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일본이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를 방류하면 해류를 따라 1년 내에 동해에도 방사성 물질이 유입될 것이라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특히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그 어떤 정당성도 부여할 수 없는 행위로, 한국 정부는 국민보호를 위해 일본에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숀 버니 그린피스 수석원자력전문가는 14일 그린피스서울사무소와 탈핵에너지전환국회의원모임이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진행한 ‘후쿠시마 오염수의 문제점과 진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 정부의 적극적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일본의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태평양 방류 계획을 두고, 국내에서는 여당을 비롯해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모양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오염수 방류 계획에 대해 아베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절대 용납할 수 없으니 당장 철회하라며 날선 비판을 했다.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8일 논평을 통해 “태평양 국가의 안전을 위협하는 아베 정부의 이기적 선택에 강한 우려를 표하고, 한국은 아베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며 &ldq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탈(脫)원전에 관한 참신한 생각을 구한다. 한수원은 오는 9월 20일까지 ‘원전해체 시범사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국내 원전해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 산업체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발주가능 분야에 대한 아이디어를 받기 위함이다. 탈원전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를 계기로 국내외서 공론화됐다.공모주제는 시범사업이 가능한 원전해체사업 아이디어로, 응모대상은 국내 산업체에 속한 직원이나 그룹에 한한다. 응모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100만톤 이상을 태평양에 무단방류하려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린피스의 수석 원자력 전문가인 숀 버니가 이코노미스트 기고문을 통해 제기한 내용인데, 그는 특히 일본이 오염수를 무단방류할 경우 한국은 방사능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더욱이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강행해도 이에 대한 뚜렷한 대응책이 없다는 점이 큰 문제로 지적된다.숀 버니는 기고문을 통해 “아베 정부가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인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톤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하려 한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정부가 시멘트 원료로 쓰이는 일본산 석탄재에 대한 방사능 검사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검사 강화가 이루어지면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사실상 첫 대응 조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국내 시멘트 공장들은 일본 화력발전소에서 나온 석탄재를 수입해 시멘트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약 10년간 수입된 석탄재 폐기물은 총 1182만7000톤인데, 이 중 대부분이 일본산이다.환경부는 방사능과 중금속 오염에 대해 우려가 커져 폐기물 수입 관리 강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현재는 부분 검사를 하고 있지만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병욱 기자] 전남 영광에 위치한 한빛원전 4호기의 격납건물에서 최근 최대 크기의 공극(구멍)이 발견된 것과 관련, 문제가 드러난 원전들을 폐쇄하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환경운동연합은 25일 논평을 통해 "2017년 5월 처음으로 격납건물 콘크리트에서 구멍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밝혀진 것만 해도 영광 4호기는 102곳, 영광3호기는 98곳에 달한다"면서 "더구나 격납건물의 인장강도를 높이기 위한 텐돈(쇠줄)에 사용한 윤활유도 곳곳에서 새고 있다는 것이 발견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이어 "하지만 한국수력원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병욱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서울사무소가 지난달 30일 야간 기습 시위를 통해 정부와 수출입은행에 "석탁발전 투자를 멈추라"고 요구했다.그린피스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 본점 건물에 레이저빔을 투사해 ‘해외석탄발전소 투자 중단하라’, ‘응답하라 찌레본 2호기 비리 스캔들’, ‘문재인 대통령님, 해외 석탄 투자 언제 멈추세요?” 등의 메시지를 새겼다.그린피스는 “수출입은행의 투자는 석탄발전소가 들어서는 지역에 파괴적인 환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수원으로부터 중대사고를 포함해 원전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사고를 종합 관리하는 사고관리계획서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행정명령으로 이행돼 오던 중대사고 관리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강화될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 6월 원자력안전법 개정으로 법제화됐다.이번 사고관리계획서는 경과조치로 당시 이미 운영 중이거나 운영 허가를 신청한 원전은 법 시행일로부터 3년 이내 제출하게 한 데 따른 것이다.사고관리계획서에는 설계기준사고부터 중대사고까지 모든 사고를 목록화해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한국전력이 올해 1분기 6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원자력계와 보수 언론은 이를 ‘탈원전’ 때문에 비용이 싼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줄여서 나타난 결과라고 주장했다. 원전 이용률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리다. 원전 이용률은 떨어졌으나 탈원전 때문은 아니다.지난 10년간의 원전 이용률을 보면 2017년과 지난해 가동률이 떨어진 건 사실이다. 80~90%를 유지하거나 최소 70% 중반대이던 원전이용률이 지난해 66.5%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원전이용률이 떨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한국 원자력발전소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에 바라카 원전 4기를 처음 수출했다. 이후 10년 동안 수출은 더 이상 없었다. 첫 수출이 마지막 수출이 된 것이다. 원자력 산업계와 보수언론 등은 이를 2년간의 탈원전 탓으로 돌린다. 그러나 바라카 원전 이후 한국에는 ‘친원전’을 기치로 내건 정부가 8년이나 집권했었다.산업계와 일부 언론은 정부가 탈원전 선언을 한 지 2년 만에 한국 원전이 글로벌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스스로 깎아 먹었다고 지적한다. 그 말을 곧이듣는다면 첫 수출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논란이 된 글과 관련, 국회에서 고개를 숙였다.하지만 자신의 발언에 대한 해명만 있을 뿐 논란을 일으킨 행동에 대한 사과는 없어 여운을 남겼다.정 사장은 지난달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체르노빌 운운하며 한빛 1호기 사태의 위험을 부풀린 환경단체 등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 발언을 두고 공공기관장으로서 부적절했다는 비판과 함께 논란이 잇따르자 정 사장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이와 관련, 정 사장은 지난 1
[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한국 원자력계가 ‘원자력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컨퍼런스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원자력발전소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성토했다. 최근 문제가 된 한빛 1호기 열출력 제한치 초과 사태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전날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한수원·원안위 등 관계기관장들이 고개 숙여 사과했지만, 원자력계는 ‘반성’보다 ‘불평’을 쏟아냈다.한국원자력학회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l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후쿠시마 원전 사태처럼 중대 사고가 발생하면 해당 사업자가 그 피해를 모두 배상하게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현재 사업자는 약 5000억원까지만 배상 책임을 지면 된다. 이는 그동안 사고를 낸 쪽이 원상회복 책임을 지는 손해배상 대원칙과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있었다.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철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런 내용을 담은 ‘원자력손해배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현행 원자력손해배상법 제3조의2는 “원자력사업자는 원자력사고 한 건마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라돈침대,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으로 방사능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국 환경방사선 정보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이 나왔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지난 10일 대전 KISTI 본원에서 국가과학기술연구망과 방사능방재 분야의 공동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KISTI의 국가과학기술무선사물인터넷연구망(ScienceLoRa)을 통해 KINS의 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IERNet)에서 제공하는 우리나라 전 국토의 실시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탈원전’ 괴담은 끊이지 않는다. 고농도 미세먼지도 강원 고성 산불마저도 '탈원전 탓'이라는 등의 이야기가 쉴새 없이 만들어진다. 건설 예정이던 원전을 취소했을 뿐인데, 탈원전 탓에 미세먼지가 많아졌다는 주장에 매번 팩트체크도 이어진다. 피곤할 법한 일이다.“어쩔 수 있나요. 잘못된 건 바로 잡아야죠.”탈원전 팩트체커 중 한 명인 양이원영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이 나지막이 말했다. 25년, 양 처장이 반핵운동을 해온 시간이다. 대학 4학년 때부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한국은 원전을 가동할 자격이 없는 나라에요.”30년 넘게 원자력계에서 일해 온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가 쓴소리를 했다. 그는 한전KPS에 입사해 원자력계에 발을 들인 뒤 캐나다 원자력공사와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에서 원전설계 기술자로 일했다. 월성 2~4호기 설계에 참여하는 등 한국 원전 역사의 산증인 중 한 명이다. 지금은 원자력계에 미운털이 박혔지만, 이 대표도 한때는 원전 안전론자였다. 중립적인 입장에서 원전을 안전하게 가동하면 괜찮다는 관점을 유지해 왔다. 그랬던 그가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전남 영광군 한빛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출력 제어 사고에 대해 원자력계의 현실 인식이 안일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 21일 제주서 ‘2019 한국원자력연차대회’가 열렸다. 양일간 펼쳐지는 행사 이틀째인 22일에는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김명현 한국원자력학회장 등이 참석해 ‘원자력 60주년’을 기념했다.일각에서는 ‘제2의 체르노빌이 될 뻔했다’는 불안이 증폭되고 있는데도 원자력 업계가 자축 파티를 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로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전남 영광군 한빛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출력 제어 사고에 대한 한국수력원자력의 해명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원전 가동 중단이 사고 발생 12시간 가까이 지난 뒤에 이뤄진 건 규제기관인 원자력안전위원회의 실력 부족 때문이라는 아쉬움도 나왔다. 현재 규정에는 출력이 증가하는 상황에 원전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명확한 기준도 없는 상황이다.에너지전환포럼 주최로 21일 열린 ‘한빛 1호기 긴급정지 사건, 핵심문제점과 의문점’에서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소장은 “우리 원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수천억원이 투입된 원자력발전소 격납건물여과배기계통(CFVS) 설치 백지화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 지난 3월 CFVS 예산 낭비 문제를 보도(관련기사 한수원, 원전 설비업체 선정에 왜 ‘무리수’ 뒀나)한 지 한 달 보름 만에 사업이 중단될 가능성이 점쳐진다.6일 국내 원자력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한수원은 당초 2020년까지 국내 모든 원전에 달기로 했던 CFVS 설치 사업 중단 제안을 원안위에 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수소폭발 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원자로 건물 열쇠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최근 아사히신문과 NHK는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하며 원자력규제청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를 관리하고 있는 도쿄전력에 대해 엄중 경고조치를 취했다고 전했다.원자력규제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후쿠시마 원전 1호기의 원자로가 위치한 건물 열쇠를 분실했다는 통보가 있었다. 본래 원자로 건물 열쇠는 별도의 목록을 통해 관리된다. 그러나 일부 열쇠에 대한 목록을 만들지 않아 열쇠가 분실되고 일주일이 지난 후에야 그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