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영농폐기물 수거 활동 벌여

농촌에서 발생한 폐비닐 등을 수거하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농촌에서 발생한 폐비닐 등을 수거하는 모습.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해 11~12월 6주간 농촌 영농폐기물 수거 처리 활동을 통해 1만1000톤 상당의 폐비닐과 폐농약용기 등을 수거했다고 8일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촌에서는 매년 작물 재배 후 32만톤의 폐비닐 등 영농 쓰레기가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 농촌 고령화로 일부 농가가 이를 운반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겨 7만톤(21%)은 방치되거나 불법 소각돼 산불과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폐농약용기도 연간 약 7200만개가 발생하지만 이 중 약 1500만개는 수거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각 시·군을 통해 신규 인력을 채용해 논·밭 및 마을공터, 야산 등에 방치된 폐기물을 수거한 뒤 공동 집하장으로 배출했다.

이번 사업으로 폐비닐 7489톤, 폐농약용기 330톤(약 660만개), 기타 폐영농자재 3281톤이 수거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 사업을 통해 농촌 환경을 개선하고 고령 농업인의 영농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폐기물 불법소각에 따른 산불 예방에도 기여하는 등 효과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매년 추진 방안을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