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정계에 복귀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복귀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

범진보·여권 지지층의 상당수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8일 전국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를 벌인 결과, 전체 응답자 중 범진보·여권 지지층에 해당하는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2%가 유 이사장이 정계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고 9일 발표했다. 유 이사장이 정계에 복귀할 것이라는 답한 범진보·여권 지지층은 32.5%였다.

범진보·여권 지지층의 절반 이상은 이처럼 유 이사장이 정계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10명 중 6명에 가까운 59.3%는 그가 정계로 복귀하는 걸 지지한다고 밝혀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28.8%)을 압도했다.

범보수·야권 지지층의 응답은 다소 달랐다. 유 이사장이 정계에 복귀할 것이라는 응답이 44.8%로 정계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39.5%)보다 다소 많았다. 범보수·야권 지지층에선 정계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는 유 이사장의 말을 믿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은 셈이다. 범보수·야권 지지층에선 유 이사장에 대한 거부감도 상당했다. 그의 정계복귀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9.9%로 지지한다는 응답(13.8%)을 압도했다.

전체 응답자를 놓고 봤을 때 유 이사장이 정계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란 응답은 48.0%를 기록해 복귀할 것이란 응답(38.2%)보다 9.8%포인트 높았다.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51.5%를 기록해 지지한다는 응답(37.8%)을 13.7%포인트 상회했다.

리얼미터의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유 이사장의 정계 등판 여부가 여권 차기대권 경쟁구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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