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보전 실무 지침서 한국어 번역본 발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생태보전 실무 지침서’ 한국어 번역본을 발간해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사업에 적용한다고 10일 밝혔다.

‘생태보전 실무 지침서’는 미국에 이사회를 둔 보전기준협의체(Conservation Measures Partnership)에서 2004년 처음 발행한 뒤 생태보전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침으로 2007년과 2013년 두 차례에 걸쳐 개정됐다.

보전기준협의체는 ‘생물다양성 보전’이라는 공동목표 아래 보전 활동의 실무를 개선하기 위해 세계 여러 기관들이 모인 비상설협의체다.

생태보전실무지침서 표지. (국립생태원 제공) 2019.1.10/그린포스트코리아
생태보전실무지침서 표지. (국립생태원 제공) 2019.1.10/그린포스트코리아

이번에 공개되는 ‘생태보전 실무 지침서’는 보전사업의 범위, 목적과 전략, 예산계획 등 5단계의 순환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는 ‘생태보전 실무 지침서’를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사업에 적용할 예정이다.

우선 복원종으로 도입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참달팽이, 양비둘기 등에 활용한다.

이번 달 말부터는 지침서 사용자를 대상으로 교육 및 시범적용을 시행한다. 적용 결과와 성과는 올해 7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제29회 국제 보전생물학 회의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생태보전 실무 지침서는 국내 생태분야 연구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국제적 지침”이라며 “이번 지침서가 한반도 생태계 건강성 회복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복원 업무를 수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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