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대표되는 국내 대기오염이 우리 일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외출 전 미세먼지 농도 등 공기질을 확인하는가 하면 겨울철 마스크는 이미 필수 아이템이 됐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은 2060년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무려 2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1인당으로 따지면 연간 500달러 수준이다. 여기에 OECD 회원국 중 대기오염으로 조기 사망률이 가장 높고 경제 피해도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이제 우리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위협요소가 된 셈이다.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과거에는 나무를 최대한 많이 베어 비싸게 파는 게 기업의 가치였다면 지금은 삼림보호와 이산화탄소 감축 등 사회가 원하는 가치를 함께 만들어야 기업이 살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평소 강조하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철학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언급이다.최태원 회장은 30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7회 21세기 인문가치포럼’에 초청 연사로 참석해 “우리 기업들이 덩치를 키우고 이윤을 추구하는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SK그룹사 SK머티리얼즈가 최근 초고순도 (순도 99.999%) 불화수소 가스 양산을 시작했다.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세정 가스로 해외 의존도가 100%에 달하던 제품이다.SK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말 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 시제품 개발에 성공한 후, 경북 영주 공장 내 15톤 규모의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등 국산화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번 양산을 통해 2023년까지 국산화율을 7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초고순도 불화수소 가스는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세정 가스로, 반도체 공정 미세화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정부가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세계무역기구(WTO) 분쟁 해결 절차를 재개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일 브리핑을 통해 "일본 정부가 문제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현안 해결을 위한 논의는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나승식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은 2일 “정부는 지난해 11월 22일 잠정 정지했던 일본의 3개 품목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WTO 분쟁 해결 절차를 재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나 실장은 “일본 정부는 문제 해결의 의지를 보이지 않고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화웨이 반도체 공급 문제로 번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미국과 중국간의 무역 분쟁 불씨가 반도체 시장으로 옮겨 붙었다. 미국 상무부가 ‘미국 기술을 사용한 해외 기업들이 화웨이에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허가를 받도록’ 했기 때문이다.증권가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5월 미국은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미국 반도체 사용을 제한하는 제재를 통해 영업을 압박했다. 그러나 화웨이는 반도체 제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리튬 이온 배터리의 구성요소인 전해액에 소량 첨가제만 추가하면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을 늘리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최남순·곽상규 교수팀이 ‘고리형 아미노 실레인 계열 첨가제’를 추가한 고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용 전해액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이 첨가제는 전극 보호막을 공격하는 불순물 생성을 억제하고 양극에 새로운 보호막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전체 전해액의 0.5% 수준만 더해도 양극과 음극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16일 오전 10시 30분에 대전 유성구 화학물질안전원에서 증강현실·가상현실 훈련센터(이하 훈련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류연기 화학물질안전원장,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류동관 국군화생방사령부 사령관 등 관계기관 대표를 비롯해 사업수행기관, 화학사고·테러 분야 전문가 등 40여명이 참석한다.화학물질안전원에 따르면, 훈련센터는 2017년부터 진행한 화학물질안전원 ‘화학시설 테러·물질 누출유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성윤모 장관을 비롯해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한 ‘제1차 소재·부품·장비 경쟁력위원회’를 통해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간의 주요성과로는 민간의 공급안정성 강화 등을 꼽았다. 일본 수출규제가 지속되고 있지만 그간 국내외 대체품목이 실제 생산공정에 투입되고, 대·중소기업을 포함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간 협력이 강화되는 등 가시적 성과도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한국과 일본이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WTO 분쟁에 관한 양자협의를 진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일 양국이 양자협의 진행에 합의하고, 협의에는 각국의 국장급 인사가 수석대표로 나선다고 10일 밝혔다.산업부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달 20일 한국의 양자협의 제안을 수락했고, 그간 외교채널을 통해 일시·장소 등 세부사항을 논의해 왔다.산업부 관계자는 “일본 수출 제한조치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발혔다. 일본은 7월 4일 한국에 수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는 한국만을 특정한 부당한 차별조치라며, 일본 정부의 전향적 변화를 촉구하는 입장을 1일 내놨다.산업부는 그간 일본 수출규제에 유감의 뜻을 밝혀왔지만, 이번에는 특히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국가에서 배제하는 등 수출규제 조치를 발표한 지 3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피해사례를 강조했다.산업부는 입장문에서 “선량한 의도의 민간거래를 저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국제수출 통제체제의 기본정신과 원칙에 어긋나는 일본의 조치는 수출제한적이고, 한국만을 특정한 부당한 차별조치&r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일본이 28일 우리나라를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면서 주로 일본 부품에 의존하던 국내 반도체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 불화수소, 실리콘 웨이퍼, 포토 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품목의 국산화율은 18.2~50.3%에 그쳐 공급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관계자들과 전문가들이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모여 ‘제20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ITS 2019)’ 세미나를 가졌다. 이날 세미나에선 핵심 부품 국산화를 위해 단순 기술 R&D가 아닌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일본의 보복성 한국 수출 규제에 국내 반도체기업들이 시선을 중국으로 돌리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일본산을 대체하기 위해 중국, 대만 업체와 접촉해 불화수소 품질 검증에 들어갔으며 SK하이닉스 등 국내 다른 반도체 업체들도 일본을 대체할 공급처를 중국에서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불화수소는 반도체 기판 표면 처리(불순물을 제거하고 세척)에 쓰이는 물질이다.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고순도 불화수소는 일본 의존도가 유독 높은 상황이다. 고순도 불화수소에 대한 한국의 대일본 의존도는 41.9%에 달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정부가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특별연장근로를 인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또 조속한 기술개발이 필요한 핵심 연구개발(R&D)과제를 중심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 내년 예산에 반영을 추진하는 한편, 제품개발을 위한 R&D 등 꼭 필요한 부분에 한해 화학물질 등에 대한 인허가 기간을 단축해주기로 했다.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일본 수출규제 대응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런 내용의 임시적&midd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국내) 중소기업도 불화수소를 만들 수 있는데 대기업이 안 사준다고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물론 만들 수 있겠지만, 품질의 문제"라고 설명했다.최 회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박 장관의 강연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답했다.최 회장은 "반도체 역시 중국도 다 만든다"면서 "순도가 얼마인지, 또 공정마다 불화수소의 분자의 크기도 다른데 그게 어떤지가 문제"라고 지적했다.최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일본의 보복성 한국 수출 규제에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시선을 중국으로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일본 교도통신은 17일 "중국 산둥성의 화학기업인 빈화(濱化)그룹이 한국 반도체 업체에 불화수소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교도통신은 중국 상하이 증권보를 인용해 "빈화그룹이 수 차례 샘플테스트와 제품검사를 등을 거쳐 한국 기업과 정식으로 협력관계를 맺었다"면서 “일본이 최근 한국에 대해 불화수소 수출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에 한국기업이 일본을 대신할 조달처로 중국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에 대한 정부 차원의 해결책이 난망이라는 판단이 가시화되면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은 국산 불화수소를 실제 공정에 적용하기 위한 테스트를 시작하는 한편 확보한 재고도 최대한 아껴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들 업체들은 이와함께 소재 국산화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경우 국내 불화수소 제조업체인 솔브레인이 생산한 제품을 실제 공정에 적
O..."전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맨주먹 붉은 피로?"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리지스트,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뭘 써 놓은 건지 금방 아신다면 아주 박식한 독자들이라 확신합니다. 이름은 물론 어디에 쓰이는 건지도 아신다면 정말 대단한 분들이구요.요즘 '문송합니다'라는 말도 흘러 다닙니다만 저도 고교, 대학을 문과 공부만 한 탓인지 자료를 봐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일본 사람들 참 영악하다고 느끼는 게 식량이나 원유, 여행 제한 등 누구나가 금방 피부에 와 닿는 것을 카드로 꺼내지 않고 알쏭달쏭한 것으로 우리를 &
[그린포스트코리아 양승현 편집위원] 일본 정부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대법원의 첫 배상 판결이 나온 지 8개월여 만에 반도체 제조 등에 필요한 핵심 소재 등의 수출 규제 조치를 발표' 보복을 본격화했다.그러나 외교 문제를 경제 문제로 엮은 이 같은 대응은 일본 정부가 지난달 28~29일 오사카(大阪)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개최, 주창했던 '자유롭고 공정하며 무차별적인 무역원칙'에 배치되는 것이어서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을 전망이다.일본 경제산업성은 1일 한국으로의 수출관리 규정을 개정해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환경부는 2018년 굴뚝 자동측정기기(TMS)가 부착된 전국 626개 사업장의 연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지난 1일 공개했다.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 1위는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로 연간 약 23만톤을 배출해 2017년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사업장 1위였던 남동발전 삼천포화력발전소를 제쳤다.특히 현대제철은 전년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6.6%가 증가했다. TMS로 측정된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먼지, 불화수소,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염화수소 이상 7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