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최근 중·장기 원자력 안전기준 강화 종합대책과 함께 ‘2019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안전’ ‘소통’ ‘현장’이라는 3가지 가치를 중심으로 바닥에 떨어진 원안위의 신뢰도를 회복하겠다는 내용이지만 기술적 대책도, 현장 목소리 반영도 없는 '탁상공론'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높다. 원안위에 대한 신뢰도는 2017년 60.1%에서 2018년 59.7%로
붓다는 "공정심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살피는 마음에서 온다"고 했다. 그러나 '다원주의'를 표방하는 현대사회는 하나의 중심이 사라지고 다양한 관점이 팽팽하게 맞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쉽게 가치판단하기 어렵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 했던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세상의 옳고 그름을 살피기 위해 격주 화요일과 목요일 번갈아 '화목한 책읽기' 코너를 운영한다. [편집자주] 이 책의 한 단락 : 원자력의 경제성에 핵연료 폐기물 처리 비용, 폐로 비용 등 ‘드러나지 않는 비용’이 적절히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8주기를 맞아 11일 일부 정당과 시민단체들이 한목소리로 "탈핵"을 외쳤다. 녹색당은 이날 일본 녹색당과 공동 논평을 내고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현재 진행형”이라면서 아시아태평양의 평화와 안전을 위한 양국 녹색당의 협력을 약속했다. 일본은 현재 111만톤의 방사성 오염수를 방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삼중수소수 처분을 두고 지층주입, 지하매설, 수소방출 등 5가지 안 중에 해양방출(340억원)과 보관후방출(3300억원) 두 안으로 좁혔지만, 정부와 도쿄전력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한국의 원자력발전소에 사고가 발생할 때 대처할 수 있는 시설이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원전이 '백년대계 에너지'라며 자유한국당을 중심으로 탈원전 정책 폐기 요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정작 충돌이나 테러 등으로 원자로 격납용기가 파손되면 손 쓸 방도가 없다는 것이다. 장정욱 일본 마쓰야마대 경제학부 교수는 11일 ‘후쿠시마의 현재와 대만의 에너지전환’을 주제로 열린 국제전문가 초청간담회에서 “(원전 운영 국가들이) 다 만든 중대사고 대처 시설을 왜 한국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지난 여름 유례없는 폭염으로 에어컨 가동률이 늘자 정부는 한시적으로 전기세 인하 방안을 내놨다. 기후변화로 진통을 앓는 가운데 탄소 배출을 늘리는 '에어컨 가동 장려 정책'에 의문이 들었지만 이해는 갔다. 국정 지지율이 왔다갔다 했으니 일단은 '사탕'부터 물린 것. 이달 초 이른바 ‘미세먼지 재난’이 전국을 강타하자 이번에는 공기청정기 구매를 위해 추경까지 만지작거렸다. 눈에 보이는 해결책을 내놓지 않으면 비난이 쏟아지니 이번에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그린피스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8주년인 오는 11일을 앞두고 여전히 방사능 오염 실태가 심각하다고 고발했다. 그린피스 방사선 방호 전문가팀은 지난해 10월 후쿠시마 현지에서 방사성 물질 오염 정도를 조사한 ‘후쿠시마 원전 재앙의 최전선: 노동자와 아이들의 방사선 위험 인권 침해’ 보고서의 내용을 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수년간 진행한 일본 정부의 제염(방사성 물질 제거) 작업에도 불구하고 피난구역과 피난지시가 해제된 지역 모두에서 여전히 심각한 고준위 방사성 물질이 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처분시설 없이 쌓이고 있는 방사성 폐기물(사용후 핵연료). 원자력발전소를 ‘화장실 없는 멘션’이라 부르는 이유다. 우리나라 최초 원전인 부산고리 1호기가 사업운전을 시작한지 벌써 40년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 고준위 핵폐기물을 보관할 처분장도 마련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시민들이 6일 '핵폐기물 답이 없다' 선언으로 포화상태인 고준위 핵폐기물 논의에 불을 지폈다.원전 인근 주민, 환경단체, 전문가, 정치인 등 각계 인사들은 이날 대책 없는 핵폐기물 처리 문제의 심각
붓다는 "공정심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살피는 마음에서 온다"고 했다. 그러나 '다원주의'를 표방하는 현대사회는 하나의 중심이 사라지고 다양한 관점이 팽팽하게 맞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쉽게 가치판단하기 어렵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 했던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세상의 옳고 그름을 살피기 위해 격주 화요일과 목요일 번갈아 '화목한 책읽기' 코너를 운영한다. [편집자주] 이 책의 한 단락: 처음에는 소와 흙을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고 취재해왔지만, 후쿠시마에 와서 많은 소와 소 사육사를 접촉하고 흙투성이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민 안전보다 사업자 이익을 우선하는 ‘보여주기식 규제’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한 안전기준을 수립해 사고 발생 시 국민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데도 '현실성이 전혀 없는' 규제 대안만 내놓고 있다는 것이다. 원자력안전연구회는 25일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설립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의 안전이 용역기관 먹여 살리는 하나의 사업으로 전락했다”며 “방사능 재난 대책과 방재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핵 없는 사회’를 기원하며 전국 곳곳 ‘탈핵’ 발자국을 남기는 이들이 있다. 바로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이하 탈핵순례단)’이다. 2013년 6월 6일부터 시작해 2019년 2월 22일 광화문에 도착한 탈핵순례단이 지금까지 걸은 총 거리는 6610㎞(누적 거리)에 다다른다. 탈핵순례단에는 고정된 인원이 없다. 매해 여름과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각 지역의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희망 순례자를 모집한다. 걷다 보면 10명이 모일 때도 있고 1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일본 정부가 핵발전소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로 주민들을 불러들이려 해 논란이 일고 있다.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인 최경숙씨는 최근 환경운동연합에 ‘체르노빌보다 후퇴한 후쿠시마 피난 정책’이라는 기고문을 올려 “후쿠시마 사고로 인한 주변지역의 방사능 오염이 여전한데 일본 정부는 제염 작업을 통해 오염을 제거했다며, 피난지시지역을 3개 구역으로 재정비하고 주민 귀환정책을 진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일본 시민단체에 따르면 여전히 후쿠시마 토양은 세슘 등 방사성물질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이하 탈핵울산)은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을 중단하고 방사선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할 것을 촉구했다. 탈핵울산은 18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이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가 위법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공공복리에 적합하지 않다'며 건설허가 취소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재판장 김정중)는 건설허가 신청서류인 방사선 환경영향평가서에 피폭선량 평가, 주민 보호 대책 등이 누락돼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법원이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는 위법하지만 처분 취소에는 면죄부를 준 것에 대해 환경단체와 진보정당이 반발하고 나섰다. 재판부가 시민 안전보다 공사의 안전을 택했다는 것이다. 환경운동연합은 15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이번 재판이 신고리 5·6호기 건설허가의 위법성을 밝혔다는 점을 강조하며 “법원은 건설허가 절차와 내용이 위법했음에도 핵산업계와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우선 고려했다”고 비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중대사고를 수습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후쿠시마 핵발전소의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에 버리지 못하도록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적극 항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최경숙 환경운동연합 시민방사능감시센터 활동가는 최근 환경운동연합 홈페이지에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바다 방출을 막아라’란 글을 올려 이처럼 밝혔다.그는 설 명절을 앞두고 한국인을 불안하게 하는 소식이 일본으로부터 전해졌다고 했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사고 이후 발생하고 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11만t을 처리하는 방안을 찾지 못해 바
붓다는 "공정심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살피는 마음에서 온다"고 했다. 그러나 '다원주의'를 표방하는 현대사회는 하나의 중심이 사라지고 다양한 관점이 팽팽하게 맞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쉽게 가치판단하기 어렵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 했던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세상의 옳고 그름을 살피기 위해 격주 화요일과 목요일 번갈아 '화목한 책읽기' 코너를 운영한다. [편집자주] 이 책의 한 단락: 원전에서 중대사고는 일어나지 않는다. 일본 사회는 이를 바탕으로 이루어져 있었다. 원전을 54기나 만든 것도 이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일본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약 300톤의 방사능 오염수가 누수된 사실이 2년 만에 파악됐다.일본 NHK는 24일 후쿠시마 원전을 관리하고 있는 도쿄전력이 방사능 오염수를 보관하고 있던 탱크에서 누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지난 10일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 4호기의 바다 쪽 터빈 건물의 배관 및 케이블이 설치된 지하터널에서 물웅덩이를 발견했다. 조사 결과 인근 오염수 저장 탱크의 수위가 2016년 11월에 비해 1.7m나 낮아져 있었다. 이를 통해 누출된 오염수는 약 300톤에 이르는 것으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사고 이후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 관심이 커졌다. 특히 지난해 국내 라돈검출 침대 사태를 겪으며 원자력 안전정보 관련 정보공개 청구는 꾸준히 늘었다.그러나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관련 기업명 공개를 꺼린다. 국민의 생명·신체·재산의 피해보다 기업의 이익을 우선할 수 있어 투명한 정보공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3일 국회입법조사처는 ‘원자력 안전정보 공개제도의 현황과 개선방안’ 보고서를 통해 “원자력 안전정보에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그린피스가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인 27일을 맞아 원자력발전소를 옹호하는 ‘가짜뉴스’를 비판하고 나섰다. 그린피스 동아시아 서울사무소는 26일 홈페이지에 ‘가짜 뉴스 팩트 체크(feat. 원전)’이란 글을 올려 “12월 27일은 원자력 안전 및 진흥의 날이다. 원전 안전을 홍보하고 원전 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2010년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지만, 바로 그 이듬해 후쿠시마 원전 사고 가 발생하며 원자력의 태생적 위험과 치명적 피해를 상기해주는 날이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교과서는 결국 현실을 못 따라가는 걸까. 함께 친환경 사회를 만들자며 제자들과 수많은 시간을 보냈지만, 우리 사회는 미세먼지·폭염·유해물질 검출·영광핵발전소 갈등으로 뒤덮였다. 마치 세상이 “아직 멀었다”고 콧방귀를 뀌는 듯했다.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최악은 아니었다. 많은 제자가 반환경적 현실을 마주하며 ‘환경문제는 곧 나와 우리의 문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업을 듣고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배달음식을 시키지 않
[그린포스트 코리아 채석원 기자] ‘라돈 아파트’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세종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22일부터 8일간 세종시 소재 아파트 69곳의 라돈 수치를 측정한 결과 10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하거나 기준치에 가까운 라돈이 검출됐다고 13일 밝혔다.세종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대리석을 시공한 화장실과 신발장에서 라돈 수치가 높게 나왔으며 일부 지점에선 기준치보다 최대 4배 많은 라돈이 검출됐다.환경운동연합 측은 신축 아파트의 경우 시공자가 라돈 측정을 하게 돼 있어 형식적인 조사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며 자치단체가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