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녹색성장기본법 시행령 제25조(온실가스 감축국가목표 설정·관리)에는 2020년의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배출 전망치 대비 100분의 30까지 감축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 즉 당시 4개의 시나리오를 설정하고, 실천 가능한 목표로서 30% 줄이는 5억 3590만 톤CO₂-e(이산화탄소상당량톤)으로 설정하고 있다.이 법이 제정될 때쯤에 관여할 기회가 있어 시행령에 목표값을 명시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을 수 있으니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한 적이 있었다. 법에 목표값이 명시돼 있으면, 그 달성 정도에 대한 재평가와 동시에 목표
지난 2월 말 국제 원자력 기구가 주최한 원자력 안전 문화에 대한 국제 컨퍼런스가 비엔나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요 주제는 '원자력 안전 문화 시스템적 접근'이었다. 지금까지 원자력 산업계는 3번의 큰 사고를 경험하면서 많은 교훈을 얻어 왔다. TMI사고(1979년, 스리마일섬)는 인적 실수를, 체르노빌 사고(1986년)는 기계적 결함 외에도 안전문화가 중요하다는 교훈을 제공했고, 이번 후쿠시마 사고(2011년)는 안전문화분석을 시스템적 사고로 접근해야 한다는 교훈을 제공하고 있다. IAEA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안전문화
인간의 지능은 인간의 의식을 관장하는 뇌로부터 만들어진다. '마음의 미래(The future of the mind)'의 저자 미치오 카쿠는 이 의식의 수준을 4단계로 나눈다. 0단계 의식은 개체의 움직임이 전혀 없거나 극히 제한된 운동만 할 수 있으며 단 몇 개의 변수(온도 등)만으로 이루어진 피드백 회로를 이용해 자신이 속한 세계의 모형을 만들어 낸다. 1단계 의식은 감각정보를 이용해 공간 속에서 자신의 물리적 위치를 말해주는 모형을 만들 수 있다. 곤충이나 파충류처럼 이동할 수 있으며 중앙 신경계가 있다. 2단계 의식은 집단 속
가뭄에 대해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은 정할 수 없다는 것이 세계기상기구(WMO)의 결론이었다. 강수량이 지나치게 작은 경우가 가뭄인데 강수량이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는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이다. 사막지역에 위치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연간 강수량이 우리나라의 1/10도 되지 않지만 가뭄이라고 하지 않는다. 생태계와 인간 활동이 이에 맞추어 발달해왔기 때문이다. 적정한 강수량은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서도 달라진다. 예컨대 논농사를 짓는 농민의 경우 도시민 경우보다 더 많은 강수량이 필요하다. 그래서 가뭄은 강수의 사용 용도에 따라 기
필자의 알파고 5:0 승리 예상 중 첫 번째 게임이 끝났다. 10일은 두번째 대국이 열린다. 그 결과는 필자의 예측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예상을 위해 필자가 주목한 것은 알파고의 학습 데이터였다.알파고는 지난해까지 아마추어 기보만을 학습해서 판후이 프로 2단을 이겼다.이후 프로 기사들의 기보는 물론, 이세돌 9단이 사용하게 될 수많은 변칙과 창의적인 수를 자체 대국을 통해 학습했다면, 그 실력이 이세돌 9단을 능가할 것이라고 봤기 때문이다. 인간은 직관과 창의력이 있는 반면, 컴퓨터는 계산만 할 뿐, 창의적 수를 낼 수 없다. 때
드디어! 구글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국이 열린다. 컴퓨터와의 대결에서 인간의 마지막 보루라는 바둑 게임의 결과를 모두 궁금해 하는 가운데, 필자도 최근 인공지능과 인간의 대결을 시도해 본 적이 있다.JTBC 히든싱어는 가수 1명과 모창자 4명의 노랫소리만 듣고 누가 진짜 가수인지 맞추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필자는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진짜 가수를 찾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개발해 사람과 대결하는 컨테스트를 열었다. 공주대학생 지원자 24명과 컴퓨터의 대결 결과는 동률, 즉 사람 우승자와 컴퓨터가 똑같이 30회분 프로그램에 대해
"환경을 먼저 생각하지 않습니다. 디자인이 우선입니다"알약 모양의 물병 '퍼블릭캡슐'을 제작해 국제디자인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한 사회적 기업 대표의 말이다. 친환경 디자인으로 유명한 회사의 대표가 환경을 먼저 생각하지 않는다고 하니 의아스러울 수 있다. 사실, 친환경제품이라고 하면 왠지 투박한 재생용지같이 디자인과 거리가 먼 제품들이 먼저 떠오르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업체가 만든 제품들을 보면 심플한 디자인과 예쁜 색감에 '예쁘다'는 감탄이 절로 나온다. 이 업체의 또 다른 친환경 제품인 '오리지널 그린컵'은 사용자의 불편을
이집트숲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가 원인일 것이라고 알려진 소두증 때문에 지구촌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사태의 진원지인 브라질의 소두증 환자 발생은 이미 5000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지카 바이러스는 최근 두 달간 중남미와 미국, 유럽, 아시아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미주 대륙에서만 400만명 이상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올해는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이집트숲모기 수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또 8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올림픽에 지카 바이러스 확산 사태가 악재로 작용할 가능
▲ 한강대교 인근에 위치한 한강트럼프월드 오피스텔의 모습 용산 한강대교 입구에 대문짝만하게 걸려있는 LG 규탄(?) 현수막* 본 내용은 독자의 제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한 독자가 스마트 에코 뉴스로 제보한 한강트럼프월드 오피스텔 사진.LG그룹과 용산구청장을 규탄한다는 문구가 인상적이다.LG유플러스는 용산에 신사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인근 주민들은 건물 간격이 좁혀짐으로써 생기는 조망권 문제, 지하 7층 규모 공사 시경우 인접 건물의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들며 지난 2012년 10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