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9.01.04/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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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고소득층보다는 저소득층에서, 도시보다는 시골에서 당뇨병이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4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 2018년 동향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당뇨병 유병률(30세 이상)은 ‘소득 상층’이 9.7%, ‘소득 하층’은 13.7%로 저소득층의 유병률이 4.0%p 높았다. 

지역별 유병률은 ‘동 지역’이 10.7%, ‘읍면 지역’이 14.8%로 시골 거주자가 4.1%p 높게 나왔다.

성인 여성 비만율 역시 ‘소득 상층’이 20.5%, ‘소득 하층’이 31.6%로 상대적으로 격차가 컸다. 여성 비만율 소득별 격차는 2011년 12.3%p까지 올라간 이래 매년 10%p대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동 지역’이 25.1%, ‘읍면 지역’ 34.0%로 여성 비만율 역시 도시보다 시골에서 높게 나타났다. 

다만, 남성 비만율은 고소득층에서 다소 높게 나타났다. ‘소득 상층’이 44.1%, ‘소득 하층’이 42.0%였다. 지역별로는 여성과 마찬가지로 ‘읍면 지역’이 9.4%p 높았다.

고혈압 유병률도 ‘소득 상층’이 28.7%, ‘소득 하층’은 31.6%로 저소득층이 2.9%p 높게 나타났다.

건강식생활 실천률은 ‘소득 상층’이 7.4%p 높았다.

남성 흡연율의 소득별 격차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차이가 존재했다. ‘소득 상층’이 38.5%, ‘소득 하층’이 41.1%였다.

지역별로는 ‘동 지역’이 39.8%, ‘읍면 지역’이 47.2%였다.

고위험 음주율(1회 평균 음주량 남성 7잔, 여성 5잔 이상 주 2회 이상 음주)은 여성은 소득이 적을수록, 남성은 소득이 높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또 여성은 도시에 살 때, 남성은 시골에 살 때 고위험 음주율이 높았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이 같이 지역별 격차가 크게 나타나는 만성질환과 흡연율, 음주율에 대해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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