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CES 2019 홈페이지 제공) 2019.01.08/그린포스트코리아
(네이버 CES 2019 홈페이지 제공) 2019.01.0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구글‧페이스북과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미래 기술 투자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 대표는 세계 최대의 가전·IT 박람회인 'CES 2019' 개막 하루 전인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네이버가 CES에 참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한 대표는 “구글도 하고 어디도 하는데 우리는 왜 이런 기술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말문을 뗐다.

이어 “라스베이거스에서 어제 오늘 구글 지도를 써 보며 ‘정말 잘 만드는구나’라고 생각한 반면 편안하게 쓸 수 있는 입장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구글을 이길 것이라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새로운 접근 방식을 잘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네이버가 지난 20년간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남들과 다른 방식으로 풀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검색 서비스, 메인 화면 구성, 라인 등을 지금까지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어냈다”며 “라인은 일본에 맞게,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찾는 것처럼 네이버의 DNA를 믿고 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투자에 대한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기존 서비스에 기술을 추가해 새로운 공간과 기기 등 더 많은 서비스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내부의 구조나 방향도 달라져야 하고 직원들과의 관계 및 보상도 새롭게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 대표는 자율주행기술에 대해 전문 업체만큼 개발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관련 지원을 약속했다.

네이버는 이번 CES 2019에서 증강현실(AR) 길찾기 기술을 적용한 로봇, 5세대 이동통신을 이용한 로봇 팔, 자율주행용 고정밀 지도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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