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에서 우리나라의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이하 2030 NDC)가 현실에 비해 과도하게 측정됐으므로 국제 사회의 흐름에 맞춰 정책 방향성의 전략적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4일 ‘주요 탄소 배출국 2030 NDC 목표 달성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와 같이 진단했다.한경협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탄소배출량이 많은 상위 주요국과 탄소감축을 주도해 온 국가들이 2030 NDC 이행을 형식적으로 책정하거나 목표치 달성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라고 지적하며, “국내의 2030 NDC
경제계가 2025년 예정된 국내 ESG 공시 의무화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글로벌 ESG 공시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국제회계기준원(IFRS)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ISSB 공시기준‘이 마련됐지만, 해당 기준의 요구사항을 충족할 만한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글로벌 기준이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에 비해 도입 기간이 늦어진다면 기업들의 어려움은 더 커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경제계, ESG 공시 의무화 2~3년 유예해야 ESG 공시에 대한 글로벌 기준이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공시 의무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잡고 있다. 이에 국내기업을 비롯해 투자자가 비재무 공시에 관심을 가져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김성주 의원(더불어민주당, ESG포럼 대표), 장혜영 의원(정의당),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녹색전환연구소,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18일 국회에서 ‘기업의 탄소중립을 위한 비재무 공시 현황과 개선 방안 토론회’을 개최했다.이번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글로벌 ESG 공시 흐름과 국내 상황을 점검하고,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녹색전환연구소, “국내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를 위한 글로벌 기준에서 ‘스코프3(소유 자산을 제외한 기타 간접배출) 공시’가 1년 유예를 확정 받았다. 또 기업들이 우려했던 ‘보고 빈도’와 ‘중대성 정보’도 유예됐다.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는 지난 26일 첫 번째 ‘국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서’를 발표하면서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IFRS S1 일반요구사항’과 ‘IFRS S2 기후관련 공시’로 구성된 ISSB의 공시기준은 기업의 지속가능성 글로벌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지난해 3월 초안 발표 이후, 1년 이상을 전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반등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현지 시장 선점을 위해 100% 전기차 전환 시점을 2040년보다 앞당겨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최근 그린피스는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중국 현지 업체의 점유율이 상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전기차 중심의 친환경차 판매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반면 내연기관차 중심의 판매를 유지하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은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해서는 전기차 전환이 필수적으로 뒤따른
HD현대건설기계(이하 HCE)가 아마존 불법 채굴에 HCE의 장비가 동원되고 있는 상황을 타개 하기 위한 방안을 발표했다. HCE는 아마존 보호 대책을 발표하고, 인권과 환경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최근 그린피스는 아마존 불법 금 채굴에 HCE의 장비가 사용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아마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불법 금 채굴은 산림훼손 뿐만 아니라 수은 유출로 인한 환경오염을 야기해 원주민들의 생존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HCE는 이러한 불법 금 채굴에 당사 제품이 사용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한 방
정부가 발표한 ‘제1차 국가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에 각 부문의 이해관계자간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실제적인 이행 수단 검토 논의 역시 미흡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승완 사단법인 넥스트 대표(충남대 전기공학과 교수)는 13일 한국투자증권과 넥스트의 ‘2023 ESG 포럼’에서 ‘제1차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리뷰’를 주제 발표하며 이와 같이 평가했다.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지난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2023년 제3차 전체회의를 개최해 ‘제1차 국가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안)
HD건설기계가 생산하는 굴착기가 아마존 불법 채굴에 사용돼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에 일조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린피스는 4월 12일 프레스센터에서 ‘HYNDAI 중장비 아마존 파괴 동원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주장했다.이 자리에서 그린피스는 아마존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횡행하고 있는 불법 금 채굴의 환경파괴 및 원주민 피해 실태를 고발하는 한편, 이러한 사태를 가속화하고 있는 굴착기 사용 현황 및 문제점을 조사해 공개했다.이날 발표에 따르면, 아마존 유역에서는 ‘가림푸(영세규모 채굴장)’가 불법 금 채굴을 위해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계획(2023~2042)’을 발표한 가운데 산업계와 환경단체에서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번 계획에서는 산업계의 감축 부담을 줄이는 한편, 원전과 태양광 등 청정에너지 확대를 통한 감축 규모를 늘렸기 때문이다.이에 대해 산업계는 목표치 하향 조정에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환경단체들은 산업계의 입장만이 반영된 계획이라며 ‘기후위기 대응 포기 선언’이라고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정부와 수치는 동일한 2030 NDC, 세부 내용은 다르다 정부는 2
정부가 민간투자 300조원을 유치해 경기도 용인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고 발표했지만, 재생에너지 공급 및 조달 계획과 탄소배출, 수자원 활용 등 환경에 대한 계획이 ‘백지상태’라는 지적이다. 정부는 장기적인 계획인 만큼 지속적으로 보완해 우려 사항을 해소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 반도체 산업 강화 위해 수도권에 메가 클러스터 짓는다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지난 15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14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반도체, 배터리, 미래차 등 첨단산업 육성을 목표로 하는 ‘국가 첨단
“2021년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한국, 중국, 일본 세 나라의 정보통신기술 기업 30개를 대상으로 ‘탈탄소 경쟁력’을 평가했는데요. 모든 기업이 ‘C학점 이하’의 저조한 점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기후위기 대응 약속과 실천, 정보공개의 투명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인데, B 이상의 성적을 받은 기업이 한 곳도 없었어요. 30개 기업 중 15위 안에 들어간 한국 기업은 LG전자와 SK하이닉스뿐이었다고 합니다. F로 낙제점을 받은 기업이 두 곳으로 모두 한국 기업이었는데, 삼성디스플레이와 카카오였습니다. 삼성전자는 30개 기업
국내 전자제품 기업과 주요 공급업체의 기후위기 대응 노력이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왔다.29일 그린피스는 전 세계 전자제품 브랜드와 공급업체의 기후위기 대응 성과를 분석하고 평가한 ‘온실가스 배출의 외주화 보고서’를 공개했다. 그린피스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조사 대상 기업에 포함된 삼성전자, LG전자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 국내 5개 기업이 모두 최하위권을 기록했다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국내 전자 업계 관계자는 “보고서에 등재된 기업들은 모두 현실에서 가능한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탄소중립을
다양한 산업군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이 지속가능을 위한 필수 과제로 떠오르면서다. 특히 오랜 시간 내연기관차를 생산·판매해 온 자동차회사들은 주요국의 수송부문 온실가스 감축 규제 흐름에 발맞춰 자동차산업의 전환을 예고하고 있다.◇ 가시화된 글로벌 내연기관 자동차 규제그동안 자동차는 생산부터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전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는 제품이었다. 그린피스의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4%를 차지하는 수송부문에서 약 45%가 자동차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이에 세계에너
정부가 전기·수소차로의 전환을 통해 자동차산업 3대 강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친환경차로 전환하게 되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기존 자동차 부품업체 및 일자리의 감소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가 부품기업 1천개를 미래차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지만 실제로 지원을 받는 업체는 56개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산업부 ‘자동차산업 글로벌 3강 전략’ 발표4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2030년 친환경차(전기차·수소차) 판매 비중은 49.6%로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으로 확
플라스틱 중에서도 포장재에 들어가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환경을 위해 가장 급하고도 중요한 일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가정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약 78%가 식품 포장재다. 포장재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포장재 사용량이 많은 식음료 제조업체와 식품기업들이 바뀌어야 한다.기업에서 그동안 플라스틱을 선호해온 배경에는 가성비와 편의성이라는 이유가 있다. 여기에서 말하는 가성비란 기업 입장만 반영한 것으로 환경적 관점까지 더하면 성립하지 않는다. 500년이 지나도 썩지 않는 플라스틱은 가장 비싼 환경적 비용이 들어가는
ESG가 재계와 산업계 전반의 화두다. 기업이 경제적 이윤만 추구하지 말고 사회와 환경을 두루 고려한 경영 활동을 해야 한다는 배경이다. 이런 흐름을 두고 일각에서는 “ESG를 윤리적 측면의 규범으로만 인식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제도변화 관점에서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다.배경은 크게 3가지다. 탄소국경세가 시행되는 등 교역 과정에서의 환경 이슈가 비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고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ESG 가치를 고려한 공급망 구축에 나서는 추세이며 매출과 이익 등 재무적인
플라스틱은 기후위기를 가속화시키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석유계 플라스틱은 제조부터 생산, 유통, 사용 후 처리까지 모든 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한다. 특히 플라스틱 포장재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린피스가 2019년 발표한 ‘플라스틱 대한민국 일회용의 유혹’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플라스틱 소비량이 가장 많은 분야는 포장재다.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포장재 및 용기 생산이 36%로 가장 많다.식음료 업계는 최근 들어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늘리고 있다. 처음부터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오늘은 ‘빨간 날’입니다. 달력에 붉은색 숫자가 표시된 날, 학교도 안 가고 회사도 안 가서 신나는 날이죠. 여러분도 혹시 새 달력 받으면 빨간색이 몇 개인지 먼저 세어 보나요?강렬한 레드는 경고의 의미도 있습니다. 신호의 붉은빛은 멈추자는 약속입니다. 우리도 달력 빨간 숫자를 볼 때마다 위기감을 느끼고 한 걸음 멈추면 어떨까요? 어떤 위기감이냐고요? 그린포스트가 공휴일 아침마다 기후위기 관련 뉴스를 송고합니다.열세 번째 뉴스는 고기 대신 다른 재료를 가지고 맛을 낸 제품을 둘러싼 얘기입니다. [편집자 주]최근 기자는 (치킨텐더가
함부로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높아지는 평균 기온으로 인해 달라진 날씨가 바다 환경을 위협한다. 해양생물의 먹이사슬에 개입해 생태계를 흔들기도 하고 바다를 터전으로 삼는 동물의 서식지가 직접적으로 흔들리기도 한다. 글로벌 환경단체들이 각국 정부를 향해 ‘해양보호구역’ 등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버려지는 물건들과 달라지는 날씨가 바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짚어본다.◇ “바다에 버려진 고체 쓰레기 중 플라스틱이 특히 문제”해양 쓰레기는 말 그대로 바다에 버려져 해양 환경을 오염시키는 물질을 뜻한다. 일반적으로는 쓰레기
폭우와 폭염 그리고 가뭄 등 이른바 ‘기후재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환경 리스크가 경제·사회 전반에 걸쳐 큰 피해를 입힌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환경단체 등에서는 기후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무역 규범에 맞추기 위해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계속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가 22일 ‘에너지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의 심각함을 알리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그린피스는 이날 부산역 광장에 북극곰 조형물 ‘열받곰’을 설치하고 폭염과 기후재난, 재생에너지 등에 관한 메시지를 공개했다.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