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이 금융시장의 부실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사 부동산PF 대출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연체율도 급등하고 있어 부실 폭탄이 예상되고 있어서다. 금융당국은 부동산PF 부실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대응에 나선다. 이에 올 하반기 부동산PF 부실 우려감이 얼마나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 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기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규모는 총 131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30조3000억원) 대비 1조3000억원이 늘
저축은행, 상호금융, 카드 등 2금융권의 연체율이 2분기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쉽게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중·저신용자 대출이 많은 데다, 금리 상승, 경기 둔화, 부동산 시장 침체 등의 영향 때문이다. 특히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청구서'가 날아오면 하반기 연체율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2금융권은 건전성 관리가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저축은행 5%대·상호금융 2%대·카드사 1%대 연체율12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5.07%로 지난해 말(3.
금융당국이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를 지속하면서 이 규제에서 제외된 현급서비스와 리볼빙이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DSR규제로 저금리 대출이 어려운 중·저신용자들의 이용이 늘어난 탓으로 앞으로 이들의 빚 상환 부담이 오히려 가중될 수있다는 우려가 나온다.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현행 DSR 규제를 당분간 유지하는 쪽으로 금융정책 방향을 잡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와 관련해 최근 "아파텔 등 일부 미세조정이 좀 있을 수 있지만 큰 틀에서 지급 여력 대비 대출의 양을 관리하자는 대원칙으로서의 DSR 규제가 완화
KB금융그룹은 지난해 부동산시장에 대한 진단과 올해 시장 전망을 담은 ‘2023 KB 부동산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KB금융이 2018년부터 발간한 ‘KB 부동산 보고서’는 부동산 관련 주요 이슈를 분석하고 변화를 진단해 ‘부동산 시장의 파수꾼’ 역할을 담당해 왔다.특히 부동산 시장 전문가, 전국 500여개 중개업소, KB국민은행의 PB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낸 것이 장점이다.이번 ‘2023 KB 부동산 보고서’에는 주택시장 경착륙 우려에 따른 국내 주택시장의 연착륙 가능성과 더불어 올
KB금융그룹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위기의 주택시장, 연착륙 가능한가’라는 주제로 부동산 세미나인 '2023 KB 부동산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한동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장을 비롯한 내·외부 부동산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KB 부동산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최근 일부 아파트단지의 급격한 가격 하락이 부각되면서 나타난 ‘주택시장 경착륙 우려’에 따른 ‘주택시장의 리스크 요인’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다.이번 세미나는 강민석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박사의 ‘주택시장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67.5% 감소한 30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1일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12조6566억원이다.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9.7%, 67.5% 감소한 5214억원, 3029억원을 기록했다.연간 실적은 감소했지만 4분기 실적은 우려 대비 선방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69억원, 당기순이익은 691억원을 기록했다. 수탁사업, OCIO사업 등 신성장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시장대비 양호한 실적을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6일 서울 서대문구 농협생명 본사에서 NH농협금융 모든 계열사의 CRO ·실무책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리스크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강신노 농협금융 리스크담당 부사장 주관으로 이뤄진 이날 회의에서는 경기침체에 따른 자산포트폴리오 부실위험 증가, 자금시장 경색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한 각 자회사의 현황을 점검하고 이에 대한 관리 계획을 논의했다.특히 부동산시장 전망을 주제로 한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의 특강을 통해 부동산금융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강신노 부사장은
NH투자증권이 ‘2023년 부동산 시장 전망 및 대응전략’ 부동산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20일 밝혔다.NH투자증권은 올해 부동산 시장에 대해 시장 하락의 원인과 낙폭의 속도, 금리 인상 및 정책 효과의 시차로 인하여 단기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5년간 하락했던 폭만큼 작년 한 해 동안 빠른 속도로 하락했으며, 과거 하락기와는 다르게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하는 점이 시장 분위기를 더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및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는 데 시차가 발생하는 점도 시장의 분위기
금융권 수장들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한 자리에 모였다.특히 주요 경제·금융기관장들은 경제 복합 위기를 우려하며 연착륙 정책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여신금융협회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3일 오후 2시 소공동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3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신년인사회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카카오뱅크가 설립 이래 최대 위기에 처했다. 주가 부진에 이어 최근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까지 악재가 겹치면서다. 또 연초 임원진의 주식처분으로 지배구조에 대한 투자자 신뢰까지 잃은 상태다.이에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의 향후 주가와 실적을 놓고 다소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주가 방어책 카드를 꺼내 들고, 신사업을 준비하면서 주가 반등과 실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카카오뱅크가 악재를 디딜 수 있을지는 미지수로 보여진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가 설립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지난 1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SK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국내 금융시스템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이 지적됐다. 작년 말 과반수가 넘게 꼽았던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는 축소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접종 지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한국은행이 최근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의 주요 리스크 요인 및 발생 가능성'에 대해 국내 금융기관 임직원, 금융업권별 협회 및 금융ㆍ경제 연구소 직원,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총 82명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보고서에서는 "단기(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과거 서울 일부 지역과 대형 면적에 국한됐던 고가 아파트가 이제는 지역, 면적과 관계없이 범위가 넓어지는 모양새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 국민주택 규모인 전용 84㎡ 아파트가 10억원 이상에 속속 거래되면서 전국이 ‘억 소리’ 나는 시대에 도래했다.고가 아파트란 일반적으로 9억원 이상의 아파트를 의미한다. 특히, 서울의 경우 중저가 아파트가 몰려 신혼부부나 사회 초년생 등 자금 여력이 부족한 수요층에 인기가 많았던 서남부(금천·관악·구로)와 동북권(노원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비규제지역 풍선효과로 양평 주택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6·17부동산대책에서 제외된 데다 고속도로 호재까지 겹치면서 외지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경기도 양평은 올 초 분양가보다 싸게 거래되는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속출한 것과 달리 최근에는 분양권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등 부동산시장이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양평군 양평읍에 있는 ‘양평 센트럴파크 써밋(전용 80.74㎡)’은 6·17대책 이후 최고가인 4억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전국적으로 전세 품귀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전세수급지수가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달 전세수급지수는 190p를 넘어섰으며 조만간 최댓값인 200p를 목전에 두고 있다.아파트 분양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가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전세수급지수가 191.1p에 달했다. 이는 2001년 8월 193.7p를 기록한 이후 약 20년 만에 최고치다. 또한, 지난해 동월인 148.7p보다 무려 28.5% 높아진 수치다.전세수급지수는 전세 공급 부족 정도를 나타내는 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금융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증가하고 있는 가계부채의 수급조절에 나섰다. 13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가계부채는 2000년대 이후 빠르게 늘면서 우리 경제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가계부채는 2016년말 이후 안정화됐으나 올해 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해 상승세로 전환했다. 전년 말 4.1%였던 증가세는 올해 1분기 4.6%, 2분기 5.2%, 지난달 7%로 빠르게 늘고 있다.특히 신용대출이 전체 가계대출 대부분을 차지하며 증가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정부가 6·17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규제지역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김포와 천안, 부산, 울산 등 비규제지역이 풍선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모습이다. 여기에 일부 지역에서 대책 이전보다 아파트값이 3~4억원이 오른 가운데 연말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신규 분양 단지에 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실제, 서울 접근성이 뛰어남에도 수도권 부동산시장에서 오랫동안 저평가받아 왔던 김포시의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김포시는 수도권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접경지역이라는 이유로 규제지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서울 용산과 경기 파주, 남양주, 양평을 연결하는 경의중앙선 역세권 주변으로 새 아파트가 쏟아진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역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서울 접근성도 우수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경의중앙선은 임진강역부터 서울역, 용산역, 용문역, 지평역까지 운행되는 수도권 전철 노선이다. 기존 수도권 전철 경의선과 전철 중앙선을 통폐합한 노선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경기 서북권과 동부권을 이어주는 알짜 노선으로 꼽힌다.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양평에서 상봉역까지 각각 1시간대에 접근할 수 있다.건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한국은행이 더딘 경기 회복세에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0.50%로 유지하기로 했다. 올 들어 세 번째 동결이다. GDP성장률은 지난 8월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했고, 국내 경제는 더디지만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바라봤다.14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0.50% 동결한다고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 증대와 부동산, 주식 등 자산쏠림 등 부작용 우려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저금리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오는 14일 개최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됐다.12일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 한은 금통위에서 채권전문가들은 100% 금리동결을 예상한다”고 내다봤다.일부 경제지표 회복 움직임 등이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이 커지는 등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이 여전한데다 가계부채 및 부동산시장 상황 등도 맞물려 있어 금리정책에 변화를 주기는 다소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대체로 내년까지는 동결기조를 유지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가 전국 9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을 대상으로 실거래 조사를 벌인 결과, 편법증여와 탈세의심 등 수백 건의 이상거래가 포착됐다.국토부는 한국감정원과 함께 실시한 실거래 조사 결과와 부동산 범죄 수사 결과를 26일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발표했다.올해 5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된 이번 실거래 조사는 국토교통부에 실거래 조사(감정원 위탁) 권한이 신설됨에 따라 부동산시장불법행위대응반과 한국감정원 ‘실거래상설조사팀’이 조사를 수행했다. 조사 기간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