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특별구제계정 지원이 9일부터 시행됐다.이에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의 경우 약 674억 원의 피해구제분담금을 내야 할 전망이다.환경부와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이날 서울역 대회의실에서 '제 1차 구제계정운용위원회'를 열고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한 중증질환자에 대한 긴급의료지원금 1차 지급을 의결했고, 지원금은 옥시를 비롯한 18개 사업자가 총 1250억원을 분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1차 긴급의료지원금은 심사자료가 확보된 판정 완료자 중 사전 심의를 끝낸 긴급 의료지원 대상자 3명에게의료비에 한해 1인당
"제가 대통령으로서 정부를 대표해 가슴 깊이 사과 말씀 드립니다."문재인 대통령이 8일 가습기살균제 피해사건에 대해 정부 책임을 인정하며 이같이 사과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6월 피해자와 만남을 지시한 지 2개월여 만인 이날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피해자 유가족을 청와대 본관 인왕실로 초청해 이야기를 듣고 위로했다.문 대통령은 "어떤 위로도 도움도 받지 못한 채 막막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던 부모님들, 건강을 잃고 힘겨운 삶을 살고 계신 피해자분들, 함께 고통을 겪고 계신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내후년부터 살생물제품에 대한 정부 사전승인제도가 도입되고 국내 유통되는 화학물질 유해성 정보 관리도 강화된다.환경부는 가습기살균제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안’(제정안)과 ‘화학물질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8일 밝혔다.제정안에서는 모든 살생물물질 및 살생물제품에 대해 안전성이 입증된 경우에만 시장 유통을 허용하도록 사전승인제를 도입했다.살생물질 제조·수입자는 해당 살생물물질의 유해성과 위해성 자료를 갖춰 환경부의 승인을 신청해야
김인경 프로가 LPGA 메이저대회 리코 우먼스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김인경은 프로 데뷔 이후 메이저 대회 첫 우승과 시즌 3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축하받아 마땅하다. 김인경 하면 골프팬들은 2012년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을 떠올린다. 김인경은 이 대회에서 30cm짜리 퍼트를 놓쳐 우승컵을 유선영에게 내주고 말았다. 그 퍼트를 놓친 뒤 입으로 손을 가져가며 금방이라도 울음을 떠뜨릴 것만 같던 그 표정. 이번 브리티시 오픈에서 그의 우승이 더욱 값지고 빛나게 보이는 건 바로 이 때문이기도 하다. 김인경의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이하 특별법)' 시행령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가운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은 이번 특별법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하루빨리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1일 강찬호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모임 대표는 "이번 특별법은 가습기살균제 사태의 정부 책임도 빠져있고 피해자 인정기준도 협소한 반쪽짜리 법안"이라며 "이번 시행령 의결은 시작에 불과하고 향후 법안 개정 등이 계속 진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강 대표는 "현재 특별법에선 가장 아쉬운 것은 국민안전에 대해 책임을 가지고 있는 정부의 책임이
가습기살균제 관련 '건강피해 범위 규정 및 피해구제위원회 구성·운영', '종합지원센터 및 보건센터 설치·운영' 등을 골자로 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이하 특별법)'의 시행령안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환경부는 오는 9일 시행 예정인 특별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제정한 시행령안이 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특별법 시행령안은 총 44개 조항으로 구성됐으며, 건강피해 범위 및 피해구제위원회 구성·운영, 구제계정운용위원회와 구제계정 지원 인정조건, 가습기살균제종합지원센터 및 보건센터 설치·운영 등 법률위임 내용과
지난해 부산에 사는 임모씨(70)에게 갑작스레 병이 찾아왔다. 바로, 구강암. 국내에서 발병하는 암 가운데 3% 이하로 나타나는 희귀암이었다. 주로 음주나 흡연 같은 지속적인 자극에 의해서만 발병하는데, 문제는 임씨가 음주나 흡연을 전혀 하지 않는다는 것. 이에 임씨는 20년간 고집해온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치약’을 의심했다. 같은 해 9월 그가 사용하던 메디안 치약(메디안)에서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가습기살균제의 유해성 원료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이다.치약에서 유독물질이 발견되면서 임씨를 비롯해 소비자 약 300명이 아모레
환경부가 LG생활건강에 '뿔'이 잔뜩 났다.가습기살균제 제조,판매사에 부과된 피해구제분담금에 대해 LG생활건강측이 노골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26일 환경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우리가 판매한 가습기살균제에서는 전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왜 분담금을 내야 하느냐"며 억울해 하고 있다.LG생활건강이 분담금을 부담해야 하는 법적 근거는다음달 9일 시행되는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약칭 기습기살균제피해구제법)'. 이 법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지원 등의 재원 확보를 위해 대통령령으로 설치된 것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3일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장관 임명장을 수여하는 대로김 후보자는환경부 장관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이날 국회 환노위 인사청문회에서 나온 김 후보자의 발언을 중심으로 주요 환경관련 이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본다.◇ 환경관련 정책 "대전환"김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 인사말에서 적극적인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김 후보자는 "환경부가 미세먼지, 유해환경물질 등 많은 환경 이슈에도 불구하고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며"지난 시절 개발의 가치에 밀려 소임을 다하지
서울시 어린이병원은 보건환경연구원과 공동으로 '어린이 환경화학물질 노출량 및 노출인자 연구'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이 연구는 환경 오염물질 노출원을 규명해 향후 어린이들에게 유해물질의 노출을 줄이고, 환경물질과 소아 자폐증 발병 위험 요소와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것이다.연구는 만 3세~12세 장애 어린이 100명을 대상으로 병원 1층 로비에서 이달부터 9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다.조사내용은 설문조사, 임상검사(소변 채취), 체내 유해 환경화학물질 분석 등이다.연구에 참여하고자 하는 어린이와 부모는 어린이병원으로 방문 하거나 진료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구제하는 데 정부도 기업과 같이 재정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가김 후보자에게 '국가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 어떤 방식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가'라고 질문 한 것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김 후보자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얼마나 적절하게 판정받고 그에 따라 보상받느냐 하는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며 그간 정부의 대응이 미비했다고 인정했다.또 "3~4등급으로 진단받은 분들에 대한 조속한 보상이 마련돼야 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가 3일 서울 송파구 삼성물산과 인근 홈플러스 잠실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삼성과 테스코를 상대로 한 검찰 수사와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를 촉구하고 삼성에 대국민 사과 등를 요구했다.환경보건시민센터는 이 자리에서 "홈플러스는 가습기살균제 PB제품을 2005년부터 2011년까지 7 년간 30만개 판매했다"며 "삼성은 2011년 가습기살균제 사망사건 발생 직전 홈플러스 지분을 테스코에 팔고 빠졌다. 당시 홈플러스를 소유했던 삼성도 가습기 피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홈플러
안병옥 환경부 신임차관(사진)이 1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이날 안 차관은 취임식이 끝난 후 기자실에 들러 "환경부를 환경부답게 하는 것이 최고의 과제"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나라를 나라답게'로 약속한 것과 일맥상통한 과제"라고 말했다.또한 "환경부 정체성을 강화하고 다른 부처와 협력해서 얻어낼 수 있는 균형적인 관점을 찾아야 한다"며 "현재 과제는 가습기살균제와 4대강 녹조, 사드환경평가인데,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이어 그는 "환경부가 좀더 도전적으로
문재인 정부가 환경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환경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오전10시30분경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 축사를 통해, 향후 새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환경정책들을 발표했다.이날 이 총리는 "환경문제는 인류의 생존마저 위협하기에 이르렀다"며 "자원고갈과 생태계문제, 환경파괴, 에너지문제, 기상이변 등은 갈수록 심화될 것이며, 최근 미세먼지만 봐도 심각하다"고 말문을 열었다.또한 "환경문제는 매우 시급한 현안이란 분명한 인식을 가져야 한다"며 "이를 해결하기
환경TV는 역대 그 어느 대통령보다 환경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환경관련 공약을 짚어보는 특집기획물을 시리즈로 보도한다. 문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발표한 공약집에서 환경과 관련된 내용들을 발췌해 소개하는 한편, 이들 공약 가운데 우선적으로 시행해야 하는 정책들을 전문가 및 관계 기관 등의 분석을 토대로 살펴본다. 특집기획물은 문 대통령의 공약을 소개하는 그래픽 뉴스-'대통령의 약속'과 우선순위 및 보완책 등을 점검하는 '환경공약, 이것부터'의 두 파트로 구성된다. 게재순서는 '대통령의
규모가 영세한 소기업들의 화학물질 취급량이 4년(2010년→2014년)만에 두배 이상(126.9%) 증가, 같은 기간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6~10%↑)에 비해 유통량이 급속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상황에서소기업들의 화학물질 안전시설 단속 및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나 문제라는 지적이다.최근 환경부는 '2014년도 화학물질 통계조사'를 발표, 화학물질 취급업체 2만2661개 사업장에서 1만6150종의 화학물질 4억 9693만톤이 유통됐다고 발표했다.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억 5510만 톤(71.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이 제2의 가습기살균제 참사가 재발해서는 안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며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구체적 대응 방안을 제시하지 못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5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19대 대선정책으로 제안한 유해화학물질 관리 강화와 피해자 구제 방안, 기업에 책임을 묻는 집단소송제와 징벌적손해배상제 도입 등에 주요 대선후보들은 원칙적으로 동의했다.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안철수 국민의당, 유승민 바른정당,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전면 재조사'와 '화학물질
19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탄핵 등으로 어수선한 시국과 차기정부에 대한 국민적 기대감이 교차하는 가운데 5명의 주요 대선주자들은 환경정책도 핵심공약 중 하나로 내걸고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환경정책은 매번 경제 논리에 밀려 뒷전이었지만, 최근 미세먼지와 원자력발전소, 가습기살균제 등 환경이슈가 집중 부각되면서 이번 대선에선 국민적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수질개선, 가뭄 및 홍수예방 등의 기치를 내걸고 실시된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후보간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에 환경
식약처가 가습기살균제 성분인 CMIT/MIT의 사용 기준을 위반한 화장품을 회수‧폐기 조치했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 혼합물(CMIT/MIT)’의 사용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된 6개 품목을 회수‧폐기한다고 밝혔다.회수대상 품목은 ㈜일진코스메틱 ‘일진-케론씨플러스(리바이탈에센스)’, (주)수안향장 ‘실버애쉬왁스’ 등 6개 품목으로 기준을 위반한 제품은 회수‧폐기하고,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형사고발도 병행할 예정이다.참고로 CMIT/MIT는 2015년 8월부터 삼푸 등과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