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산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기업들은 저마다의 기술과 제품으로 험난한 파도를 넘고 있습니다.당장 급한 것은 매출과 실적을 회복하고 달라진 소비패턴과 사회 경향에 적응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세계적인 팬데믹의 원인이 지구를 함부로 사용한 인류에게 있다’라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올해 국내 주요기업들은 지구를 위해 어떤 활동을 했을까요. 그 활동은 단순한 계획에 그쳤을까요 아니면 꼼꼼한 실천으로 이어졌을까요. 환경 관련 뉴스와 키워드로 기업들의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한국 코카-콜라가 환경적 문제로 급부상한 플라스틱에 대한 공감대를 모아 자원순환을 위한 공동 파트너십 체결식을 진행했다. 한국 코카-콜라는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세계자연기금(WWF), 테라사이클과 함께 자원순환을 위한 협력을 이어 나가기 위한 공동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플라스틱이 뛰어난 경제성과 효율성 이면에 다양한 사회적·환경적 문제를 안고 있는 것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성사됐다.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플라스틱 쓰레기 배출량은 하루 평균 848톤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풀무원이 ‘국산콩두부’로 영국 탄소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풀무원은 국산콩두부 10종이 영국 친환경 인증기관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의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해 설립한 비영리 기관이다. 전 세계 기업, 공공기관 등을 대상으로 탄소·물·폐기물 등의 ‘환경발자국 인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기자는 과거 유럽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다. 지금은 휴간 중인 잡지 ‘여성중앙’ 취재기자로 일하던 시절이다. 당시 기자는 현지 유명 가전 업체 본사를 방문했다.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기업으로 올해 소비자만족지수 조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도 한 회사다.당시 그 기업은 녹색 제품(Green Product)개발에 열중하고 있었다. 녹색 제품은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데 하나는 절전형 제품, 그리고 또 하나는 친환경 소재와 재활용 재료로 만든 제품을 뜻했다.이들은 녹색 제품에 눈을
모든 기업은 이윤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사회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은 돈 버는 문제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둡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는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고 날씨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물과 공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떠 다닌다는 이야기가 들려옵니다. 먼 나라 이야기 같던 환경 문제들이 이미 생활 속 깊숙이 알게 모르게 들어와 버렸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손길과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에 쓰레기가 남습니다. 어쩐지 “내가 사랑했던 자리마다 모두 폐허다”라는 시구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서글픈 느낌도 듭니다. 내 손 끝에서 시작되는 일이라면, 할 수 있는
기업이나 정부가 아닌 일반 소비자가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친환경’ 노하우는 ‘쓰레기를 덜 버리는 것’입니다. 플라스틱이든, 음식물 쓰레기든, 아니면 사용하고 남은 무엇이든...기본적으로 덜 버리는게 가장 환경적입니다.그린포스트코리아 편집국은 지난 2~3월 ‘미션 임파서블’에 도전했습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주말 이틀을 살아보자는 도전이었습니다. 도전에 성공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이틀 동안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게 말 그대로 ‘불가능한 미션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얼마 전 위기 상황에 대한 짧은 글을 한 편 읽었다. 김창준 애자일 컨설팅 대표가 지난 10월 말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내용은 위기 상황에서 언제 어떻게 손에 쥔 것들을 버리고 탈출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김 대표는 글을 통해 야생 소방관의 사망 관련 연구를 소개했다. 불이 바람을 타고 뒤에서 빠르게 번져올 때 타죽는 사람은 대부분 손과 어깨에 무거운 전기톱과 배낭을 매고 있던 사람들로, 물건을 모두 내팽개치고 달린 사람은 살아남았다는 연구다. 오랫동안 뇌리에 남은 말은 김 대표가 글의 끝에 덧붙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미국 작가 에드워드 흄즈가 지은 ‘102톤의 물음’에서는 인류 최초의 쓰레기 위기가 등장한다. 뭔가 독특하고 대단한 사건일 것 같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겪고 있는 ‘쓰레기 무단 투기’가 그 발단이었다. 고대 그리스에서 가장 유명한 도시국가이자 최초의 민주주의 국가, 그리고 철학의 도시에서 쓰레기 때문에 골머리를 썩었다는 게 조금 의아할지 모르겠지만 말이다.결론적으로 시민들이 창문이나 문으로 내던진 쓰레기는 골목, 인도 등을 점령하면서 인류 최초의 도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파타고니아가 ‘덜 사고, 더 요구하세요’라는 이름의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속에서 의류 산업의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다. 그런데, 파타고니아도 의류기업 아니었던가? 어떤 사연인지 확인해보자.글로벌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파타고니아 코리아가 ‘덜 사고, 더 요구하세요(Buy Less, Demand More)’ 글로벌 캠페인을 전개한다.파타고니아는 ‘친환경 기업’으로 불린다. 이들은 지난 2011년, “이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편의점은 골목 상권의 가장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생활 속 플랫폼이다. 손쉽고 편리하게 물건 구매가 가능한 만큼 그에 따른 쓰레기 배출량도 많다. 최근에는 친환경적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트렌드 속에서 물건의 구색만 갖추는 것이 아닌 경영 전반에 친환경 요소를 더하며 책임 경영으로 조금씩 방향을 틀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각 편의점들은 플라스틱 선순환 구조에 기여하고, 환경재단과 손잡아 친환경 제도를 도입하고, 일상 속 친환경 실천 공간으로서 편의점의 역할을 높이고 있다. 제품의 생산, 물류, 점포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한국환경공단이 환경 분야 청년창업 발굴 경진대회 우수사례 3건을 선정해 공개했다. 커피박을 사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아이스팩 내부 소재를 해파리로 대체하는 아이디어, 커피찌꺼기와 생분해 소재를 활용한 텀블러 등이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 최근 환경 분야 신사업 발굴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개최한 ‘환경 분야 청년창업 발굴 경진대회’의 우수사례 3건을 최종 선정했다. 이 경진대회는 한국환경공단이 공단 임직원 급여로 조성한 사회공헌 기금‘천미만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인 SK종합화학과 식품 패키징 용품 전문기업인 ‘크린랲’이 업소용 친환경 랩(Wrap) 개발에 성공했다,26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SK종합화학과 크린랲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공동 개발한 업소용 친환경 PE(폴리에틸렌, Polyethylene) 랩을 선보였다. 또한 앞으로 친환경 패키징 제품 공동 개발을 더욱 확대해 ESG경영을 강화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업소용 랩의 원료인 PVC(Polyvinyl Chloride, 폴리염화비닐) 소재는 수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대학교와 대형병원, 지역난방공사 등 서울 소재 대규모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 42곳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중 미세먼지 집중 감축에 자율적으로 동참한다.서울시에 따르면 이들 42개소는 대기환경보존법에 따라 대기오염물질발생량 합계가 연간 10톤 이상인 1~3종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으로, 발전시설, 소각시설, 보일러 등을 가동하는 시설이다.이들은 사업장별 자체 대기오염물질 감축목표를 세우고, 배출시설 가동시간과 가동률 조정, 저녹스버너 등 방지시설 설치 및 개선, 보일러 운영 최적화 같은 전략으로 감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다음주면 그린포스트에 입사한지 300일이 된다. 환경기자가 된지 300일이 됐다는 의미다. 매일 1건 이상씩 환경과 경제 관련 기획기사를 쓰면서 어느새 10개월에 접어들었다.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사이 라디오 방송국과 패션 매거진, 기업 사보제작팀에서 출연 요청 또는 원고 청탁을 받았다. 출판사 세 곳에서 환경 책을 써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해왔고 최근에는 한 국제고 학생들이 환경 관련 탐구 활동을 하고 있다며 인터뷰에 응해달라고 연락해왔다.내가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 읽히고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한국형 그린뉴딜을 선도할 ‘녹색 융합기술 특성화대학원’으로 총 10개 대학, 11개 과정을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앞서 환경부는 올해 8~9월에 공모를 통해 사업 신청서를 제출한 대학 중 분야별 평가위원회를 거쳐 사업계획 및 성과목표 등 평가 결과가 우수한 10개 대학, 11개 과정을 최종 선정했다.구체적으로 ‘생물소재 분야’에서는 △국민대 △동아대, ‘녹색복원 분야’에서는 △동아대 △부산대 △상명대, &l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빈티지와 레트로는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색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게 낡고 촌스러워 외면받던 것들이 의외로 멋지고 힙한 것으로 인정받기 시작하면서다. 막걸리 브랜드 ‘장수 생막걸리’는 젊은 층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굿즈 마케팅에 발벗고 나섰다. 서울장수가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 메시지인 ‘십일유통 장수 생고집’의 줄임말, ‘십장생’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자 11번가와 손잡고 26일 단 하루 뉴트로
[그린포스트코리아 곽은영 기자] 초록마을이 이달부터 조립식 친환경 배송바구니를 도입한다. 초록마을 친환경 정책의 일환이다. 초록마을의 친환경 배송바구니는 재활용 골판지로 만든 종이 바구니로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조립식으로 만들었다.초록마을은 현재 직영장에서 상품 구매 시 친환경 배송바구니로 구입품을 배송 중이며 향후 친환경 배송바구니 배송을 전 매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초록마을은 이와 함께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손잡고 이달 30일까지 ‘그린카드 2천만장 달성 기념 찐고객 감사세일’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현대제철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5년간 4900억원을 투자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적극적인 환경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기업이 경제발전 역할만 수행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환경규제 준수 수준에서 벗어나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최근 이슈부터 보자. 현대제철은 지난 14일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평가에서 'DJSI 월드'지수에 편입되고 철강 산업군 '인더스트리 리더(최우수 기업)'로 선정됐다.DJS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환경오염 개선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친환경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다. 플라스틱 소재의 일회용품과 생활용품 등을 수거해 재자원화하는 프로젝트다. 한진은 이를 위해 자원순환 기업 테라사이클과 협업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캠페인 사업에 참여한다.종합물류기업 한진이 테라사이클과 손잡고 CSV(공유가치창출) 활동을 통한 환경 공헌에 나선다. 양사는 플라스틱 등의 재자원화 활성화를 위해 자원순환 서비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계속 늘어나고 있는 플라스틱 소재의 일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