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8시 36분부터 태양 가려져

오는 6일, 대한민국 전역에서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는 6일, 대한민국 전역에서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유튜브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오는 6일 대한민국 전역에서 부분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도에 총 3차례 일식이 일어나며, 우리나라에서는 1월과 12월에 부분일식으로 관측할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일식은 지구 둘레를 도는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정확히 일직선으로 들어오는 음력 1일 근처에서 일어난다. 그러나 지구와 달의 공전궤도가 5도 정도 어긋나 있어 매달 일식이 발생하지 않는다. 약 6개월에 한번 씩 지구와 달 두 궤도가 교차하는데, 이때 대부분의 일식이 일어난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새해 첫 부분일식은 서울 기준으로 1월 6일 오전 8시 36분부터 관측할 수 있다. 이때 태양의 위쪽이 달에 의해 서서히 가려지기 시작해 오전 9시 45분, 전체 면적의 24.2%가 가려져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후 달이 태양 앞을 완전히 벗어나는 오전 11시 3분에 종료될 전망이다.

전 과정을 자세히 보려면 남동쪽 하늘이 탁 트인 곳을 찾아야 한다. 부분일식은 개기일식과 달리 맨눈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태양빛을 줄여주는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의 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사용할 경우에는 실명할 우려도 있다.

부분일식 현상을 맞아 국립과천과학관과 한국천문연구원은 공개관측회, 온라인 생중계, 전문가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국립과천과학관 천체관측소에서는 태양 전용망원경으로 일식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일식장면을 직접 촬영할 수도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부분일식 현상이 진행되는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한다. 보현산천문대에 있는 태양플레어망원경과 155㎜ 굴절 망원경으로 촬영한 부분일식 장면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식 관측행사는 국립대구과학관, 서울시립과학관, 노원우주학교, 안성맞춤천문과학관, 포천아트밸리천문과학관, 천안홍대용과학관,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과학동아천문대 등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일식은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증명에 결정적 역할을 한 천문이벤트"라면서 "이번 부분일식은 오전에 볼 수 있어 많은 분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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