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봉석 사장. (LG전자 블로그 제공) 2019.01.09/그린포스트코리아
권봉석 사장. (LG전자 블로그 제공) 2019.01.0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권봉석 LG전자 MC/HE 사업본부장(사장)이 8일(현지시간) CES 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TV부문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권 사장은 “올레드(OLED) TV는 상용화 5년 만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굳히며 확실한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세계 최고 화질, 폼 팩터 혁신, 강력한 인공지능(AI) 기술이 융합돼 프리미엄 TV의 진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또 “전체 TV 시장이 정체되고 있는 가운데 올레드 TV 시장은 향후 3년간 2000만대로 대폭 확대될 것”이라면서 “LCD TV 기술의 보편화로 시장 재편이 빨라져 프리미엄 TV 시장 내 올레드 TV의 지위는 더욱 확고해질 것이라 본다”고 자신했다.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500만대를 돌파했다. 한국, 일본, 중국, 유럽의 주요 TV 제조사들이 합류하며 올해 360만대, 2020년 700만대, 2021년 1000만대로 3년간 2000만대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LG전자는 전망했다. 이에 LG전자는 세계 최초 롤러블 TV, 8K 올레드 TV로 리더십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롤러블 TV는 화면이 돌돌 말리는 형태의 미래형 TV다.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월페이퍼’ TV에 이은 LG전자의 야심작이다. 

권 사장은 “세계 최초 롤러블 올레드 TV 등으로 디스플레이 진화의 정수를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초대형 및 초고화질 TV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 70인치 이상 TV 라인업을 지난해 대비 2배로 늘려 성장하는 초대형 TV 시장에서 지배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TV 제조사로서는 유일하게 8K 올레드 TV와 8K 슈퍼 울트라HD TV를 내놓는다.

8K 올레드 TV는 세계 최초로 8K 해상도와 최대 사이즈인 88인치를 구현했다. 특히 3300만개의 화소 하나하나를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해 더욱 섬세한 표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독자적인 ‘나노셀’ 기술을 활용한 슈퍼 울트라HD TV로 프리미엄 LCD TV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나노셀’에 풀어레이 로컬디밍(Full Array Local Dimming) 기술을 사용해 더욱 많은 색을 정확하게 표현한다. 

이와 함께 독자적 AI 플랫폼인 ‘LG 씽큐’를 토대로 구글의 AI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 애플의 무선 스트리밍 서비스 ‘에어플레이’ 및 스마트홈 플랫폼 홈킷을 TV에 연동시킬 계획이다.

권 사장은 “사용자는 별도의 AI 스피커나 스마트폰 없이도 다양한 AI 서비스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