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원조친문 세력 포진으로 큰 변화 기대한 국민 기대에 못 미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박 의원 페이스북)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사진=박 의원 페이스북)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청와대 비서실 개편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원조친문 세력을 포진시키는 바람에 감동을 안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재인 대통령이 인적개편을 통한 국면전환을 위해 비서실 개편을 단행했다. 계속 과감한 내각개편으로 국면전환과 정책전환으로 잔여임기 3년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도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은 능력을 갖춘 분들이지만 원조친문 세력이라 큰 변화를 기대했던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는 못했다. 이임한 세 분인 임종석 전 비서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은 인격적으로 온화한 평가를 받는 분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임명된 노영민 비서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두 분은 강경한 운동권 출신으로 개혁적일 수도 있고 강경정책으로 비서실이 국정을 드라이브할 수도 있다. 윤도한 국민소통수석은 윤영찬 전 수석에 비해 모든 면에서 후한 평가를 하기에는 고민스럽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원조친문의 일선배치는 대통령 비서이기에 이해도 된다. 개각은 노영민 비서실장의 첫 업무 평가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며 “과감한 발상의 전환으로 조각에 가깝도록 새 모습으로 내각과 비서실의 새 모습을 국민에 선보이고 정책전환을 결단, 문 대통령에게 건의해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리고 집권 3년차의 모습을 국민에게 선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집권 3년차 국방장관에 민주당 출신 전 의원을 검토한다고 한다”면서 “문 대통령의 인적개편을 통한 국면전환과 정책전환은 아직 갈 길이 많다. 성공을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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