 많은데 일단은 여기까지 하고 또 인사드려야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지원> 네.

 

◇ 김현정> 월간 박지원이었습니다. 

jdtimes@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