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회기 촉박해 내달 임시회서 논의할 것"

지난달 18일  '2018년 CSR의 밤' 참석차 바른미래당 간사인 이언주 의원(왼쪽에서 2번째)과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종배 의원(5번째)이 홍일표 위원장(4번째)이 5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이들이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홍일표 위원장 페이스북)
지난달 18일 '2018년 CSR의 밤' 방문을 목적으로 베트남 출장길에 오른 국회 산자중기위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왼쪽 2번째)과 이종배 자유한국당 의원(5번째) 등 간사진과 홍일표 위원장(4번째)이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홍일표 위원장 페이스북)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꼽히는 'LPG 차 규제완화' 법안의 1월 임시국회 처리가 사실상 물 건너가고 2월을 기약하게 됐다. 

홍일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중기위) 위원장 측은 8일 <그린포스트코리아>와 통화에서 “이례적으로 열린 이번 임시회는 원포인트 성격이 강했다. 시간도 촉박해 이번 회기 내 상임위 소집은 힘들다"라며 "액법은 2월 임시회 때나 논의 가능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임시국회 회기는 15일까지다. 

산자중기위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홍의락 의원은 지난 2일 홍일표 위원장에게 상임위 소집을 요청한 바 있다. 상임위가 열려야 액법을 다룰 법안심사소위 일정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소집 결정 권한은 위원장에게 있다. 

액법을 다룰 산자중기위는 여야 우선 순위에서도 밀린 상태다.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논란에 당력을 집중하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이번 논란 소관인 기획재정위, 환경노동위, 외교통일위, 국토교통위, 문화체육관광위 5개 상임위 소집을 요구 중이다. 액법의 1월 임시국회 내 처리가 어려워진 한 배경이다. 

2월 임시국회에서 액법 개정안 통과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애초 액법 개정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법안소위 위원장) 측이 최근 통과에 의지를 보인데다 한국당 역시 곽대훈, 윤한홍 의원이 법안을 발의해 반대할 이유가 없다. 더불어민주당 지방선거 공약에도 LPG 차량 사용제한 조기 폐지, 노후 경유화물차 LPG 전환 등이 담겼다. 

현재 여야 의원이 발의한 'LPG 차 규제완화' 법안은 6개로 LPG 자동차 연료 사용을 모든 소비자, 모든 차종으로 푸는 내용이다. LPG가 수송용 연료로 도입될 당시 수급 불안 등을 이유로 자동차 연료 사용을 제한했지만 규제를 풀자는 것이 뼈대다. LPG 연료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경유보다 적어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체 에너지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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