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xabay 제공) 2019.01.04/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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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올 1분기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애플의 주가가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6년 사이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1조달러를 기록했던 시가총액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9.96%(15.73달러) 떨어진 142.19달러였다. 이는 2017년 7월 이후 최저가이자 2013년 1월 24일 이래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이다.  

시가총액은 6747억4810만달러였다. 지난해 8월 1조1000억달러를 돌파했던 것이 4개월 만에 4500억달러가 무너진 것이다. 

애플은 전날 올해 1분기 매출 전망치를 890억~930억달러에서 840억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애플의 매출 하향 조정에는 아이폰의 판매 부진과 미‧중 무역전쟁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 난항을 겪으면서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도 2015년 12.5%에서 2018년 9월 기준 7.8%까지 떨어졌다.

이날 ‘애플 쇼크’로 뉴욕증시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83%(660.02p) 내린 2만2686.22로 장을 마감했다. 

애플의 부품 공급사인 AND, 반도체기업 엔비디아, 스카웍스 등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천재 투자자’로 불리는 워렌 버핏도 애플 주가 폭락의 타격을 받았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미국 언론은 버핏이 이번 일로 약 39억달러(4조4000억원)를 하루아침에 잃었다고 보도했다. 버핏은 애플의 3대 주주 중 한 명으로 2억5800만주 가량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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