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재난 수준의 폭염이 18일째 이어지고 있다. 2일 서울역 광장에는 소방관이 도로에 물을 뿌리고, 마포대교 아래에는 강바람을 쐬러 나온 시민들로 가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3일에도 대구가 영상 38도, 대전과 광주가 영상 37도까지 오르는 등 '불볕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이러한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지난 밤사이에는 영상 30도가 넘는 ’초열대야‘현상이 나타났다. 대도시가 만든 열섬 현상 때문이다.기후학자들은 50년 뒤인 2070년 한반도에는 여름이 5개월로 늘어날 것으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던 시절에는 더운 여름을 어떻게 났을까.서울역사박물관은 8월 한 달간 근대 이전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물놀이의 변천사를 소개한 '서울이 물에 빠져든 날' 로비전시를 연다고 1일 밝혔다.근대 이전에는 물에 몸을 담가 더위를 식히는 '멱감기'가 남녀노소 불문하고 최고의 피서법이었다. 수영과 목욕의 구분은 없었다. 서울시민들은 냇가나 한강에서 몸을 씻으며 더위를 이겨냈다. 개항 이후부턴 근대화의 영향을 받아 수영과 목욕이 구분됐다. 일제는 신체를 단련한다는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시가 24년 만에 찾아온 '역대급 폭염'에 맞서 시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서울시가 26일 발표한 폭염 대책에 따르면 시는 경로당, 주민센터 등 시내 무더위쉼터 3252곳 중 427곳을 '연장쉼터'로 지정해 폭염 경보가 발령하면 오후 9시까지 운영한다.쪽방촌 12곳에는 간이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응급약품을 제공하고 온열환자 건강확인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노숙인들을 위해서는 서울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 지역 순찰을 1일 15회까지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정리해고된 KTX 승무원 180명의 특별채용에 최종 합의했지만, 승무업무직 전환 배치 여부는 불투명하다.코레일은 21일 KTX 해고 승무원 복직 관련, '사무영업직 특별채용'만 합의됐다고 밝혔다.이날 오전 코레일과 전국철도노동조합은 해고승무원 문제해결을 위한 노사합의서 3개항과 부석합의서 7개항에 합의했다.노조가 공개한 합의서에 따르면 코레일은 해고된 승무원 중 자회사에 취업한 경력이 있는 이를 제외하고 근로자 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한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경력직 특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KTX 해고승무원들이 12년 만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정규직으로 복직한다.전국철도노동조합은 "KTX 해고승무원 문제가 드디어 해결됐으며 노조와 코레일은 이날 오전 해고승무원 문제해결을 위한 노사합의서 3개항과 부속합의서 7개항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노조가 공개한 합의서에 따르면 코레일은 정리해고로 인해 승무원들이 겪은 고통에 유감을 표명하고, 해고 된 승무원 중 코레일 자회사에 취업한 경력이 있는 승무원을 제외하고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을 제기한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경력직 특별채용을 시행하기로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1930~1950년대 서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무료로 상영되는 이번 영화들은 35mm로 촬영돼 아날로그 감성까지 담았다.서울역사박물관(관장 송인호)은 오는 17일부터 내달 23일까지 박물관 1층 ‘야주개홀’에서 ‘아날로그(35㎜필름)감성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14:00)와 야간(18:30)에 진행된다. 상영 프로그램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보관하고 있는 1934년 안종화 감독의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전국의 건설노동자 3만여명이 ‘근로환경 개선’을 외치며 상경했다.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이들은 총파업을 선언하며 건설근로자 고용 개선 등에 관한 법률(건설근로자법) 개정 등을 요구했다.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는 이날 오후 총파업 본대회를 열고 “건설현장에서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건설노조는 이날 오전부터 전기분과위원회 등 4개 분과별로 서울역 등지에서 사전집회를 벌였다.본대회에서 이들은 ‘건설기계 산재 원청책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오늘날의 홍익대학교 앞(서울시 마포구 상수동·동교동·서교동 등)은 흔히 '젊음의 거리'라고 불린다. 대규모 상업공간과 유흥, 관광이 공존하는 곳. 주말에는 청춘을 즐기는 이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1990년대의 홍대는 지금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다. 예술가의 작업실이 즐비하고 거리미술전이 열리는 문화공간이었다. '젊음의 거리' 홍대가 되기까지 마포구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서울역사박물관은 홍대 일대의 변화 양상을 담은 '홍대앞 서울의 문화발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1919년 3월 5일 유관순 열사와 이화학당 친구들이 만세시위를 열었던 곳, 독립군의 어머니 남자현 여사가 압록강을 건너기 위해 기차를 탔던 곳, 고종의 특명을 받은 이준 선생이 헤이그로 가기 위해 출발했던 곳, 베를린으로 여정을 떠난 손기정 선수가 기차에 오른 곳. 바로 서울역이다. 역사의 주요 무대였던 서울역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3일 "70년을 이어온 남북분단과 적대가 독립운동의 역사도 갈라놨다"며 남북 관계의 개선을 기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문화역서울 284(옛 서울역사)에서 열린 '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만리타국에 묻혀 있던 원양어선원 유골 5위(位)가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다.해양수산부는 스페인 라스팔마스(4기)와 사모아(1기)의 원양어선원 묘지 5기를 국내 이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추모 행사를 개최하고 유족에게 유골을 전달한다.고(故) 유모씨의 경우 26세의 나이에 정착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승선했으나 꿈을 이루지 못하고 라스팔마스에 잠들었다. 비록 유골이라도 고인을 만나고 싶어하던 어머니가 지난 3월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또 가족의 안위를 위해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사교육의 대명사'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는 언제부터 학원가가 형성됐을까.서울역사박물관은 '2017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대치동 사교육 일번지'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지난해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아시아도시센터와 공동으로 진행한 대치동 서울생활문화자료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다.보고서에 따르면 대치동이 사교육 중심지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다. 휘문고, 숙명여고 등 강남 명문 중·고등학교가 즐비한 대치동의 교육열기, 1980년대 후반 민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KTX해고승무원들이 정복을 입고 서울역에서 청와대까지 행진했다.해고승무원들은 18일 낮 12시 서울역 천막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X해고승무원 전원 복직과 승무업무 직접고용’을 촉구했다. 해고승무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역에서 청와대까지 행진했다. 해고승무원들은 지난달 25일 발표된 ‘양승태 사법농단’ 의혹의 피해자다. 당시 발표에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이던 당시 법원행정처가 상고법원 도입을 위해 재판을 청와대와 거래를 위해 이용하려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KTX해고승무원들이 18일 낮 12시 서울역 천막농성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고승무원들은 지난달 24일부터 ‘해고승무원 전원 복직과 승무업무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26일째 서울역에서 천막농성을 이어오고 있다.해고승무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KTX문제 해결을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과 오영식 KTX 사장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오미선 전 열차승무지부 지부장은 “10년 전에 입었던 유니폼에 그동안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았다”면서 “살이 쪄 작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서울역에서 열차와 전철을 갈아탈 때 바닥 LED안내표지만 보고도 누구나 쉽게 환승할 수 있게 됐다. 코레일은 서울역 열차·전철 간 환승통로에 LED 바닥투시형 안내표지인 ‘로고라이트(Logo-Light)'를 설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로고라이트는 천장에서 바닥으로 LED 불빛으로 이미지나 문구를 표출하는 장치로 복잡한 환승통로에서 360도 방향을 알려줘 정확한 환승안내가 가능하다. 서울역 로고라이트는 지하철1·4호선, 공항철도, KTX 등 갈아타는 열차 종류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8월 31일까지를 '여름철 폭염대비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서울종합방재센터, 특수구조단, 24개 전 소방서에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이를 통해 여름철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특히 쪽방촌, 거리노숙인, 독거중증장애인 등 폭염 취약 주민을 우선적으로 관리해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먼저 서울시는 시내 독거중증장애인 811명에게 전담 의용소방대원을 지정해 주 1회 이상 생활불편사항을 밀착관리하는 '119안전지원 서비스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마감된 투표율은 8.77%, 약 8.8%로 집계됐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총 선거인 수는 429만7715명, 총 투표자 수는 376만2449명이었다. 최종투표율 8.8%는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간 4.8%보다 훨씬 높은 수치고, 19대 대선 사전투표율 11.1%보다는 약간 낮다.지역별로는 전남이 15.9%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6.9%로 가장 낮았다. 서울은 7.8%, 인천은 7.3%, 경기 7.0%였다.정치권에서는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서울시는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2018 여름철 특별보호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주요 대책은 △현장 거리순찰 △무더위쉼터 운영 △건강 고위험군 1대1 관리 △샤워실·이동목욕차량 운영 △미세먼지 대응 △식중독 예방교육 △위기대응콜 24시간 운영 등이다.시는 우선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폭염시간대 서울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을 1일 2~4회, 쪽방촌은 1~2회 거리 순찰하고 민간에서 후원받은 병물 생수 16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천막농성 12일째. 서울역 공항철도로 향하는 길목에 자리한 천막생활은 밤이 더 괴롭다. 돌로 된 바닥을 긁는 대형 캐리어, 도로를 지나다니는 차 소리가 잠을 깨운다. 힘든 날들을 이렇게 버티고 있지만, 지난 12년에 비할 수 있을까. 철도공사(당시 철도청)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은 날로부터 4474일이 흘렀다. KTX 해고승무원들은 아직도 길 위에 있다.이들은 돌아가며 천막을 지킨다. 점심에 사람이 모이면 108배를 한다. “약간은 힘들지만, 그게 힘들다면 아무것도 못 하는 거잖아요.&rdq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천막농성 9일째, 4000일 넘게 복직을 위해 투쟁하고 있는 KTX해고승무원들이 천막농성장을 잠시 나왔다.KTX열차승무지부는 1일 오후 3시 40분쯤 서울 용산구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서울사옥 정문 앞에서 오영식 코레일 사장 면담을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초 오전 11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오 사장이 면담을 해줄 때까지 기다릴 계획이었지만, 코레일 측이 하루 전 만나자고 연락해 변경됐다. 해고승무원들과 오 사장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인 오후 4시 이후 면담을 시작할 예정이다.기자회견이 있기 전 철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됐다. 동네 곳곳에서는 벽보, 현수막이 걸리고 유권자의 표를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는 후보의 모습도 눈에 띈다.선거운동에는 정치적 상황과 사회적 풍경이 모두 담긴다. 근대시기부터 현대까지 대한민국의 지방자치 역사는 한국전쟁, 4·19 혁명 등 현대사의 굴곡과 함께 쓰여졌다.광복 후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지방선거가 시행된 건 1952년, 민주주의 구현을 목적으로 하는 선거임에도 불구하고 50년대의 선거는 이승만 정권의 권력유지 방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