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에 이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배출가스 저감장치 조작 판정을 받은 닛산 '캐시카이'를 둘러싸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 차의 최신 모델(유로6)이 이전 것(유로5)보다 오히려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18일 환경TV가 입수한 영국 교통부(Department for Transport)의 '차량 배출가스 테스트 프로그램' 보고서를 보면 유로5 모델인 캐시카이1.5와 캐시카이1.6의 도로 주행 중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당 1.40g을 약간 넘는다.2009년부터 시행한 유로5 기준을 보면 실내에서
'계절의 여왕'이라 불리는 5월을 맞아 생태계를 위한 행사가 연이어 진행된다.18일 환경부와 해수부에 따르면 오는 19~20일에 각각 '생물다양성의 날'과 '세계 습지의 날' 행사가 이어진다.우선 19일에는 경북 상주시 국립 낙동강생물자원관에서 생물 자원워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주제로 한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식이 개최된다.국제연합(UN)은 1993년 생물 다양성 협약(CBD) 발효와 함께 생물 다양성의 날을 지정했다. 당초 매년 12월 29일이었으나 2000년 생물 다양성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매년 5월 22일로 변경됐다.UN
몸통이 넓적하고 두께가 얇으며 두 눈이 왼쪽으로 쏠려 있다. 겉모습만 봐도 단번에 알 수 있는 국민 횟감 광어(넙치)의 생김새다.덕분에 광어는 다른 어종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광어지만, 태어날 때부터 넓적하거나 '눈쏠림' 현상을 보이지는 않는다는 게 수산 자원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그렇다면 광어는 언제부터 이러한 모습으로 변모할까.18일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광어의 부화 시기부터 성체가 되는 과정까지를 촬영하며 관찰한 결과 부화 후 20일 이후부터 몸이 납작해지고 눈이 쏠리는 변화가 시작된다. 바꿔 말하면 알 상태인 수정란에서부
'세계 최초의 생활용품에 의한 대규모 인명 피해 사건'환경보건 전문가들이 한 목소리로 규정한 가습기살균제 사태의 결론이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확인한 사망자만 130여 명인 이 사태와 관련, 학계가 정부 제도의 전면적인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환경보건학회와 환경독성보건학회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제2차 환경 독성 포럼'을 열고 정부 제도 개선을 주 내용으로 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두 학회가 가습기살균제 사태에 대해 제도 개선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화학물질로부터 국민 안전 보장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담
'윙~'여름철이면 아파트나 일반 주택가 외부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들리는 소리다. 에어컨을 설치한 집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이 소음을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각 전자회사 별로 다양한 기술적 해법을 제시해 왔지만 LG전자의 최근 사례는 '독특'하다. LG전자는 이 소음을 없애기 위해 서울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의 최해천 교수팀에게 해법 마련을 의뢰했다.최 교수팀은 문제 해결을 위해 에어컨 실외기와 동떨어진 자연의 지식, '혹등고래'와 '가리비'의 생체 특성에 주목했다. 바다 속에서 물살을 가르면서 빠르게 이동하기 위해 발달한
대표적 탈취제인 피앤지의 '페브리지' 가운데 공기중 탈취제는 큰 문제가 없으나, 섬유 탈취제는안전성 담보를 위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환경부는 최근 유해성 논란에 휩싸인 페브리지의 성분표를 피앤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17일 발표했다.피앤지가 제출한 섬유 탈취제 성분표는 공기 탈취제 2개와 섬유 탈취제 1개 등 모두 3개.해당 성분표에 나타난 각종 성분 중 가습기살균제 원인 물질처럼 생물을 파괴하거나 무해하도록 만드는 살생물제(Biocides)에 속하는 화학 물질은 2종이다. 공기
환경부가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을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원인 물질이라고 발표한 이후에도 이를 원료로 한 신발 탈취제가 버젓이 시판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제품은 정부기관으로부터 국가통합인증(KC)마크까지 받았다.환경부는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고서도 4개월간 국민들에게 알리지 않아 이미 이 제품을 구매한 시민들은 아무 것도 모른채 사용했다.환경부, PHMG 사용한 신발 탈취제 등 7개 제품 시장서 퇴출환경부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7개월간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화평법)에 따라 15개 품목 331개 제품
지난해 심층 생태학 재단(FDE)과 국제 비영리 미디어 조직인 '인구 미디어 센터'가 공개한 20여 장의 사진들이 SNS 상에서 꾸준히 회자되고 있다.과잉 생산과 인구 밀집, 환경 파괴, 자원 채굴 등으로 인해 전 지구가 겪고 있는 문제들을 담은 이 사진들에 대한 국내외 누리꾼들의 평가는 소위 '좋아요'가 말해 주고 있다. 페이스북의 한 커뮤니티에 올라 온 '여기 인류가 처한 위기를 보여주는 사진 27장이 있습니다'라는 게시물에 올라 온 사진들은 16일 기준으로 34만 1,828명이 '좋아요'를 눌렀다. 좋아요란 페이스북 게시글에
매년 3,700억 원어치의 수산물이 해양 쓰레기로 인해 소실되고 있다. 어업 활동을 한 뒤 버려진 '폐 어구'가 해양 쓰레기로 둔갑, 바다 밑바닥에 가라 앉아 오가는 물고기들을 잡는 소위 '유령 어업'으로 인한 피해액이다.이는 남의 나라 얘기가 아니다. 해양수산부가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유령 어업으로 인한 피해액을 산출해 본 결과다. 매년 우리나라 연근해에서 잡히는 수산물의 10% 정도를 유령 어업 피해 대상으로 추정, 여기에 현행 수산물 가격을 대입해 본 추정치다.원인은 어민들이 무분별하게 쓰고 버리는 폐 어구. 이를
40억 달러(약 4조 7,160억 원)과 4조 3,650억 원.각각 해양수산부가 2020년까지 향후 5년간 달성하겠다고 공언한 수산물 수출액과 어업 부가 가치의 목표치다. 수출액의 경우 2014년 대비 약 2배 정도, 어업 부가 가치는 약 31.6% 정도 더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해수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수산업·어촌 발전 기본 계획'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5대 정책 목표와 20개 주요 전략으로 이뤄진 이번 5개년 계획의 핵심은 수산물 공급을 안정적으로 늘리면서 동시에 수출을 늘리는 내용이다. '자원 관리'를 통해 지속
국내에 시판되는 경유차 대부분이 실제 도로 주행에서는 기준보다 더 많은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소산화물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등을 유발하는 물질 중 하나다.특히 한국닛산에서 시판하는 SUV 모델인 '캐시카이'의 경우 지난해 배출가스 저감 장치 조작이 확인된 아우디폭스바겐과 마찬가지로 '속임수'를 썼던 것으로 드러났다.폭스바겐 이외 차종에 대해 배출가스 저감 장치 조작을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만큼, 이번 결과는 국내외로 파장이 번질 전망이다.환경부, 5개월간 20차종 검사대상 차종 중 19종 1.6~2
정부가 내년부터 경유차에 더욱 엄격한 환경인증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실내 시험만 통과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실제 도로주행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지난 5개월 간 정부가 도로주행 시 배출량을 시험한 결과, 기준을 통과한 차량이 10%에 불과하다는 점에 비춰볼 때 향후 경유차 시장의 판도는 기준 충족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16일 환경부에 따르면 내년 9월 이후 출시되는 모든 신차는 실내 시험과 함께 도로 주행 시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해야만 시판이 가능하다. 도로 주행시 배출가스 기준은 현행 실내시험 기준의 2.1배를
옥시레킷벤키저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소비자들에 이어 이번에는 일선 현장에서 옥시 제품을 사용하는 청소 노동자들까지 사용을 거부하고 나서기로 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산별 노조 차원에서 옥시 제품 추방에 동참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기자회견 당일 참가하는 민주노총 소속 산별 노조는 서비스연맹, 유통마트 노조, 공공운수 노조, 보건의료 노조, 전국 일반 노조 협의회 등이다. 이들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함께 한 자리에 선다.
대한하천학회의 신임 학회장으로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가 선임됐다.대한하천학회는 지난 13일 정기 이사회 및 총회를 개최해 박 교수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15일 밝혔다.토목공학 전문가인 박 교수는 4대강 전문가로 불린다. 사단법인 시민환경연구소 소장과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4대강 조사위원회 공동대표를 역임했다.박 교수의 임기는 향후 3년이다. 이 기간 동안 박 교수는 부회장으로 선임된 김좌관 부산가톨릭대 교수와 정민걸 국립공주대 교수, 총무이사를 맡게 된 박재현 인제대 교수 등과 함께 대한하천학회를 이끌게 된다.박 교수는 "지금
'생물자원 전쟁'이라고들 한다. 2014년 9월 발효한 유전자원의 이익 공유와 관련한 '나고야 의정서' 때문이다. 이에따라 바이오산업 등 생물자원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 업계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해외 원료 수입 가격에 웃돈을 얹어 줘야 할 상황이 다가온다는 불안감이다.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 수입해 쓰던 생물자원을 국내 자원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큰 문제가 없다. 문제는 국내에서만 4만여 종에 해당하는 생물 자원의 효능을 일일히 찾아내고 정리하는 분류작업을 기업이 직접 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점이다.그래서 이 역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13일 박근혜대통령에게 윤성규 환경부장관 문책을 요구할 예정으로 알려진 가운데 환경단체에서도 환경부장관 '해임'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현정부의 시작과 함께 장관에 올라 3년3개월간 '장수장관'으로 재직중인 윤 장관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우상호 더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광주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 기구를 만들어 책임 소재를 확인하고 그 과정에서 (문책은) 피할 수 없는 귀결"이라고 말했다. 더민주당은 양창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한 가습기살균제 특
봄 기운이 완연한 우리나라 삼면의 바다 곳곳에서 음악이 함께 하는 행사가 개최된다.해양수산부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인천 팔미도 등대 등 자연 경관이 아름다운 등대 5곳에서 '등대 해양 문화' 행사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수도권과 지척인 인천 팔미도 등대에서는 오는 14일 '팔미도 힐링 음악회'가 펼쳐진다. 같은날 전남 여수시의 오동도 등대에서는 '등대 작은 음악회'가 이어질 예정이다.28일에는 부산 영도 등대와 강원도 속초 등대, 울산 간절곶 등대 등 3곳에서 '바다의 날'을 기념해 음악회 행사가 예정돼 있다.김영소 해수부
집에서 아무런 생각없이 사용하던 가습기살균제가 사망자를 양산한 사건과 관련, 전 국민이 공분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가 가습기살균제 이외 우리 주변 생활용품에 대한 우려를 속속 제기하고 나서고 있다. 대형마트 등에서 손쉽게 접하는 종이 영수증도 그 중 하나다.12일 여성환경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최근 주요 대형 마트와 백화점 등 6곳에서 수거한 19장의 영수증을 조사한 결과 일부 영수중에서 환경 호르몬인 '비스페놀a(BPA)'가 검출됐다.비스페놀a는 남성의 정자 수를 감소케 하고 비만을 일으키는 생식 독성 물질 중 하나다.
14만 1,000명. 2014년 기준 우리나라 어업 인구다. 이들 중 3명 중 1명은 만 65세 이상인 '고령자'다. 이러한 현상은 가속화하는 추세다.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전체의 23.1% 수준이었던 고령자는 4년 사이 32.2%로 8.9%p 늘었다. 여기에는 어업 인구의 감소도 한 몫 했다는 게 해수부의 분석이다.해수부 관계자는 "2014년에 14만 1,000명이던 어업 인구는 지난해 12만 9,000명으로 2만 2,000명이 줄었다"며 "농업보다 고령 인구가 적은 편이었는데 지금은 그 격차가 줄어들고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 생물 Ⅱ급인 '대모잠자리'의 대량 서식처가 확인됐다.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일대 인공 습지가 바로 그 서식처다.국립생태원은 관내 인공 습지에서 100마리 이상의 대모잠자리를 발견했다고 12일 밝혔다.대모잠자리는 2012년에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생물이다. 갈대처럼 물에서 자라는 식물이 많고 먹거리가 풍부한 갯벌, 연못, 습지 등에 주로 서식한다.생김새를 보면 우선 배의 길이는 2.4~3.1㎝, 뒷날개 길이는 3~3.4㎝ 정도다. 몸은 갈색 바탕이며 등줄이 검은게 특징이다. 통상 4~6월에 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