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국내기술로 제작돼 극지연구의 최전선에서 활동중인 쇄빙선 '아라온호'가 일반에 공개된다.

부산지방해양만청은 24일 오후 부산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아라온호 승선체험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20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부산 초ㆍ중ㆍ고 과학교사 등 일반인 120여명이 참석하며 승선전에 부산해양청에서 '우리나라 극지연구의 현주소'라는 특강을 들은후 아라온호에 즉접 승선, 첨단 장비와 시설 을 둘러보고 최근 활동에 대한 설명을 들을 예정이다.

극지 탐사를 수행할 목적으로 1000억원을 들여 건조된 국내최초 쇄빙탐사선 아라온호(7천487t)는 보통때 두께 1m 정도 유빙이나 빙판은 그대로 쇄빙하면서 시속 3노트 속도로 운항할 수 있다.

또 배 안에는 해양생물ㆍ지질ㆍ기상 등 100여 종류나 되는 첨단 연구장비를 갖춰 '움직이는 종합해양과학기지'라고 불린다.

한편 1960년대 이후 세계 각국은 경쟁적으로 극지기지를 건설하고 해양과학기술 연구, 항로 개척, 연구활동 지원 등을 위해 쇄빙선 건조에 나서고 있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쇄빙선 40여척이 활동하고 있다.

'아라온'이라는 명칭은 '바다'를 뜻하는 한국 고유어인 '아라'와 '모두' 또는 '전부'를 뜻하는 고유어 '온'을 합성한 것으로, 전세계의 모든 해역을 누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상훈기자 HNSH@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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