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일상이 된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나기 위해 떠나는 게 여름휴가다. 그런데 오히려 휴가가 폭염을 더 심각하게 만들 수 있다.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12%가 관광 사업 때문에 발생한다. 그렇다고 1년에 한 번뿐인 여름휴가 시즌을 집에서만 보낼 수는 없다. 집에서 휴가 내내 에어컨을 켜고 있는 것보다는 에너지를 덜 쓰고 오히려 에너지를 충전하는 여행이 좋지 않을까?◇ 지속 가능한 여행이란?유엔 산하 기구인 세계관광기구(World Tourism Organization)는 지속 가능한 여행을 ‘현재와 미래의 경제적·사회적·환
여름휴가를 꼭 멀리 떠나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큰 장소의 이동 없이도 가까운 곳에서 건강한 음식을 먹고 소소한 즐거움을 찾음으로써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이번 휴가철에는 비건로드에서 식도락을 한번 즐겨보면 어떨까. 비건 하면 풀이나 샐러드 종류가 먼저 떠오른다면 비건식을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샐러드 종류도 다양하지만 콩이나 버섯, 곡물 등을 원재료로 만든 햄버거부터 피자, 라자냐 등 메뉴와 함께 다양한 디저트까지 기존에 고기 성분이 들어갔던 요리를 채식형으로 새롭게 즐길 수 있다. ◇ 이국적인 맛이 모여있는 비건로드비건음식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입니다. 무더위와 열대야, 번잡한 고민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훌훌 털고 재충전할 시간입니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지난 봄과 7월의 날씨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기회입니다. 2022년 여름, 우리는 어디서 무엇을 하며 보내면 좋을까요?환경과 지구를 생각하고 현명한 소비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면 여행도 그런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자연을 보호하고 자원을 아끼는 숙소, 비건 지향하는 사람에게 더욱 즐거운 맛집, 탄소발자국 줄이는 여행 노하우, 그리고 놀이에서 ‘지속가능’ 키워드를 찾는 흥미로운 프로그
아이스팩은 환경과 깊은 관계가 있다. 아이스팩은 주로 ‘고흡수성 폴리머(SAP)’를 사용해 만든다. 물에 녹지 않고 많은 양의 물을 흡수하는 물질로 SAP가 물을 빨아들이면 젤 형태로 변하고 그 상태로 얼리면 일반 얼음보다 냉기가 오래 지속된다. 그런데 고흡수성 폴리머는 미세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뜨거운 열에도 소각이 안되고 자연분해가 어렵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청 등 각 지자체에서 아이스팩 수거 사업을 하고 있으나 재사용이 쉽지 않다. 규격이 통일되지 않아 생산 업체별로 다른 색상과 로고 등을 사용해 무상으로 공급해도 소상공
우리가 먹는 음식이 지속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2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탄소배출량이 적은 식재료를 선택하고 그 재료가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환경적이어야 한다.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장보기가 필요한 이유다.그러나 현실적으로 대형 유통채널의 모든 식료품이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등 포장재를 이용해 유통되고 있는 만큼 플라스틱 없는 생활을 하는 것은 힘들다. 대형마트나 편의점에는 매대를 채우고 있는 식료품이나 생활용품 이상의 플라스틱 포장재가 있다. 제품 하나하나를 싸고 그 제품을 이중포장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최근 비건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각 지자체에서도 건강과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해 채식 관련 정책을 하나 둘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채식 환경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고 각 지역 교육청에서도 채식 급식을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채식은 건강은 물론 환경적인 면을 고려했을 때도 권장된다. 특히 공장식 축산 시스템으로 인한 지구가열화와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 문제를 막고 생태계 보존을 위해 육식보다 채식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이라는 글로벌 과제를 풀 실천법으로 채
26일은 중복이다. 무더위 속에 찾아오는 복날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지친 심신을 보양하기 위해 삼계탕이나 스테이크 등 동물성 단백질을 챙긴다. 그런데 복날에 꼭 고기를 먹어야 할까? 30여 년간 엄격한 비건식을 지켜온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채식으로도 충분히 건강하게 기력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원복 대표가 추천하는 비건보양식 정보를 통해 이번 복날에는 고기 대신 즐길 수 있는 채식 한끼를 챙겨보면 어떨까. ◇ 채개장·콩국수·들깨수제비 등 다양30년가량 엄격한 비건채식을 하고 있는 이원복 대표는 복날이라고 따로 보양식
지구를 지키는 식단이 따로 있을까. 최근 많은 기업에서는 이러한 식단이 있다고 말하며 관련 상품을 소개하거나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롯데온이 식물성 및 동물복지 상품 중심의 풀무원 지구식단 소개에 나섰다.롯데온은 ESG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월부터 200년 후의 지구를 생각하는 브랜드들을 소개하는 ‘이로온 브랜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비건, 업사이클링 등 지구에 이로운 경영 활동을 펼치는 브랜드를 발굴해 소개하는 연간 ESG 프로젝트다. 이달에는 풀무원과 함께 지구를 지키는 지구식단을 소개하고 관련 상품 할인 판매에
휴가철을 맞아 여행과 관광에도 '친환경'과 'ESG' 키워드가 주목 받는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행 과정에서도 환경을 돌아보고 자연을 보호하려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관광 업계에서도 다양한 친환경 캠페인과 콘텐츠를 속속 내놓고 있다.◇ 불편하고 비싸도 ‘친환경 여행’ 선호한다최근 소비자들은 친환경 여행에 관심이 많고 환경적으로 영향을 덜 미치는 여행이라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겠다는 의지도 있다. 숙박 플랫폼 기업 ‘여기어때’가 지난 3월 자사 앱을 쓰는 20~30대 고객 약 700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여행에 대한
지구를 구해야 한다고 말하는 이 책의 저자는 생태학자가 아니라 ‘천체물리학자’다. 저자는 자신이 “지구 생명 종의 한 일원으로서, 그리고 현재의 위기를 먼저 깨달은 한 사람으로서 경고의 외침에 앞장서고자 한다”고 말한다.저자 오렐리앙 바로는 프랑스의 천체물리학자이자 철학자 그리고 환경 시민운동가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원 연구원이며 우주 등에 관한 대중 과학서 저자기도 하다. 그는 환경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구와 생명을 보존하기 위해 혁명적인 수준의 사회 변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시민과 정부가 정치적 결단과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
제목이 눈길을 끈다. 에코뮤지엄은 무슨 뜻일까? 환경박물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을까? 환경 관련 내용도 포함할 수 있지만 꼭 그런 의미로만 쓰이는 단어는 아니다. 개념부터 짚고 넘어가자. 에코뮤지엄은 지역 고유 문화와 건축유산 또는 생활방식과 자연환경 등을 그대로 보존하거나 계승하는 형태의 박물관이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린다. 일반 소비자에게는 조금 낯선 단어일 수 있으나 지역개발 분야에서는 효과적인 발전 모델의 하나로 여기는 개념이다.에코뮤지엄은 ‘지속가능 발전’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 책에 따르면 유럽에코뮤지엄연합회는
우리가 먹고 마시는 제품에는 알게 모르게 동물성 원료가 들어간다. 그 중 하나가 술이다. 술에도 비건과 논비건이 있다. 주원료 자체는 식물성이지만 양조 과정에서 동물성 유래 성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커지는 비건 시장을 의식한 주류업계에서 동물 성분을 배제한 비건 주류 개발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CFRA에 따르면 2018년 약 22조 원 규모였던 글로벌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30년 116조 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단순히 대체육 시장만 커진다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비건 식
위 사진은 북극곰과 팬더 그리고 호랑이 등 야생동물의 얼굴이다. 이들이 만약 인간의 말을 할 줄 안다고 가정해보자. 그러면 야생 동물들은 2022년의 인류에게 무슨 얘기를 건넬까? 동물의 얼굴과 입을 빌리거나 동물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인류의 환경 위기를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자.지구의 많은 생명체가 멸종 위험에 노출돼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지구생명보고서 2020’ 보고서에서 “상당한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라는 요인 하나만으로 금세기에 야생종의 5분의 1 정도가 멸종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밝
최근 전세계적으로 ESG, 기후위기, 가축 전염병, 코로나19 등 공급망 위협에 대한 대응으로 대체육 연구개발에 뛰어드는 기업이 늘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도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간편식을 출시하며 비건식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가공육이 아닌 원육 형태의 대체육을 개발하며 조리 다양화를 추구하는 모습도 보인다. 식물성 식품이 주목받는 데는 건강과 동물복지 등 많은 이유가 있지만 최근에는 기후위기에 대한 인지와 경각심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육식 대신 채식을 지향하는 식습관을 통해 줄일 수
금주 유통가에서는 식물성 대체육을 중심으로 한 비건 메뉴를 잇따라 선보이고 해변의 쓰레기를 정화하는 비치코밍 활동, 환경성을 개선한 물티슈 출시 등 ESG 관련 뉴스가 다양하게 전해졌다. 아워홈은 구내식당에 비건 식단 편성을 확대했고 현대그린푸드는 채식 간편식 신제품을 런칭해 주목 받았다. ◇ 아워홈, 구내식당에 대체육 비건 메뉴 선봬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구내식당에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비건 식단 편성을 확대했다. 그린캠페인 ‘가치 EAT GO’의 일환으로 육류 중심 소비를 줄이고 환경보호 가치를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다.아워홈
기업 평가 기준으로 비재무적 요소인 ESG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유통업계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한 변화가 눈에 띈다. 지난 2분기에도 유통가에서는 ‘ESG’를 중심으로 경영 방향을 재설정하거나 구체화하는 움직임이 잇따랐다. 각 기업들은 ESG 비전을 선포하고 중장기 전략을 공개하거나 ESG위원회 이사회 열고 내실 다지기에 돌입했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ESG경영을 비중 있게 언급하는가 하면 ESG경영의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포장재에 재접근하기도 했다. 특히 중요하게 언급된 ESG 키워드로는 ‘ESG경영 고도화’, ‘친환경
기자는 비건 지향을 시작하면서 식재료에 대한 두 가지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한 가지는 새로운 곡물이나 콩이나 소스 등 다양한 비건 식재료에 대한 관심이고 또 한 가지는 그동안 무심코 지나쳤던 성분 속에 들어있는 논비건 성분에 대한 관심이다. 식사를 할 때 덩어리 고기처럼 눈에 바로 보이는 것은 피하기 쉬웠다. 가족들과 식사를 할 때에도 고기는 바로 시각적으로 인지되기 때문에 먹지 않을 수 있지만 간편 조리식품이나 냉동식품에 포함된 논비건 성분들은 알게 모르게 그냥 먹을 때가 많았다. 간단하게 끓여 먹던 라면도 자세히 살펴보면 고기
환경의 달을 맞아 유통업계 곳곳에서 ‘지속가능성’을 키워드로 한 친환경 행사가 열리고 있다. 환경보호와 자원순환뿐만 아니라 공정한 생산과정 등 지속가능한 유통 생태계 구축이 콘셉트다. 환경을 위한 소비에 관심이 있다면 자원순환 및 탄소저감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12일까지 더현대 서울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친환경 상품을 엄선한 ‘지구를 위한 소비생활 3.0’ 행사를 연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는 16일까지 새활용 반짝매장이 열린다. 먼저 지구를 위한 소비생활 3.0에는 ‘제로웨이스트’가 콘셉트인
◇ 아워홈, 전국 물류센터 대상 페트병 재활용 유니폼 도입아워홈은 전국 14개 물류센터 현장 직원 800여 명을 대상으로 친환경 유니폼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유니폼은 사회적 기업과 협업해 제작했으며 환경보호 동참을 위한 아워홈 임직원들의 의지를 반영해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기획했다.이번에 도입한 유니폼은 폴리에스테르로 제작한 친환경 유니폼 조끼로 폐페트병 약 5000개가 재활용됐다.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유니폼 조끼 색깔과 디자인을 기획했으며, 유니폼 뒷면에 ‘OURHOME OUR EARTH’ 문구와 이미지를 넣어 환
올해 1월 식품을 리필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 그로서리숍이 생겼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보틀앤스쿱’이라는 식재료 리필 상점으로 유통업계에서 해결해야 할 큰 과제 중 하나인 ‘포장재’ 없는 장보기가 가능한 곳이었다. 지난 1일 이대역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보틀앤스쿱에 다녀왔다. 유통 시스템이 달라지면 무포장 환경생활이 가능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포구 염리동에 위치하고 있는 보틀앤스쿱은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저녁 8시에 문을 닫는다. 일요일엔 오후 3시에서 7시까지 운영하고 매주 월요일이 정기휴무일이다. 지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