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톡 내 ‘추모 프로필’ 기능을 오픈했다. ‘추모 프로필’은 카카오톡에서 고인을 깊이 애도하고 추억할 수 있는 기능이다. 고인의 휴대폰을 해지하거나 휴면 상태가 되더라도 카카오톡 프로필이 ‘(알 수 없음)'으로 변경되지 않고 프로필 공간에서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존에 고인이 된 이용자가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1년 뒤 휴면 탈퇴가 진행돼 카카오톡을 유지하기 어려웠지만 이번 추모 프로필 기능 도입을 통해 고인이 된 지인들을 더 오래 기억할 수 있게 됐다.직계 가족 요청 시 고인의 프로필은 추모 프로
이재근 KB국민은행 은행장은 2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토끼가 멀리 ‘점프’할 수 있는 것은 몸과 다리를 ‘용수철’같이 움츠려서 도약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하기 때문이다. 우리도 기본과 원칙의 바탕 위에서 강추위에 견딜 수 있는 ‘체력’을 다지고 미래의 성장을 견인할 ‘실력’을 키워서 KB의 더 큰 도약을 도모하는 ‘용수철 같은 자세’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이 행장은 "고(高)물가·금리·환율 등으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경제의 난맥상(亂脈相)은 진정되기 보다는, 새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 경제도 소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2일 2023년 신년사를 통해 "우리의 중장기 슬로건인 'R.E.N.E.W'에는 모든 것을 새롭게 정립하고, 정비해 체력을 강화하고 내실을 다지자는 의미가 내포 돼 있다"며 "내실이 없는 성장에 매달리지 말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로 시장을 선도하고 수익·성장·건전성을 모두 갖춘 ‘튼실한 성장’을 이뤄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의 성장 전략은 ‘지속가능하고 내실있는 성장’이다"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작금의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덩치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혹한·빙하기가 왔을 때 견딜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들의 3분기 자본비율이 하락하면서 자본건전성·적정성에 경고등이 켜졌다.현재 금융지주들이 국제결제은행(BIS)비율과 보통주자본(CET1)비율 모두 규제율을 웃돌고 있으나 금리 상승과 고환율, 주가 하락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급증한 데다 채권 시장에서도 자금경색이 일고 있어서다.최근 금융지주들은 자본건전성 관리에 나서며 현재까지 자본적정성은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문제는 장기화하는 3고(고환율·고물가·고금리)현상과 채권 시장 경색으로 향후 금융지주들의 자본건전성·적정성도 빙하기를
환경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사람들은 1회용 플라스틱이나 쓰레기, 재활용품 분리배출 같은 단어를 떠올린다. 탄소중립이나 기후위기 같은 개념을 생각할 수도 있다. 물론 익숙하고 중요한 단어들이다. 하지만 그 범위 안에서만 환경 문제를 다룰 수 있는 건 아니다. 인류를 둘러싼 모든 것이 전부 ‘환경’이어서다. 시각을 더 넓혀서 다른 분야의 지식을 바탕으로 환경 문제를 들여다보면 어떨까? 그런 시선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을 소개한다이 책은 일반적인 기준으로 보면 (환경이 아니라) 과학 도서다. 책 뒷장에는 “과학 워밍업이 필요한 아이들, 까맣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한국에서 약 1만3400㎞ 떨어진 그곳. 국제적으로 지구와 우주 사이를 규정하는 경계인 해발고도 약 100㎞인 ‘카르만 라인(Kármán line)’보다 먼 곳. 바로 남극이다.물리적 거리를 따져도 ‘우주보다 먼 곳’인 남극의 바다에서 다시 수천 ㎞ 내려가야 비로소 윤곽을 잡을 수 있는 ‘중앙해령’을 주된 연구 대상으로 삼는 과학자가 있다. 지난 2015년 세계최초로 남극권 중앙 해령의 열수 분출구와 신종 열수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삼호와 고려개발의 합병 회사인 대림건설이 7월 1일 공식 출범한다. 대림건설은 기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합병을 통한 경영 시너지를 극대화해 2025년까지 10대 건설사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이번 합병은 건설시장의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디벨로퍼 사업을 위해서 추진됐다. 대림건설은 확장된 외형을 바탕으로 대형 건설사 중심의 시장인 수도권 도시정비사업, 데이터센터, 대형 SOC사업, 글로벌 디벨로퍼 사업 등 신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건설시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지난달 제주도 남서쪽 해역인 북동중국해 대륙붕에서 해저퇴적물 100m를 코어링(coring)하는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코어링은 해저면에서 긴 퇴적코어를 채취하는 기구인 ‘퇴적층 비파괴 시추기’를 이용해 해저면의 퇴적물, 퇴적구조, 입도변화 등 퇴적상을 알기 위해 주상퇴적물 시료를 채취하는 연구 방법 또는 장비를 말한다.KIOST 허식 책임연구원 연구진은 지난달 26~29일 해당 해역에서 연구탐사를 수행 중 해저퇴적물 100m를 코어링했다. 해
O..."홍콩 사태는 많은 우리 국민들에게 정말 남의 일이 아닙니다" 홍콩은 관광과 쇼핑의 천국입니다. 또한 아시아 금융의 중심지이기도 합니다.그다지 멀지않아 우리나라 사람들 즐겨찾는 곳이기도 하지요.홍콩이 세계 뉴스의 중심으로 떠오른지 거의 두 달입니다.'송환법' 반대를 주장하는 시위가 이어지면서 폭력으로 얼룩졌고 이때문에 공항이 수차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바로 옆 선전에는 중국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이 집결, 언제든 투입될 수 있는 상태이기도 합니다.DLS(파생연계증권), DLF(파생연계펀드) 때문에 국내 투자자들이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인간 평균 키의 2배 이상인 '거대 나무늘보(Eremotherium laurillardi)'가 높은 기후 적응력을 가졌던 것으로 밝혀졌다. 때문에 이들이 기후변화 외 다른 요인 탓에 멸종했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미국 과학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지금은 모습을 볼 수 없는 거대 나무늘보의 유해가 중앙아메리카 유카탄반도 남쪽에 위치한 벨리즈에서 발견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국 일리노이주 공립대학인 일리노이어바나-샴페인대학 연구팀이 깊은 싱크홀 속으로 잠수해 마야 문명의 공예품을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내외신 출입 기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새해 국정 운영 방향을 발표했다.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혁신으로 추격형 경제를 선도형 경제로 바꾸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겠다고 했다. 또 사회안전망과 고용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함으로써 포용국가 비전을 이루겠다고 했다. 아울러 평범한 국민의 삶이 불공정에 가로막히지 않도록 생활 속 적폐를 청산하고, 한반도 비핵화 약속이 지켜지고 평화가 제도화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했다.100분간 진행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외국에서 생산된 음식의 재료가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만약 ‘밀’이라면, 먼저 농약과 화학비료가 쓰일 테다. 이는 선박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고, 다시 매연을 내뿜는 트럭에 실려 공장으로 간다. 공장에서 밀은 방부제 첨가 등의 작업을 거쳐 빵이 된다. 빵은 종이나 비닐로 포장되고, 소매점과 우리 식탁을 거쳐 다시 쓰레기를 남긴다.쉽지만은 않은 내용이다. 하지만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숭문중학교 학생들에겐 그리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다. 이곳 학생들은 오히
붓다는 "공정심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살피는 마음에서 온다"고 했다. 그러나 '다원주의'를 표방하는 현대사회는 하나의 중심이 사라지고 다양한 관점이 팽팽하게 맞서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른지 쉽게 가치판단하기 어렵다.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 했던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세상의 옳고 그름을 살피기 위해 격주 화요일과 목요일 번갈아 '화목한 책읽기' 코너를 운영한다. [편집자주] 이 책의 한 단락 : 인간은 따뜻해진 세상에서 많은 변화를 맞이했다. 그들은 주변의 다양한 식물과 많은 동물들에 발생한 변화를 체감했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특수 항공기로 지구 성층권에 황산염 에어로졸을 분사하면 지구온난화를 막을 수 있을까?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한 성층권 에어로졸 분사 프로그램을 매우 경제적인 비용으로 가동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을 모으고 있다. 다만 더 큰 환경 재앙의 씨앗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인디펜던트 등 해외언론에 따르면 하버드대와 예일대 연구팀은 과학저널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 최신호에 15년 동안 연간 약 17억5000만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한라산 ‘오백장군의 만추’에서 가을 낭만을 즐겨보자.한라산국립공원(소장 이창호)은 24일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과 기암 절벽이 빼어난 영실탐방로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한라산 늦가을 산행’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이번 산행 프로그램에서는 가을 한라산의 자연생태와 영주십경의 하나인 영실기암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빙하기부터 한라산에서 살았던 구상나무(빙하기 유존종)를 통해 세계자연유산 한라산의 가치 등을 배울 수 있다.오는 11월 3일 오전 9시부터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기생꽃‘의 유전적 다양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원효식 대구대 교수팀과 함께 2016년부터 최근까지 ‘기생꽃‘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수행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 지리산과 대암산 개체군을 제외한 나머지 개체군이 집단 내 유전적 다양성이 없는 복제 개체군에 가깝다고 밝혔다.‘기생꽃’은 앵초과에 속하는 식물로 전 세계적으로 북반부 한대 지방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인류 활동이 지구의 자전축을 움직이는 데까지 영향을 미쳤다. 자전축의 미세한 이동은 지구의 환경, 특히 기후변화 등에 악영향을 미칠 것 같지만 나사 연구자들은 “걱정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나사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20세기부터 1세기 동안 지구의 자전축이 10.5m 이동했다”면서도 “지구의 자전축이 움직인 것은 인류의 활동으로 인한 결과이며 이것이 갖는 반작용에 대해서는 우려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실제 지구의 자전축은 약 2만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창작물의 장르 중 '재난물'은 말 그대로 극중에서 재난이 일어나는 작품을 말한다. 재난물 속에서는 인류가 멸망할 수 있는 수 많은 상황이 제기된다. 지진으로 땅이 무너지거나 거대한 해일이 도시를 덮치고, 이상기후로 빙하기가 찾아오기도 한다. 또 정체 모를 바이러스가 생명을 앗아가는 모습도 묘사된다.최근에는 창작물 속에서 인류를 위협하는 요소로 '미세먼지'가 등장했다. 지난 10일 공개된 신우석 감독의 SF 웹드라마 '고래먼지'는 미세먼지로 인해 황폐해진 20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국내에서 ‘제돌이’, ‘복순이’ 등으로 유명해진 남방큰돌고래 유전체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해독됐다고 27일 밝혔다.남방큰돌고래는 인간과 친화력이 높고 연안에서 생활하는 습성 탓에 포획 등으로 개체군이 감소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2012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관리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서울대공원 보유 7마리를 자연에 방류했다.이번 연구를 진행한 박중기 이화여대 교수팀은 남방큰돌고래의 유전체가 총 25억개의 염기쌍과 약 2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산림청은 한반도 특산종 구상나무 잎 추출물이 피부 미용에 좋다는 연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구상나무 잎에서 추출한 정유가 피부색소 물질인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단백질 콜라겐의 합성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구상나무는 과거 빙하기 때 번성하다 빙하기가 끝나면서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만 살아남았다. 산지의 서늘한 숲속에서 자라는 특성 때문에 한라산, 지리산, 무등산, 덕유산 등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지대에 분포한다.최근에는 기후변화 등으로 서식지가 급속하게 줄어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