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거주하는 주민 절반이상이 미세먼지로 인해 건강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4일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지난 2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시·도민 11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미세먼지 인식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문여론조사기관 '이너텍시스템즈'가 ARS설문조사시스템을 이용, 전화조사 RDD방식(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으로 진행했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대상 1130명 중 567명(50.2%)은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피해를 입었다고 답했다. 피해 사례는 콧물과 기침
환경부가 수도권 3개 지자체와 마련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조건이 까다로워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요건을 완화하고 나섰다. 하지만 공공부문에만 적용돼 미세먼지 절감 기대효과가 현실적으로 높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4일 환경부와 서울시, 인천광역시, 경기도는 기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공공부문에 대한 발령을 추가해 5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비상저감조치는 차량2부제, 사업·공사장 조업단축 등을 통해 고농도 미세먼지(PM2.5)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올해 초부터 시행됐다. 공공부문은 필수, 민간부문은 자율
미세먼지가 연중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정부는 미세먼지 절감을 위해 차량2부제 등의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화력발전소는 늘리는 등 일관성이 없어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돼고 있다.지난달 23일, 시민환경연구소는 박근혜 정부 출범 4년을 맞아 환경·에너지 정책에 대한 국민적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정부의 기후·대기정책은 5점 만점에 1.49점으로 꼴찌에서 두 번째를 차지했다.지속가능시스템연구소는 지난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의뢰로 실시한 '환경정의의 관점에 기반한 박근혜정부 환경정책평가 연구'에서 4년간 정부
환경부가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자동차 제작사에게 행정제재를 강화하겠다는 시행령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학계와 전문가들을 비롯한 일반 소비자들은 모처럼 환경부가 소비자와 환경을 모두 고려하는 진일보한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하는 분위기다. 환경부가 지난 12일 발표한 대기환경보전법 시행령 입법예고에는 자동차 제작사가 대기환경보전법을 위반한 경우, 자동차 소유자가 신차를 대상으로 교체나 환불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또 위반시 제작사의 과징금 처분도 기존 매출액의 3%(최고액 100억원)에서 매출액의 5%(최고액 500억원)으로 상향했다.
미세먼지가 올해는 특히 연중 내내 기승을 부리며 주요 환경 이슈로 자리잡은 한해였다. 이제는 국민들도 일반적인 날씨외에 미세먼지 예보에도 그날그날 큰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정도다. 정부도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경유차 퇴출, 고등어구이 자제 등 단순 접근방식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아울러 환경단체들은 석탄 화력발전을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친환경 에너지원으로의 변화 필요성을 촉구했다.정부는 내년부터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노후경유차 운행제한과 친환경차 확대를 비롯한 국내배출원 감축방안과 주변국과의 협력, 예보제 통합
서울환경운동연합이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지적했다. 미세먼지의 주요 배출원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대책이 빠져있고, 경유차에 대한 조치도 미흡하다는 이유에서다.1일 서울환경운동연합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경우 비상조치를 가동하겠다는 정부의 대책은 실효성이 떨어진다"며 "이 방법으로는 시민 건강을 지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된 석탄화력발전소와 경유차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는 판단에서다.고농도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1급 발암물질이다. 초미세먼지의 경우 영유아, 어린이,
폭스바겐 차량 리콜과 관련, 리콜의 전제조건인 '임의설정 인정'이 폭스바겐 차주와 환경부간 쟁점이 되고 있다. 리콜보다 '자동차교체'를 원하는 차주들과 '선리콜, 후교체' 입장을 고수하는 환경부 사이에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이다.폭스바겐 차주들은 13일 언론보도문을 통해 "환경부가 폭스바겐측에 자동차교체명령을 내리지 않기 위해 임의설정 인정을 받아내는 것을 포기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앞서 6일 환경부는 아우디폭스바겐의 티구안 차량에 대한 리콜계획서를 접수하고 5~6주간에 걸친 리콜 검증에 나선다고 발표했다.환경부는 이미 11개
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정부 지진 대처 능력을 불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두잇서베이가 지난 13일부터 20일까지 전국 10~99세 남녀 3946명을 대상으로 한 '경주 지진 관련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는 정부의 지진 대응 능력을 '신뢰하지 않는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 '보통' 17%, '신뢰하는 편'은 5%로 조사됐다.우리나라에서 지진이 날 경우 국내 원자력 발전소가 안전할 것 같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2%가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보통'은 20%, '안전하다'는 6%뿐
수면을 파랗게 뒤덮은 녹조 때문에 한강의 숨통이 조여오고 있다. 한풀 꺾인 더위도 잠시, 다음 달에도 한강에서는 녹조 현상을 유발하는 남조류가 다량 번식할 것으로 전망된다.한강 수계 정수장은 녹조 영향이 미미해 먹는 물에 대한 염려는 없는 상태지만 강 하류를 뒤덮은 녹조로 인해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에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환경부는 30일 '녹조 관리대책'을 발표하며 9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예년과 비슷해 한강 등 주요 하천에서 발생한 녹조 현상이 다음 달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달만 하
지자체 최초 '한강 녹조 대응 종합 계획'을 수립했다던 서울시가 정작 녹조 제거 및 예방에 예산조차 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들어간 예산이라곤 한강 녹조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말 투입된 연구 용역 사업뿐이다. 녹조로 곤욕을 치른 뒤 세운 대책이라 하기엔 부실해도 너무 부실하다는 평가다.시는 19일 지속적인 불볕더위와 가뭄 등으로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 인근을 비롯한 일부 수역에서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을 기준으로 한남대교에서는 ㎖당 약 90개, 성산대교에서는 ㎖당 약
정부가 미세먼지가 주 원인인 대기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경유값 인상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암연구소(IARC) 지정 1급 발암물질이자 미세먼지를 유발하는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하는 경유차와 관련한 대책이다.19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환경부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경유 가격 인상 방안을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에 요청했다.이는 “미세먼지에 대해 특단의 대책을 세우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문과도 관련 있는 것으로, '특단'이라는 형태를 취하기 위해서는 경유 가격을 인상해서라도 날로 늘어나고 있는
경복궁 창덕궁 등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궁과 각종 문화시설이 밀집한 종로구가 관광버스의 도심진입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관광버스가 내뿜는 매연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미세먼지를 줄이겠다는 것이지만, 상인과 여행사 등의 반발에다 서울시가 미온적이어서 시행될지는 미지수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최근 환경TV와 만난 자리에서 "교통정체를 야기하고, 공회전으로 다량의 미세먼지를 내뿜는 관광버스의 도심 진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구상중"이라고 밝혔다. 노후 경유차가 배출하는 배기가스가 미세먼지의 주범이기 때문에 이를 차단함으로써 도심의 대기질 오염을 조금
시위 현장 등을 접하면 만나게 되는 경찰버스. 안에 사람이 없어도 이 버스들은 항상 시동이 켜져 있는 상태로 있는 것을 손쉽게 살펴 볼 수 있다. 소위 말하는 '공회전'을 지속한다.문제는 공회전으로 인한 건강 위협이다. 자동차가 공회전할 경우 그만큼 '초미세먼지'를 대기 중으로 내뿜는다. 그만큼 대기질이 나빠지는데 일조한다. 민중을 지켜야 할 경찰이 오히려 민중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얘기다.법적 형평성 부분도 논란 거리다. 환경부의 법령을 보면 5분 이상 공회전할 경우 5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다. 그걸 부과하는 이는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일주일에 400g,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월 발표한 '임신 여성의 생선 안전섭취 요령'에서 권고하고 있는 참치통조림 권장 섭취량이다.소비자들이 바다 속 최상위 포식자인 참치의 몸 속에 축적될 수 있는 '중금속', 수은의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한 상한선이기도 하다.쉽게 말해 일주일에 100g들이 작은 참치통조림 4개까지는 먹어도 된다는 식약처의 '보장'이다.하지만 이 권장 수치대로 먹는다고 해도 중금속에서 '안전' 하느냐에 대해선 의문이다.식약처가 기준으로 잡은 어종은 소형어종인 가다랑어지만, 통칭해
[환경TV뉴스]김택수 기자 = 한강에 15년만에 조류경보가 첫 발령됐다. 서울시 관리구역인 한강 서울 구간에는 경보제도가 시행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8회 조류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조류경보는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시는 30일 오후 2시를 기해 잠실수중보 하류구간인 잠실대교에서 행주대교까지 조류경보를 발령했다.조류경보는 남조류세포수가 1㎖당 5000세포, 클로로필-a가 1㎖당 25㎎을 초과할 때 발령된다.시는 29일 잠실수중보 하류 5개 지점인 성수·한남·한강·마포·성산대교 조류검사 결과, 성산대교 지점에서는 남조류세포수와 클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한강 하류인 방화대교-신곡수중보 구간의 수생태계가 마비 상태다. 물고기는 떼죽음을 당하고 녹조 발생도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전문가들과 환경단체는 상류에서부터 시작된 문제라기 보다는 신곡수중보가 물 흐름을 막고 있는 구간이 문제라고 지적한다. 복원을 위해서는 보를 해체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서울환경운동연합은 29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시 행주대교 북단 행주나루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곡수중보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이들은 우선 최근 발생한 한강 하류 녹조 현상의 원인으로 수위 저하와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보전 가치가 높은 습지에 골프장 건설 계획이 수립되며 논란을 빚고 있는 김포공항습지에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인 '수원청개구리'의 서식이 또 다시 확인됐다. 서울 권역 내에서 수원청개구리가 서식하는 지역은 이곳이 유일해 향후 골프장 건설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2일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쯤 한국공항공사가 골프장 설립을 강행하고 있는 김포공합습지 인근에서 수원청개구리 2마리를 육안으로 확인했다. 해당 지역은 공공기관이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곳이다.수원청개구리(H
[환경TV뉴스] 오혜선 기자 = 서울환경운동연합이 올해 10대 환경뉴스 1위로 '구리친수구역 개발 계획 반대 확산'을 꼽았다.서울환경연합은 28일 서울과 서울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인접지역에서 발생한 환경이슈를 중심으로 올해 사회적인 관심과 여론 등을 고려해 2014년 10대 환경뉴스를 선정했다. 2위로 김포공항습지매립 김포공항골프장건립 반대운동이 선정됐고 3위에는 소형태양광발전소 건립확산을 통한 시민참여 탈핵운동, 4위 초미세먼지로부터 시민건강지키기, 5위 용산미군기지 평택이전에 따른 용산공원조성계획이 수위를 기
[환경TV뉴스] 오혜선 기자 = 수은함량이 높은 횟감, 통조림용 참치에 대한 권장섭취량 기준이 미흡해 중금속 과다 축적이 우려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서울환경운동연합은 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참치에 대한 안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분명한 기준을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식약처가 참치의 수은 유해성에 대해 임산부·가임여성·수유모는 주1회 100g이하로 현명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만 할 뿐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무책임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TV뉴스] 김택수·권소망 기자 = 경기도 구리시가 추진중인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사업을 놓고 찬반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수도권 식수원 오염에 대한 뚜렷한 입장차이가 원인이다.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77개 시민환경단체로 구성된 ‘구리친수구역조성사업 전면백지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지난 16일 국회 정문 앞에서 ‘구리 친수구역 조성사업’을 전면 재검토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위원회는 “구리 친수구역개발은 수도권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