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점기인 1932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섬인 제주도에서 3개월간 연 인원 1만 7,000명 정도가 참여한 일제 수탈 대항 운동이 벌어졌다. 일본인들의 압제에 못 이기던 제주도민들이 들고 일어난 운동이다.이 항일 운동의 시발점이 된 이들은 바로 제주 해녀들. 수천 명의 해녀들은 전복을 채취할 때 사용하는 쇠 갈고리인 '빗창'을 들고 일제에 대항해 앞장서 싸웠다.'제주 잠녀 운동'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당시 제주도 해녀어업조합의 김옥련씨(당시 23·여)가 주축이 됐다. 그는 1931년 6월부터 일제 수탈의 진상과 일제의 침략성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바다의 날' 기념식이 오는 31일 전남 순천만 국가정원 잔디 마당에서 개최된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바다의 날 행사 개최지는 다양한 해양 의제 중에서도 환경과 가장 밀접한 순천시로 낙점됐다.해수부는 해양수산 통합행정 20주년을 맞는 올해 바다의 날 행사 개최와 함께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를 바다 주간으로 정하고 지자체 등 37개 기관에서 91개 바다 관련 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행사의 주제는 '바다를 품다, 미래를 담다'다. 이를 주제로 행사 개최지인
제주도가 현재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있는 한라산 국립공원 외에 곶자왈과 오름 등을 추가로 국립공원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하지만 정작 국립공원 지정 여부를 관장하는 환경부 입장에서는 고민에 빠진 형국이다. 예산이 걸림돌이다.26일 제주도와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제주도는 한라산에 곶자왈과 오름 등 중간산 지역, 해양 도립공원, 생물권 보전 지역 등 사실상 사람들이 거주하거나 농사를 짓는 지역 외의 모든 자연 구역을 국립공원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다만 재산권 논란이 생길 수 있는만큼 '절대 보전 지역'을 중심 축으로 둔다는 게 제주도의
부산시 가덕도 연안과 경남 창원시, 거제시 동부 등에 내려졌던 조개 등 패류 채취 금지 조치가 25일을 기해 해제됐다. 해당 지역에서 채취한 패류를 먹어도 근육 마비나 호흡 곤란 증세를 유발할 수 있는 '마비성 패류 독소'가 위험 수준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3월 18일 거제시 동부 연안을 시작으로 허용 기준치를 초과했던 남해안 일대의 마비성 패류 독소가 2주 연속으로 기준치인 100g 당 80㎍ 이하로 떨어졌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패류 채취 금지 조치 해제의 요건이기도 하다.마비성 패류독소는 유독성 플랑크톤이
신축 주택에 입주할 경우 조심해야 하는 실내 오염 물질 중 하나가 바로 '포름알데하이드'다. 자극적인 냄새를 풍기는 이 물질은 소위 '새집 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에 속한다. 포름알데하이드는 또한 국제암연구소(IARC)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기도 하다.그렇다면 새집에서 포름알데하이드를 줄일 방법은 없을까. 25일 국립수목원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열대 과일인 파인애플과의 식물 중 '틸란드시아'라고 불리는 관상수가 이같은 역할을 할 수 있다.국립수목원은 보유 중인 틸란드시아 35종 중 8종을 대상으로
편집자주]우리나라는 유엔이 지정한 물부족 국가. 이런 사실을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지만, 우리는 일상에서 여전히 물을 '물쓰듯' 한다. 특히 화장실과 욕실에서 쓰는 물의 양은 OECD의 다른 나라에 비해 두 배에 달한다. 환경부가 양변기로 낭비하는 물을 막기 위해 절수형 양변기 설치 확대에 나섰지만, 시장 여건의 미성숙 등으로 인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가뭄해소 등을 위해 절수형 양변기 설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절수형 양변기 설치현황, 제품개발 상황, 제도적 보완책 등을 특별기획 시리즈로
우리나라 앞바다에만 해양수산부 추산 약 4,100만 개 정도 떠 있는 잠재적 해양 쓰레기가 있다. 바로 스티로폼으로 만든 '부표'다.어업인들이 바다 상의 구역을 확인하기 위해 사용하는 이 부표는 일반적으로 3년 정도가 사용 기한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후에는 잘게 부서진 스티로폼이 바다로 흘러들어간다는 것. 결국 해양 쓰레기가 된다.잘게 부서진 스티로폼은 앞바다를 오염시키는 것과 함께 어류에 대한 피해도 양산한다. 해수부가 플라스틱 재질의 친환경 부표를 보급하는 사업을 실시하는 이유이기도 하다.24일 해수부 국립수산과학원에 따
더운 여름철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인 바닥 분수 등 '수경 시설'의 수질 관리가 의무화된다.환경부는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이하 수질수생태계법)' 개정안을 오는 26일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개정안은 기존 항목인 대장균, 탁도, 수소 이온 농도 등과 소독약 과다 투요로 아이들이 복통 등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던 유리 잔류 염소 등 4종을 법적으로 관리키로 규정하고 있다. 기준치는 대장균의 경우 200개체/100㎖ 미만, 탁도는 먹는 물 기준인 1NTU보다 4배 정도 높은 4NTU
앞으로 가축의 분뇨로 만든 고체 연료가 법적 기준에 맞지 않거나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판매할 경우 과태료를 물게 된다.정부는 24일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가축 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이하 가축분뇨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그 동안 명확한 기준이 없었던 가축 분뇨로 만든 팰릿 등 고체 연료의 기준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일례로 수분 함량은 20% 이하, 연료 효율과 연관이 있는 '저위 발열량'은 ㎏ 당 3,000kcal 이상이어야 하는 식이다.또한 수은과 납, 카드뮴,
#2014년 10월, 인천 중부경찰서는 수입산 민물장어를 국내산으로 둔갑해 판매한 혐의로 백모씨(51)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백씨 등은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 등에서 수입한 민물장어 3,000㎏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바꿔 수도권과 제주도 등에 유통한 혐의다. 시가로 7,800만 원어치다.#지난해 8월에는 관세청의 집중 단속에 장어 등 시가로 102억여 원에 달하는 수산물이 원산지 표시 위반 등의 사례로 적발됐다. 중국에서 수입한 1,023톤에 달하는 수산물이 원산지 표시조차 없이 국내에 유통됐다는 게 관세청의 수사 결과다.민물
수도권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미세먼지 신호등'이 시범 설치된다. 이는 미세먼지 상황이 보통 이하면 '녹색', 나쁨 상태이거나 매우 나쁨 상태이면 각각 '주황색'과 '빨강색' 신호등이 들어오는 식으로 상황을 알리는 장치다.수도권대기환경청은 학교 앞 등 어린이들이 미세먼지 상황을 손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신호등을 수도권 5곳에 시범 설치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에 미세먼지 신호등이 시범 설치되는 곳은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서울 도성초교 ▲동두천 신천초교 ▲인천 하늘초교 및 석남초교 등이다.어린이대공원을 제외한
고등어 구이, 삼겹살, 계란 후라이..공통점은 기름이 사용되는 요리란 부분이다. 이같은 요리를 하다 보면 연기 형태의 초미세먼지(PM2.5)가 대량으로 발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미세먼지가 높더라도 창문을 열고 환기하는 게 낫다는 지적이다.23일 환경부가 발표한 주택 실험 결과에 따르면 밀폐 상태의 주택 주방에서 요리 별 오염 물질 발생량을 측정한 결과 고등어 구이를 할 때 초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이 창문 등을 모두 닫은 밀폐 상태에서 고등어 구이
다 자라면 9m 이상의 몸 길이에 몸무게가 최대 14톤까지 나가는 대형 동물이 있다. 바다를 주름잡는 '밍크고래' 얘기다.이렇게 커다란 덩치를 자랑하지만, 인간에 비해 암이 걸릴 확률은 상대적으로 적다.암이 세포 분열 과정에서 일어나는 돌연변이 세포에 의해 발생한다는 의학적 상식에 기초한다면 세포 수가 많은 덩치가 큰 동물일수록 암에 더 잘 걸려야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소위 '페토의 역설'이라고 부르는 현상이다. 왜 그럴까.정답은 '유전자' 속에 있었다. 국내 연구진의 조사 결과 암을 유발하는 돌연변이 유전자는 덩치가 더 큰
'생물자원 전쟁'이라고들 한다. 2014년 9월 발효한 유전자원의 이익 공유와 관련한 '나고야 의정서' 때문이다. 이에따라 바이오산업 등 생물자원을 주 원료로 사용하는 업계 입장에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해외 원료 수입 가격에 웃돈을 얹어 줘야 할 상황이 다가온다는 불안감이다.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해외에서 수입해 쓰던 생물자원을 국내 자원으로 대체할 수 있다면 큰 문제가 없다. 문제는 국내에서만 4만여 종에 해당하는 생물 자원의 효능을 일일히 찾아내고 정리하는 분류작업을 기업이 직접 하기는 부담스럽다는 점이다.그래서 이 역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대표적 원인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PHMG)' 등의 화학물질이 어떻게 유통되고 있는 지 정부가 여전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애초 허가와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는지에 대한 감시 체계도 허술해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는 상태다.20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1일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이하 화평법)' 상 등록 대상 기존 물질 510종 고시 이후 11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등록한 물질은 단 하나도 없다.이는 업계의 편의를 고려, 이 법에서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는 등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는 취지로 미국 연방 정부와 화석 연료 산업계에 소송을 건 이들이 잇따라 승소하면서 시선을 끌고 있다. 일명 '기후변화 소송'을 제기한 이들은 성인이 아닌 청소년이다.19일(현지시간) 비영리단체인 '우리들의 어린이 신탁'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싱턴 주 킹 카운티 고등법원의 홀리스 힐 판사는 미 연방 정부를 상대로 8명의 청소년이 제기한 기후변화 소송에 대해 지난달 29일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해당 소송이 제기된 지 2년만에 나온 최종 판결이다.이번 판결에 따라 워싱턴
유엔이 지정한 생물다양성의 날을 앞둔 1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장항습지에서 한강유역환경청, 군부대, 고양시청, 시민단체 인원 등 130여 명이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종 '가시박'을 제거하러 나섰다.북미가 원산지인 가시박은 1980년대 후반 국내에 들어왔다. 당초에는 오이 등에 접붙이기 용으로 활용하는 게 목적이었지만 야생으로 퍼지면서 생태계를 위협하기 시작했다.1년생 덩굴 식물인 가시박은 줄기만도 10~20m까지 자라며 커다란 나무도 휘감아 고사하게 만드는 등 주변 식물들을 없앤다. 환경부가 2009년 생태계 교란 식물로 지정한
많은 비가 내리고 나면 흙빛으로 변하는 강물 때문에 한숨을 쉬는 업계가 있다. 바로 레포츠 업계다."흙탕물 때문에 손님이 끊긴다"는 민원은 래프팅 등이 발달한 강원도 인제군, 양구군, 평창군, 홍천군 등 4개 지자체의 단골 손님이다. 비가 온 뒤엔 왜 이렇게 흙탕물이 발생하는 걸까.19일 환경부에 따르면 흙탕물 발생의 주요 원인은 고랭지 밭이다. 400m 이상의 고지대에 경사도도 15도 이상인 고랭지 밭에서 쓸려 내려간 흙이 물을 탁하게 만든다는 것.문제는 이와 같은 고랭지 밭 중 정부 허가조차 받지 않은 불법 경작지가 포함돼 있다
◆과장급 임용▲김송규 동해지방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지승길 해양수산인재개발원장
◆과장급 전보▲이정환 국립환경과학원 국립습지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