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신고리 4호기 운영허가 취소 소송을 위해 시민 700명이 모였다. 이들은 신고리 4호기 가동 결정이 졸속으로 처리됐다며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상대로 집단 취소소송에 나선다. 울산지역 57개 시민·사회·노동단체로 꾸려진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은 3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안위는 원전 규제기관인지 진흥기관인지 정체성을 분명히 하라”며 700인 공동소송 의사를 밝혔다.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개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수천억원을 투입해 설치하려던 원자력발전소 격납건물여과배기계통(CFVS)에 대해 규제기관이 사실상 불용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CFVS는 멜트다운(원자로의 노심부가 녹는 중대사고) 등 원전 중대사고(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처럼 설계기준을 초과한 사고) 발생시 원자로 파손을 막기 위한 감압설비다. 앞서 한수원은 중수로인 월성원전을 시작으로 2020년까지 경수로 원전 20기에 CFVS를 모두 시공한다는 로드맵을 2013년에 세웠다. 현재 CFVS가 설치된 원전은 지난해 조기폐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33년째인 26일 녹색당은 문재인 정부의 말뿐인 탈핵 정책을 규탄했다. 녹색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60년 뒤 탈핵은 현재 핵발전으로 발생하는 수많은 문제들을 해결할 수 없다”며 “사고 위험과 방사능의 공포, 핵마피아들의 비리, 답없는 핵폐기물 문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33년전 폭발사고가 난 체르노빌 핵발전소는 방사능 위험으로 해체를 못하고 콘크리트 석관으로 덮어놨다. 그마저 30년의 수명이 다해 에펠탑의 3.5배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정부는 지난 1일부터 유연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제세부담금을 2:1 비율로 조정했다.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악화되자 개별소비세율에 환경 등 외부비용을 반영한다는 취지지만, 환경개선 효과를 위해서는 유연탄세를 지금보다 3배 가량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광수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 15일 ‘봄철 미세먼지 시즌, 석탄발전 중단하면 어떤 부담이 있을까’ 토론회에서 “개정된 세율로는 전원별 발전 비중은 지금과 같을 것”이라며 "LNG 발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 사고를 일으켰던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핵연료를 꺼내는 작업이 시작됐다. 폐로로 가기 위한 첫 단계지만 앞으로 갈 길이 멀다.아사히신문, 후쿠시마 지역 신문 후쿠시마 민유(福島民友) 등은 도쿄전력이 15일 오전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에서 핵연료 반출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고 당시 원자로의 노심부가 녹는 노심용융(멜트다운)이 발생했던 1~3호기에서 핵연료를 반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고로 손상된 3호기 원자로 건물 상부에는 현재 사용 후 핵연료봉 514개, 미사용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민주평화당은 12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된 후쿠시마 수산물 무역분쟁에서 한국이 승소한 것에 대해 "이번 결과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이 아직 제거되지 않았다는 반증"이라고 밝혔다. WTO는 이날 새벽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둘러싼 한‧일간 분쟁에서 한국의 손을 들어줬다. 이로써 한국은 후쿠시마와 주변 8개현의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는 현행 조치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민평당은 이날 논평을 내고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으로 국민 건강을 위협할 될 뿐만 아니라 소비 위축으로 국내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최근 '태양광 발전의 근본적 한계로 재생에너지 투자가 줄고 있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에너지전환포럼은 12일 "단가 하락 등은 고려하지 않고 투자액만 편파 보도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조선일보는 지난 11일 ‘1500조원 쏟아부은 태양광의 그늘, 고작 2%'란 제목의 기사에서 "2008년부터 10년간 전세계가 태양광에 1449조원 투자했지만,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에 불과하다"며 선진국 모두 재생에너지 투자 규모를 줄이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또한 "재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유지되는 것에 대해 수협중앙회가 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수협중앙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수협과 전국 어업인은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정부의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세계무역기구(WTO) 판정 직후 수입금지 조치 철폐 요구를 계속하겠고 밝힌 일본의 행보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했다.수협중앙회는 “2011년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불안감 때문에 한국 수산업계는 극심한 소비침체와 위기를 맞이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일본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둘러싼 한‧일 분쟁에서 세계무역기구(WTO)가 한국의 손을 들어주자 일본 내 여론이 뜨거워지고 있다.일본 정부는 이번 WTO의 판결이 향후 다른 나라로 확대될 것을 우려하면서 한국 정부에는 수입금지 해제를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다.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관은 12일 담화를 내고 “일본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며 “한국의 수입금지 조치 철폐를 요구하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은 다른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일본 수산물(후쿠시마 포함 인근 8개 현 수산물) 수입 규제 조치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의 최종 판결에서 한국 정부가 1심을 뒤엎고 승소했다. WTO가 예상을 뒤집고 한국 정부의 손을 들어주면서 후쿠시마 및 인근 지역의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가 유지될 예정이지만 더 큰 숙제가 남았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부지에 보관 중인 110만톤 방사능 오염수의 태평양 방류를 고려 중이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2일 일본 정부에 방사능 오염수 태평양 방류 계획의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그린피스는 이날
우리 사회는 몇 차례 환경의 역습을 당했다. 가습기 살균제, 여성용품, 화장품, 물티슈 등 일상 용품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다중이용시설, 회사 사무실, 심지어 아이들의 교실에서도 반(反) 환경 물질들이 검출된다. 여기에 바깥으로 나가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등 곳곳에서 반환경적인 것들과 마주한다. 어느 때보다 많은 사람들이 친환경을 추구하는 이유다. 이에 는 친환경 기업과 친환경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이들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그들이 추구하는 가치를 함께 공유해본다. [편집자주][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중국은 자국 내의 환경오염물질이 우리나라로 넘어오지 않도록 방지해야 할 책임(UN해양법협약 제212조)이 있고, 일본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에서 생성된 방사능 오염수를 근거리 주변국과 협의 없이 무단으로 방출하지 않아야 할 책임(UN해양법협약 제207조)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도서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초미세먼지나 방사능 오염수와 같이 국경을 초월한 환경피해와 관련된 분쟁 사례와 주요 국제법을 분석한 '최신외국입법정보' 제85호를 5일 발간했다. 보고서는 초국가 환경피해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일본 후쿠시마현 인근에서 잡힌 수산물에서 여전히 방사성물질이 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가능성이 있어 우려가 크다. 일본이 한국의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한 분쟁에서 오는 11일 한국이 패하면 일본산 수산물 수입이 재개된다. 환경운동연합과 시민방사능감시센터는 일본 후생노동성의 ‘농수축산물 방사성물질 검사 결과자료(2018)’를 분석한 보고서를 2일 발표했다. 두 단체는 "방사성물질인 세슘이 어류 18종에서 검출됐
붓다는 "공정심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살피는 마음에서 온다"고 했다. 그러나 '다원주의'를 표방하는 현대사회는 하나의 중심이 사라지고 다양한 관점이 팽팽하게 맞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쉽게 가치판단하기 어렵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 했던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세상의 옳고 그름을 살피기 위해 격주 화요일과 목요일 번갈아 '화목한 책읽기' 코너를 운영한다. [편집자주] 이 책의 한 단락 : 원자력 에너지가 여러 문제를 낳자 사람들은 고갈되지 않으면서도 안전한 에너지가 없을까 고민했어. 그래서 계속 사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감압설비인 격납건물여과배기계통(CFVS)을 놓고 여러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는 지난 20일 '한수원, 원전 설비업체 선정에 왜 '무리수' 뒀나'라는 기사에서 CFVS 공급자로 무자격 업체가 선정됐다는 의혹과 함께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이 업체를 밀어주려고 납품실적을 무리하게 짜 맞춘 게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했다. 한수원은 곧바로 반박했다. 한수원은 CFVS 공급자인 BHI가 공인기관 성능시험에 합격한 만큼 자격을 갖췄다면서 업체 선정이 정당했다
붓다는 "공정심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살피는 마음에서 온다"고 했다. 그러나 '다원주의'를 표방하는 현대사회는 하나의 중심이 사라지고 다양한 관점이 팽팽하게 맞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쉽게 가치판단하기 어렵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 했던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세상의 옳고 그름을 살피기 위해 격주 화요일과 목요일 번갈아 '화목한 책읽기' 코너를 운영한다. [편집자주] 이 책의 한 단락 : 반대만 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은 채 전기를 펑펑 쓰는 생활을 계속해도 괜찮을까? 수상이 원전을 재가동하는 이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원자로 감압설비인 격납건물여과배기계통(CFVS)의 공급자로 무자격 업체가 선정됐다는 의혹이 다시 불거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이 업체를 밀어주기 위해 납품실적을 무리하게 짜 맞췄다는 주장이 나왔다.CFVS는 원자력발전소에 중대한 사고로 격납건물 내부 압력이 높아져 파손 위험이 있을 때 원자로 내부의 방사성 물질을 여과해 대기 중으로 방출함으로써 심각한 피해를 막는 설비다.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국내에 부재한 CFVS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국산화 기술개발 과제가 추진됐다. ㈜미래와도전(CF
‘환경쿠즈네츠 곡선’이란 게 있다. ‘∩’자 모양으로 생긴 이 곡선은 국가가 일정 수준의 경제발전을 이루면 환경이 갈수록 깨끗해지는 현상을 보여준다.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더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를 달리 말하면 경제가 발전할수록 오염된 환경에 대한 사회적 반감이 커진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경우 환경분쟁이 늘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환경분쟁을 어떻게 풀고 있을까. 와 환경 전문 법무법인 '도시와사람'이 함께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지금으로부터 8년 전 2011년 3월11일 오후 2시46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났다. 리히터 규모 9.0. 이 지진의 위력은 1995년 6000여명의 희생자를 낳은 한신(阪神)대지진, 일명 고베(神戶)대지진의 180배에 달했다. 1960년 칠레 대지진, 1964년 알래스카 지진, 2004년 수마트라 지진에 이어 1900년 이후 세계에서 네 번째로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피해는 어마어마했다. 쓰나미, 건물 붕괴, 화재 등으로 인해 정부 추정 16조엔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나경원 의원님, 지난 이레 동안 꼼짝하지 않는 미세먼지로 국내가 한동안 시끄러웠습니다. 하루아침에 어찌해볼 수 없는 일임을 알면서도 ‘호흡권 박탈’에 민심은 출렁였고, 파행을 일삼던 국회는 그제야 미세먼지를 재난으로 규정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얼마 전 “환경단체들이 미세먼지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다”며 “환경단체가 ‘이념환경’을 한 것 아니냐”는 말을 하셨습니다. 마음에 오래 남는 말들이 있는데 나 의원님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