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에 갔는데 돈이 없어 입원을 못 할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국가에서 운영하고 있는 응급 의료비 대불제도를 이용하면 된다.7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 심사 평가원에 따르면 응급 의료비 대불제도는 응급의료비용을 국가가 나서서 대신 내주고 나중에 환자로부터 받는 제도다.이 제도는 급성 의식 장애, 급성 복통, 소아 경련성 장애 등의 환자가 응급실을 이용했을 때 입원비를 포함한 치료비를 국가에서 선부담하는 형식으로 운영 중이다. 의료기관은 심평원에 응급환자를 대신해 지불해 달라고 청구하면 된다. 이후 심평원이
"우리는 이곳에 희생자들의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왔습니다"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 대표자와 시민단체인 환경보건시민센터가 '환경 정의를 위한 희생자들의 목소리'라는 제목으로 적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메시지 첫 문장이다. 김덕종씨(40)와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의 이름으로 제출한 서한이다.이들은 지난 5일(현지시간) 오전 11시 15분 열린 레킷벤키저 주주총회 현장에 이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 4일 출국했다. 레킷벤키저는 '옥시싹싹 뉴 가습기당번'을 판매해 가습기살균제 피해를 양산한 옥시레킷벤키저 한국 법인의 모회사다.경제
서울시가 7일 오전 1시 기준으로 발령한 '미세먼지 주의보'를 해제했다. 하지만 서울시내 미세먼지 농도는 황사의 영향으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시는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12시간만인 오후 1시를 기해 미세먼지 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시 관계자는 "외부에서 황사 등 대기오염물질 유입이 적고 풍향이 세져 대기 확산이 원활해 대기 오염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농도는 높은 편이다. 시 25개 구 중 오후 1시 기준으로 나쁨 수준인 81㎍/㎥ 이상의 농도를 보이는 곳은 19개 구다. 4곳 중 1곳
한국서 4번째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됐다. 2번째와 3번째 환자에 이어 이번에도 동남아에서 체류했다가 감염된 사례다.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베트남에서 근무하다 이달 입국한 S씨(25·여)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씨는 지난달 10일부터 베트남 호찌민 시에서 근무하다 이달 1일 입국했다. S씨의 감염 사실은 갑상선 질환 치료를 위해 지난 4일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을 찾았다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통해 확인했다.이후 유전자 검사(PCR)
한 국가의 수장이 공식 석상에서 어떤 의복을 입는가는 의도적이든 그렇지 않든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다. 어떤 의복을 입느냐에 따라 다양한 형태의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일례로 가까운 중국의 경우 공산당 주석을 포함한 당 간부급이 공산당 전당 대회인 전국 인민 대표 회의 등에서 양복을 입으며 개혁·개방을 언급하기 시작한 시기를 들 수 있다.한 때 마오쩌둥이 즐겨 입으면서 중국 공산당의 드레스 코드로 자리잡았던 중산복, 즉 인민복 차림은 1980년대 후야오방 총서기 시절부터 변화를 겪기 시작한다. 당시 후야오방 총서기는 개혁과 개방을
토요일인 7일 전국 곳곳의 미세먼지 농도가 중국에서 유입된 황사로 높은 농도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과 인천, 충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1시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 수준인 150㎍/㎥ 이상을 기록 중이다.광주의 경우 1시간 평균값이 319㎍/㎥를 기록해 전국 주요 관측 지점 중 가장 높은 농도를 보였다.이어 울산(292㎍/㎥), 경북(279㎍/㎥), 충북(277㎍/㎥), 강원(268㎍/㎥) 순이었다.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전날 축적된 미시먼지에 대기 정체가 더해지면서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농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의료비 등을 선지급한 뒤 제조회사들에게 청구할 구상 금액이 6개월 새 15억 2,800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그 사이 의료비와 장례비가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4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등에 따르면 8개 가습기살균제 제품 사용 피해자와 유족에 대해 정부가 지금까지지급한 금액은 52억 1,700만 원이다. 정부의 1,2차 판정을 통해 1·2등급 인정을 받은 221명이 대상이며, 이 가운데사망자는 95명이다.정부가 의료비 등을 지급한 규모를
환경부가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살생물제'(생물에 피해를줄 수 있는 물질)사용 공산품을 전수 조사하고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유럽연합(EU)에서는 18년전에 관리 및 규제 체계를 마련해 시행중인데다, 이 사건으로 이미 수많은 희생자가 생겼다는 점에서 '뒷북'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않다. 하지만제2,제3의 가습기살균제 사건을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환경부가 준비중인 방안이 범정부차원의 협력과 협조 아래 신속히 확정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환경부, 사람에 영향 끼칠 수 있는 화학물질 전수 조사환경부가 3일 발표한 방안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 대부분의 제조·판매사가 정부의 구상권 청구에 소송으로 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산되자 겉으로는 '사과'하면서도 뒤로는 한 푼이라도 아껴보겠다며 버티기에 나선 모양새다. 여기에는 옥시, 홈플러스, 롯데쇼핑, 애경 등이 포함돼 있다.3일 환경부에 따르면 2014년 12월 구상권을 청구한 뒤 돈을 안 내놓겠다면서 정부와 소송을 벌이고 있는 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사는 모두 13곳이다. 환경부는 "당시 모두 15개 기업을 상대로 37억여원의구상권을 청구했지만 '산도깨비'와 유통사인 '다이소
2011년 5월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 해수욕장 인근에서 한 마리의 포유류가 발견된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이자 해양수산부에서 지정한 보호대상 해양 생물인 '점박이물범'이다.이 점박이물범은 발견될 때만 해도 13㎏에 104㎝ 길이에 불과했다. 추정 나이는 5~12개월. 사람으로 치자면 갓난아기에 해당하는 시기다. 당시 탈수 증세와 함께 목·가슴 지느러미에 상처를 입고 있어서 해수부 지정 '해양 동물 전문 구조 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보호를 위한 조치다.하지만 이 때부터 무리에서 떨어져 홀로 남겨진 어린 점박이물범은 '우여
미 군정 당시인 1947년. 미군정청 소속의 식물 채집가인 엘윈 미더는 현재의 북한산국립공원 백운대 부근에서 우리나라의 토종 라일락 나무인 '정향나무'를 발견한다. 감상으로만 그쳤으면 좋았겠지만 미더는 이 정향나무의 종자 12개를 채집해 미국으로 가져갔다. 이어 뉴햄프셔의 원예 실습장에서 가져 온 종자 중 7개를 발아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개량을 거쳐 1954년 새로운 품종의 라일락을 개발해낸다. 이른바 '미쓰김 라일락'이다.정원수나 조경수로 인기를 모은 이 개량종에는 이름은 미더가 북한산에서토종 라일락을 채집할 때 도와 준 한국
◆부서장 보임▲배정범 해상환경팀장
유엔에 가입한 193개국 중 단 4개국을 제외한 189개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각국별 온실감스 감축 목표치를 유엔에 제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 혁명 당시 대비 2도 이하로 낮추자는 '파리 협정'이 통과된 이후 40여 개국이 추가로 온실가스 감축분을 내놓은 것. 목표치를 제출한 국가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은 지구 전체의 95.7% 수준이다.2일(현지시간)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따르면 유엔이 '자발적 기여 방안(INDC)' 제출 기한으로 잡은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간 모두 42개
하루 100~200통의 전화. 그 중 80% 정도는 신고 전화. "가습기살균제로 피해를 봤다"는 떨리는 목소리들...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2011년 8월 질병관리본부의 첫 발표 이후 너무나도 많은 피해 호소 전화가 걸려왔다며 깊은 한숨부터 내쉬었다. 첫 발표가 있은지5년 가까이 흐른 시간. 처음부터 피해자들과 함께 이 시간의 중심에 서 있는 최 소장. 그는 2일 오후 늦게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상황을 정리해 설명했다.최 소장의 설명을 들어보면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의문점들이 떠오른다.옥시레킷벤키저가 의뢰한 '이
버려진 가로수 나뭇가지가 가지런히 3m 높이까지 쌓여 있다. 위에는 버려진 장난감이 매달린 채로 있는 '어딘 가'의 입구다.안쪽으로 들어서면 일반적으로 만나지 못하는 '놀이터'가 나타난다. 미끄럼틀과 미로를 지나면 물레방아를 만나는데, 이를 돌려 페트병을 재활용 통에 쏘아 넣는 게임을 할 수 있다.바로 옆에는 고장난 장난감을 고쳐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고치기만 하면 집에 들고 가면 된다.불개미와 우리나라 강에 서식하는 어류, 양서·파충류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준비돼 있는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으면 전기를
정부가 화력발전 등 수도권 일대 대기 오염 물질 배출 사업장을 한 달 간 특별 점검한다. 해당 기간은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한국의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규명하는 연구가 진행되는 기간이다.환경부는 오는 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 일대의 대규모 발전 시설, 목재 등 고체 연료 사용 시설, 연면적 5만㎡ 이상의 대형 공사장, 건설 폐기물 처리업체 등 모두 150여 곳에 대해 특벌 점검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중점 점검 사항은 대기 배출 시설 및 방지 시설의 적정 운영 여부, 굴뚝의 대기 오염 물질 배
월요일인 2일 우리나라는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점차 흐려지면서 비가 오겠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비는 오후에 제주도와 서쪽제방에서 시작되겠다. 이 비는 늦은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하겠다.특히 이틀간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오는 3일까지 시간 당 20㎜ 이상의 강한 비가 오겠다. 또한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동반하는 곳도 있겠다.기상청은 해안 지역의 경우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내륙 역시 강하게 부는 곳이 많겠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 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10도에서 16도로 전날보다
'오마하의 현인'이라는 별칭이 붙어 있는 인물이 있다.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주식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회장(85)이다.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를 소유한 그가 오는 11일 결판이 나는 미국 대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결론부터 밝히자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되든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되든 별 상관없다는 결론이다.포츈지 등 외신에 따르면 버핏 회장은 30일(현지시간) 오클라호마 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그건(누가 되건) 큰 문제가 아니다"라며 "트럼프나 힐러리 클린턴이 대통령이 된
닛산의 최신 모델 400만 대 가량이 미국 시장에서 리콜 조치된다. 충돌 사고가 날 경우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는 '치명적'인 결함이 발견됐기 때문이다.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닛산 북미 지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자사 모델 320만 대 정도에서 센서 결함으로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시인했다. 해당 결함은 이렇다. 결함이 있는 안전벭느 센서가 앞 좌석에 어른이 타도 아이가 탔거나 좌석이 비어 있다고 인식한다는 것. 이 경우 아이의 안전이나 불필요성 등으로 인해 에어백이 터지지 않는다는 게 닛산 측의
국세청이 트랙터 등 농기계 용으로 공급, 세금이 면제되는 농협의 면세유 유통망에 대해 전격적인 실태 조사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세금이 붙지 않아 ℓ 당 400~600원 선에 거래되는 면세유가 시중으로 불법 유통돼 일반 가격에 판매되는 지 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다.농협중앙회가 운영·관리하고 있는 전국 농협 주유소와 석유 일반 판매소 등 면세유 판매소에서 실제 불법 유통 사실이 밝혀질 경우 거액의 세액 추징이 잇따를 거라는 업계의 판단이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달 20일부터 농협 주유소 600여 개와 면세유 판매 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