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소송으로 맞붙은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완성차 업체들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잇달아 구축하는 가운데, 또 다른 강자인 삼성 SDI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최근 국내 산업은 크고작은 위기와 마주했다. 일본발 수출규제 이슈에 반도체 시장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산업이 긴장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공장들이 멈춰서면서 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업종의 생산·물류망에 영향을 끼쳤다.이 가운데 배터리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지난해 말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는 그야말로 ‘매서운 한파’가 불어 닥쳤다. 지난해 8월부터 전기차 탑재 배터리 사용량이 4개월 연속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과 미국이, 전기차 유형별로는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배터리의 사용량 감소세가 두드러졌다.하지만 국내 1위이자 세계 3위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LG화학은 외부적 시장요인에도 불구, 세계 각지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배터리 주재료인 양극재를 확보하는 등 세계 1위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공장에 대한 추가 검토를 하는 등 전기차 배터리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SK이노베이션은 2018년 말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건설을 결정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 2022년 초 본격 양산에 돌입하는 가운데 추가 투자를 검토 중이라고 16일 밝혔다.이 공장은 지난해 3월 기공식 이후 커머스시 일대 약 34만평 부지에 건설 중으로 내년 하반기 기계적 완공을 마치는 9.8GWh/년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이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배터리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환경오염이 만든 차세대 자동차.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한 내연기관차와 달리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자동차의 성장세가 무섭다. 하지만 수소차(FCEV)는 장거리에 운행과 충전시간에 강점을 지니고 있지만 전국 충전소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면 전기차(EV)는 상대적으로 차량 가격이 저렴하고 충전 인프라가 갖춰졌으나 충전이 오래 걸리고 장거리 운영에 적합하지 않다.지금은 상황이 이렇지만 몇 년 뒤엔 또 이야기가 달라질 것이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주위에서 &lsq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SK이노베이션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 전략 회의를 갖고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성장 방향을 모색했다.8일 회사측에 따르면 김 준 총괄사장, 지동섭 배터리 사업 대표 등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 20여명은 CES 2020 개막일인 7일(현지시간) 현장 곳곳을 둘러본 후 전략회의를 열었다. 올해 들어 첫 전략회의를 전세계 첨단 기술 전시장인 CES 현장에서 개최한 것.전략 회의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미래 성장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SK 계열 화학·소재 업체 SKC가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업체 중 1위사인 KCFT를 인수한다.SKC는 종속회사인 SKCFT홀딩스가 KCFT 주식 100%인 1913만 9160주를 1조1900억원에 취득한다고 6일 공시했다.SKC는 7일 KCFT 주식대금을 완납하고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으로 KCFT는 SKC의 100% 투자사가 된다.동박(銅箔)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 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2차 전지 음극재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얇을수록 배터리 고용량&middo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SK이노베이션이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0'에서 미래 전기차 비전 'SK 인사이드(inside)를 선보인다.SK이노베이션은 7∼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 국내 석유화학 업계로는 유일하게 참가한다고 2일 밝히면서 이같이 소개했다.'SK 인사이드'는 SK이노베이션과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자회사가 미래 전기차 혁신을 위해 필요한 최첨단 배터리, 초경량&mid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간에 벌어지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집안싸움’인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양사 모두 회사의 막대한 이익이 걸려 있는데다, 일종의 ‘자존심’ 대결로 불길이 번졌다는 점을 십분 감안하더라도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선에는 걱정이 가득한게 현실이다. 전기차는 친환경자동차의 ‘현주소이자 미래’라는 점에서 특히 환경분야에서 느끼는 조바심과 피로감은 크다. 결국 양사 모두 상처를 입을 수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간에 벌어지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전쟁'이 장기화하면서 도대체 누구를 위한 '집안싸움'인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양사 모두 회사의 막대한 이익이 걸려 있는데다, 일종의 '자존심' 대결로 불길이 번졌다는 점을 십분 감안하더라도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시선에는 걱정이 가득한게 현실이다. 전기차는 친환경자동차의 '현주소이자 미래'라는 점에서 특히 환경분야에서 느끼는 조바심과 피로감은 크다. 결국 양사 모두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는 배터리전쟁을 하루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가 비약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미래의 먹거리’를 차지하기 위한 다툼, 이른바 ‘배터리 전쟁’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 시장규모는 연평균 25%씩 성장하고 있다. 오는 2025년 1,600억달러(약 18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1,490억달러(약 169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하나경영금융보고서 역시 전기차 배터리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주선 기자] 전기차 배터리 가격 하락세의 여파로 오는 2024년 배터리 가격이 1kWh당 100달러 밑으로 떨어져, 유지 비용 측면에서 내연기관차와 별반 차이가 없어질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BNEF)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24년 배터리 가격이 1kWh당 156달러를 기록한 올해보다 약 36%, 100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0년(1100달러)과 비교하면 14년 만에 10분의 1로 떨어진다는 것.BNEF는 또 제조비용 감소, 새로운 배터리팩 디자인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LG화학이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에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다.LG화학은 5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합작법인은 50대 50 지분으로 양사가 각각 1조원을 출자하며, 단계적으로 모두 2조7000억원을 투자해 3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장 부지는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지역으로 내년 중순에 착공하게 되며 양산된 배터리셀은 GM의 차세대 전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SK이노베이션이 세계 1위 코발트 생산회사인 글렌코어와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를 장기 구매하는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4일 회사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약 3만t을 구매하는 것으로 전기차(BEV) 약 300만대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라는 것.SK이노베이션은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갖췄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연평균 25%씩 성장, 2025년에는 약 1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10년 전 첫발을 뗀 삼성SDI와 BMW 간 협력이 3조8000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BMW그룹과 삼성SDI가 29억유로(약 3조7762억원) 규모의 배터리 셀 구매 계약을 20일 체결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삼성SDI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BMW가 생산할 전기차에 5세대 배터리 셀을 공급하게 됐다.차세대 배터리 제품이 BMW에 탑재되면 주행거리, 고속충전 등 핵심 성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게 삼성SDI의 설명이다.삼성SDI 관계자는 "BMW는 2025년까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르노삼성자동차와 LG화학이 국내 전기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개발 사업 협력을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르노삼성차는 전기차 SM3 Z.E. 폐배터리 40대를 LG화학에 제공하고, LG화학은 이를 새로운 ESS 개발에 활용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LG화학은 전기차 폐배터리에 최적화된 ESS를 2021년까지 구축 및 시험 운영할 예정으로 르노삼성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와 이후 출시하는 전기차의 폐배터리도 제공될 계획이다.전기차 배터리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게 설계, 안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SK이노베이션은 31일 현재 건설 중인 헝가리와 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에서 내년 초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SK이노베이션은 이날 가진 올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같이 밝히고 "연간 생산 규모는 두 공장 각각 7.5GWh"라고 전했다.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은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의 전기차 배터리 추가 수주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또 현재 건설 중인 잔사유탈황설비(VRDS) 공사가 현재 90% 진척됐고, 내년 3월이나 4월쯤 조기 상업 가동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의 이차전지 특허 등을 둘러싼 맞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에 합의파기 책임을 물어 소 취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했다고 22일 밝혔다.LG화학이 9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등에 2차 제기한 소송이 과거 양사가 ‘대상 특허로 국내외에서 쟁송을 하지 않는다’는 합의를 어겼다는 이유다. 합의파기의 발단은 LG화학이 9월 26일 ITC와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SK이노베이션과 회사의 전지사업 미국법인을 &ls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LG화학은 국내 배터리업계 최초로 광물 관련 글로벌 협의체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 책임있는 광물 조달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한 연합)’에 가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고위험 광물의 수요급증에서 비롯되는 환경오염이나 아동 인권침해 등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다.이번 가입으로 LG화학은 RMI가 확보하고 있는 분쟁광물, 코발트 등 일명 고위험 광물의 원산지 및 제련소 등 공급망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고, RMI 협의체에 가입한 글로
정부가 최근 발표한 ‘미래자동차 국가비전’은 2030년까지 미래차 부문의 세계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웅대한 포부를 담고 있다. 앞으로 11년 안에 친환경차 판매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의 3분의1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경부고속도로에 자율주행차가 씽씽 달리도록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제도와 인프라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기업들의 투자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미 41조원의 대규모 투자계획을 발표한 상태다. 그러나 정부의 이런 장밋빛 청사진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시장의 시각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