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연구…최대 99.999%까지 감소

편의점 도시락을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위생지표세균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픽사베이 제공)2019.1.11/그린포스트코리아
편의점 도시락을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위생지표세균수가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픽사베이 제공)2019.1.1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편의점 도시락을 전자레인지에 조리하면 위생지표세균수가 77~99.999%까지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8월 한 달간 서울지역 편의점에서 도시락 20종을 구매해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11일 밝혔다.

연구원은 전체 20개 제품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위생지표세균수 감소율을 살펴봤다. 그 결과 13개 제품이 95~99.999%, 2개 제품이 90~95%, 2개 제품이 85~90%, 2개 제품이 80~85%, 1개 제품이 77%씩 위생지표세균수가 감소한 사실을 확인했다.

위생지표세균이란 식품의 제조, 보존, 유통 과정에서 식품 위생의 지표가 되는 세균수 및 대장균군 등을 말한다. 일반 환경에 노출된 식품에는 광범위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검출된 세균수만으로 건강에 직접적인 위해를 끼치지는 않는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소비량이 증가하는 즉석섭취식품에 대한 검사와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수진 보건연구사는 “대개의 편의점 도시락이 표시사항에 전자레인지 조리를 권장하고 있으나, 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냥 드시는 분들이 있어 연구를 시작했다”며 “식품 고유의 맛과 위생을 고려해서 표시사항이 권장한 조리법대로 따라 드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편의점 도시락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했을 시 위생지표세균수가 크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됐다.(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제공)2019.1.11/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편의점 도시락을 전자레인지로 조리했을 시 위생지표세균수가 크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됐다.(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제공)2019.1.11/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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