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월성 원전 1호기의 조기 폐쇄를 놓고 한국 사회가 진통을 앓고 있다. 환경단체들은 즉각 환영 의사를 표했지만 학계와 재계 등 이를 반대하는 측의 주장도 만만치 않다.이런 가운데 원전 폐쇄의 근거가 됐던 경제성 평가에 오류가 있다는 논란으로까지 비화하며 갈등이 점점 증폭되고 있는 모양새다. 일본의 후쿠시마 사례에서도 알 수 있 듯, 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국가의 에너지 정책방향을 '탈핵에너지 전환'으로 설정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에너지 수급 등 뚜렷한 대책도 없이 먼저 원전부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수산물 안전에 대한 불안이 커지자 인천광역시(이하 인천시)가 수산물의 유해물질 검사를 강화한다.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관내 유통 수산물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검사를 한 결과 전반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3일 발표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소래포구, 연안부두 어시장을 비롯해 마트에서 판매되는 수산물 325건을 대상으로 방사능, 중금속, 동물용 의약품, 패류독소 및 식중독균 검사를 실시한 결과 324개 제품은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다만 우럭 1건에서 동물용 의약품인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저장된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해야 한다는 주장과 2020 도쿄올림픽 성화 출발지 방사선량이 제염 후에도 기준치를 15배 초과하는 등 일본의 원전 사고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일본 원자력위원회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3호기 원자로 내부 모습을 공개했다. 총 16분 분량의 영상속에는 8년 전 그 참혹한 재난의 실체가 드러났다.방호복과 마스크, 헬멧, 장갑 등으로 무장한 6명의 직원들은 어둡고 폭발로 아수라장이 된 원자로 내부를 랜턴을 비추며 영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도쿄올림픽 성화 출발지 후쿠시마현 J 빌리지에서 여전히 높은 방사선량을 확인했다고 18일 밝혔다.그린피스는 J 빌리지 재조사를 통해 유동인구가 많은 구역에서 시간당 3.4μSv/h(마이크로시버트)를 확인했다. 이는 일본 정부 제염 목표 기준인 0.23μSv/h의 15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지난 10월 그린피스는 J 빌리지 경기장 부근 주차장에서 최대 71μSv/h에 이르는 방사선량을 확인한 바 있다.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지난 12일 도쿄전력이 그린피스를 통해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정부가 40년 넘게 대책 없이 쌓여있는 고준위 핵폐기물의 처리를 위해 올해 5월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를 출범, 공론화를 예고한 가운데, 국내 탈핵 시민·환경단체들이 지역과 시민사회 등을 배제한 재검토위의 구성과 정부의 안일한 대처를 두고 크게 반발하고 나섰다.탈핵시민행동, 월성원전인접지역이주대책위원회, 탈핵경주시민공동행동, 핵없는사회대구시민행동, 탈핵부산시민연대, 탈핵경남시민행동,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고준위핵쓰레기월성임시저장소 반대 울산북구주민대책위 등 탈핵 환경단체 여덟
O..."1980년 탈원전을 국민투표로 결정했던 스웨덴 사람들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합니다" 2016년 여름 러시아와 노르웨이 덴마크 핀란드 스웨덴 에스토니아를 단체관광으로 돌았습니다. 결혼 30년 여행이었습니다.여행은 그저 그랬는데 스웨덴으로 들어갈 때는 20년전 겨울의 아픈(?) 기억이 떠올라 이상하게 들떴습니다.1996년말 유럽의 난방을 주제로 한 기획물을 위해 3명이 한 팀으로 유럽으로 취재여행을 갔었습니다. 그런데 덴마크의 코펜하겐에서 스웨덴의 스톡홀름으로 가는 기차안에서 함께 갔던 동료가 여권과 여행경비가 든 가방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저장되어 있는 오염수를 해양에 방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돼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고 있다.지난 2일 마이니치 신문 기고문에 동일본 대지진 직후 민주당 정권의 환경상 겸 원전사고담당상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대응을 맡았던 호시노 고시는 트리튬이 포함된 고농도 오염수의 처리가 가장 큰 문제라며 충분히 희석시킨 후 바다로 방출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주장했다.호시노 전 환경상은 고농도 오염수의 저장 공간을 더 이상 확보할 수 없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 2년 뒤 저장 탱크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5일 오후 2시부터 과천시 장군마을에 위치한 연구원 본관 2층 대강당에서 ‘생활주변방사선, 이대로 안전한가?’를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워크숍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갈수록 불안감이 커져가고 있는 생활 주변 방사선에 대해 시민 눈높이에 맞춰 알아보고 안전 관리 방안에 대해 시민과 함께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먼저 최근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라돈에 대해 박경북 김포대학교 교수와 조승연 연세대학교 교수가 ‘한국에서 라돈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일본 공영방송 NHK가 후쿠시마 제1원전 배기탑에서 나온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든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28일 밝혔다.NHK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1원전 배기탑에서 흘러나온 빗물을 모으기 위해 설치한 콘크리트 상자에 구멍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이 콘크리트 상자는 수위가 40cm가 되면 전용 탱크에 물을 보내도록 설계돼 있다. 그러나 물을 탱크로 보내지 않을 때도 수위가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도쿄전력은 콘크리트 상자에 구멍이 생겨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빗물이 땅속으로 새고 있을 우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23~24일 일본 기타큐슈(Kitakyushu)에서 열린 ‘제21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1)’에서 일본, 중국 환경장관들과 동북아 지역 환경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공동합의문(Joint Communique)’을 채택했다고 25일 밝혔다.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본회의에 앞서 고이즈미 신지로(KOIZUMI Shinjiro) 일본 환경성 장관, 리간지에(LI Ganjie)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과 각각 양자회담을 가졌다.일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리간지에 중국 생태환경부 장관이 ‘2019 한·중 환경장관 연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회의는 올해 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환경장관 회담에서 매년 고위급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하기로 한 후 처음 개최되는 연례회의로, 대기분야를 포함한 환경협력 전반에 대해 논의하는 공식 대화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연례회의에서 양국 환경장관은 대기분야 협력 큰 틀인 ‘청천(晴天, 맑은 하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로봇 기반 원자력 사고 국제공동대응센터 설립을 목표로 미국, 영국, 러시아 등 각국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16일부터 18일까지 대전 유성구 연구원에서 ‘원자력사고 대응을 위한 로봇기술 국제 워크숍’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로봇기술에 대한 정보교류와 원자력사고 발생시 로봇을 이용한 국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취지다.연구원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국제 공동대응 협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특히 내년에는 일본,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한국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해양방류 문제에 관한 국제적 공론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해양수산부는 10월 7~11일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는 런던협약·의정서 당사국 총회에서 일본을 비롯한 각국에 원전오염수 처리문제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고 10일 밝혔다.한국의 수석대표로 참석한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일본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처리방안으로 해양방류의 불가피성을 수차례 언급했다”며 “해양방류로 결정될 경우 전 지구적 해양환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도쿄올림픽의 방사능 위험을 알리고, 올림픽에 참가하는 전 세계 선수들과 관광객에게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한 국제캠페인이 국내에서 그 시작을 알렸다.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 탈핵시민행동, 탈핵에너지교수모임 등 ‘탈핵’을 표방하는 시민단체들은 10일 서울 통인동 참여연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2020년 도쿄올림픽을 ‘후쿠시마 부흥’이라는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등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방사능 위험을 축소·은폐하는 것을 막고자 국제캠페인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국내업체가 개발한 세슘오염소각재 제염·정화 설비가 일본에서 최상위 수준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원자력환경기술개발㈜은 6월 후쿠시마 현지에서 진행한 세슘오염소각재를 제염·정화하는 설비 ‘MCR5.0’의 실증시험 결과를 정리한 최종보고서와 성능평가증명서를 인증기관인 일본 원자력벡엔드추진센터(RANDEC, Radwaste and Decommissioning Center)로부터 발급받았다고 23일 밝혔다.업체에 따르면 ‘MCR5.0’이 방사능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정부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국제공조 체제를 구축,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문제에 대처할 방침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IAEA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발송하는 등 국제공조 체제구축을 위한 활동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정부는 서한문을 통해 인접국으로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 가능성과 그에 따른 잠재적 환경영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오염수 처리 문제에 대해 IAEA가 관련 국제기구 및 이해당사국과 공조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일본산 수입식품은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8개현 수산물과 14개현 27품목 농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조치가 유지되고 있지만 일본산 활어 등 수산물 및 유통식품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이에 서울시는 일본산 농·수산물 등 유통식품에 대해 ‘방사능 및 식품안전성 검사’를 한 달간(8월 29일~9월 27일) 집중 실시하고 결과를 실시간 공개해 식품 안전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서울시는 시민방사능감시센터와 민·관 합동으로 일본산 농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일본 정부는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는 조치를 예정대로 시행하며 경제 규제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중소상인들은 일본산 제품에 더해 식품첨가물로 일본 불매 운동 대상을 넓히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냈다.28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이하 한상총련)와 한국마트협회는 서울 광화문 인근 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제품 판매중단 3차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산 식품첨가물의 원산지를 밝히는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기업에서 수입한 향료·착색제 등 일본산 식품첨가물이 사용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최근 일본의 방사성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한 우려가 일본산 식품으로까지 확산하며,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민건강에 대한 위해우려 등을 고려해 8월 23일부터 방사능이 미량 검출돼 반송 이력이 있는 수입식품에 대해 안전검사 건수를 2배로 늘리는 등 검사를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최근 5년간 검사실적 등도 분석하기로 했다.검사강화 대상품목은 모두 일본산으로, 가공식품 10품목, 농산물 3품목, 식품첨가물 2품목, 건강기능식품 2품목 등 17개 품목이다.세부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외교부는 일본의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방류문제와 관련, 19일 니시나가 토모후미 주한일본대사관 경제공사를 불러 우리 정부 입장을 담은 구술서를 전달하고향후 처리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이날 권세중 기후환경과학외교국장은 서면 전달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처리 결과가 양국 국민의 건강과 안전, 해양으로 연결된 국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에 대한 보도나 국제환경단체의 주장과 관련해 사실관계 확인이나 향후 처리계획 등에 대해 일본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