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생물 동사 등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해수부가 충남 천수만, 충남~전남 서해 내만에 저수온 주의보를 확대했다.(픽사베이 제공)2019.1.7/그린포스트코리아
해수부가 충남~전남 서해 내만에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픽사베이 제공)2019.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해양수산부와 국립수산과학원은 7일 오후 2시를 기해 충남에서 전남에 이르는 서해 내만(양식장이 밀집한 수심이 낮은 연안 해역)에 저수온 주의보를 발령했다. 저수온 주의보 발령 기준은 4℃ 이하다.

이날 오전 11시 충남 천수만 내측의 수온은 3.9℃를 기록했다. 군산 횡경도는 4℃, 영광 낙원은 3.6℃를 기록했다. 그 외 태안 안면도(4.7℃)를 비롯해 부안 변산(4.7℃), 신안 압해(5.8℃) 등도 며칠 내로 저수온 주의보 발령기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겨울 첫 저수온 주의보 발령해역인 충남 가로림만의 경우 지난 겨울보다 2주가량 늦은 12월 28일에 첫 주의보가 발령됐다. 그러나 12월 말 한파 이후 기온이 평년보다 낮거나 비슷하게 유지되면서 천수만과 서해 내만 해역은 작년 겨울과 비슷하거나 이른 시점에 발령했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저수온 주의보가 발령된 해역에 위치한 어장은 양식생물의 동사피해를 막기 위해 더욱 세심한 현장 관리가 요구된다. 겨울철 저수온 상태에서 대부분의 양식어류는 사료 섭취량과 소화력이 급격히 감소하고 면역력과 생리활성도 저하되기 때문이다.

정복철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저수온에 따른 양식장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양식 어업인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양식 어업인들은 국립수산과학원의 실시간 수온정보를 예의주시해 각종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실시간 수온정보와 이상해황 속보 등은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홈페이지와 ‘수온정보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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