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한 달간 임직원 대상으로 비대면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교육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이번 교육은 플라스틱 쓰레기의 심각성과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임직원들에게 알리고, 일상 속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 등 순환경제를 임직원이 실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쓰레기 박사’로 유명한 홍수열 자원순환경제연구소장이 교육을 진행,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영상으로 전 직원이 상시에 학습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홍수열 소장은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나와 지난 2014년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를 세웠으며 쓰레
최근 1년 사이 플라스틱의 원료값이 크게 올랐다. 그동안 저렴하고 가공이 쉬워서 폭 넓게 사용돼 온 플라스틱에 대한 부담이 커진다는 의미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앞으로 플라스틱 소재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처해야 할까. 최근 라면과 과자 등 식품값이 줄줄이 오르는 등 물가가 상승하고 있다. 기업들은 원재료값 상승, 지속적인 고환율, 유가상승으로 전반적인 제반 비용이 급증함에 따라 제품 판매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은다. 식품기업도 곡물 등 원재료값은 물론, 부재료인 포장재에 들어가는 플라스틱값이 오르면서 비용 부담이 만만
플라스틱은 일반적으로 썩는 데 500년이 걸린다고 알려진다. 그러나 이 말은 500년 후면 플라스틱이 이 세상에서 완전히 사라진다는 의미가 아니다. 미생물이 소화해 분해할 수 없게 만들어진 플라스틱은 언제 썩을지 알 수 없고 500년이라는 숫자 역시 추정치일 뿐이다. 플라스틱 상용화 시점을 1950년대로 보면 인류가 처음으로 사용한 플라스틱이 땅 속 어딘가에 여전히 묻혀 있다. 썩지 않는 플라스틱의 특성을 생각하면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그럼에도 그 편의성과 경제성으로 당장 줄일 수 없다면 재활용을 통해 순환될 수 있
인류는 가전제품 더미 속에서 산다. 대부분의 인류는 가전제품이 없으면 일상생활이 어렵다. 식재료를 보관하거나 조리할 때, 옷을 빨아 말릴 때, 일 할 때나 누워서 쉴 때도 대부분 가전제품 하나 이상이 인류의 곁에 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쓰이는 가전제품들이 버려지면 무슨 문제가 생길까?전자제품 사용은 얼마나 늘었을까? 연합뉴스가 지난 2월 통계청 2021년 연간 산업활동 동향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가전제품은 2020년에 21.2% 판매가 늘었고 지난해에 다시 9.5% 증가했다. 연합뉴스는 이에 대해 “가전과 가구 등 내
기자는 지난 2020년 5월 집 근처 편의점에서 1회용 비닐봉투 하나를 구매했다. 그 봉투를 1년 6개월 동안 썼다. 말 그대로 ‘마르고 닳도록’ 사용했다. 봉투가 젖었다 마르기를 여러 번 했고 닳다 못해 구석이 찢어지고 손잡이도 늘어났다. (수개월 이상 비닐봉투 사용한 얘기를 ‘제로웨이스트 도전기’ 기사에도 썼다) 그렇게 오랫동안 들고 다니다 올해 초 버렸다.매일 들고 다니는 가방으로 쓴 건 물론 아니다. 차곡차곡 접어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집 근처에서 급히 장을 보거나 간단하게 물건을 살 때만 썼다. 비닐봉투는 가볍고
14일부터 커피·아이스크림 전문점이 음식물류폐기물 배출자에서 제외된다.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적은 카페 등이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는 형태다. 이를 두고 업체 부담은 줄어들지만 자원순환 측면에서 괜찮은지 따져보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면 "분리배출 의무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수거하는 주체가 달라지는 것이므로 합리적인 조정"이라고 진단하는 시선도 있다. 해당 정책에 대한 환경단체 및 전문가의 견해를 아래 소개한다. ◇ 14일부터 카페 등 음식물류폐기물 처리부담 줄어지난 7일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1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쓰레기가 많이 버려지는지 생각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내가 집에서 버리는 쓰레기를 줄이는 문제만 생각하는데, 사실 국내 폐기물의 절반 가까이는 건설폐기물이다. 이건 개인이 줄이기 어렵다. 그런데 최근 기자에게는 그걸 줄여볼 기회가 있었다.◇ 건설폐기물, 버려지는 쓰레기 중 중 44.5%우선 건설폐기물 얘기 먼저 하자. 지난 2019년 기준 국내 폐기물 발생 현황을 보면 매일 49만 7,238톤의 폐기물이 발생한다. 이 중 건설폐기물이 44.5%를 차지하고 사업장(40.7%)과 생활계(11.7%
최근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1회용품 규제’ 등 환경 관련 주제가 이슈인 가운데 배달의민족과 환경부가 식당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경영 교육을 진행한다. 오는 7월 7일과 8일 이틀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하는 환경 실천 교육 프로그램 ‘그린클래스’다.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자영업자를 위한 환경 실천 교육 프로그램 ‘그린클래스를 오는 7월 7~8일 이틀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그린클래스는 배민이 지난해 처음 선보인 사장님 대상 친환경 교육 캠페인이다.올해는 환경부와
기사 제목이 ‘제로웨이스트 도전’이지만 쓰레기를 정말 제로(0)로 만들 수는 없다. 1회용품 사용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하지만 전혀 안 쓸 수는 없다. 기자 역시 종종 사용하는 1회용품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비닐장갑이다.양념이나 생선 같은 식재료를 많이 사용해 요리할 때, 집 구석구석 대청소 하거나 뭔가 많이 만져야 할 때 비닐장갑을 가끔 쓴다. 손에 묻는 걸 막으려는 취지도 있지만 위생상 장갑을 착용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할 때도 있어서다.1회용 비닐장갑은 구하기 쉽다. 1천원이나 2천원만 내면 몇 달은 넉넉한 양을 살 수
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자연보호 운동가들이 만든 날이지요. 1년에 딱 하루뿐인 생일이 소중한 날이듯, 오늘은 인류가 지구의 가치와 의미를 돌아보아야 하는 뜻깊은 날입니다.지구가 뜨거워집니다. 달라진 날씨는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위기와 기후불황을 몰고 옵니다. 단순한 위기가 아니라 목숨이 걸린 문제입니다. 북극곰과 펭귄만의 위기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이 걸렸습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남들에게 미루지 말고 당신도 함께 변해야 합니다.지구가 인류에게 묻습니다. 하나뿐인 행성에서
전기·전자 제품은 아무렇게나 버리면 안 된다. ‘돈이 되는’ 부품이나 금속이 포함되어 있고 함부로 버려지면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것들도 있어서다. 이를 위해 제도권 아래에서 폐가전을 잘 모아 정해진 방법으로 처리해야 하는데 세계 곳곳에는 아직 그렇지 못한 곳들이 있다. 무슨 까닭일까?유럽 등에서 버려진 전기·전자 폐기물이 해당 지역에서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되는 사례가 있다. 폐가전에서는 쓸모있는 금속 등을 뽑아낼 수 있어서다. 자원순환 측면에서 바라보면 버려지는 제품을 활용해 부품 등을 재활용하는 활동 자체는
3월 22일은 ‘세계 물의 날’이다. 세계 각국이 협력해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자는 취지로 유엔이 1993년 제정했다.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해양 미세플라스틱 문제의 심각성을 살펴봤다. ◇ 미세플라스틱 문제...보이지 않아도 선명하게 존재미세플라스틱은 길이가 5㎜ 이하인 플라스틱을 말한다. 바닷속 작은 플라스틱 조각이 학계에 보고된 건 1970년대 초반부터지만 해양 미세플라스틱 크기에 대한 기준이 마련된 건 2008년부터다.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분말, 펠렛 등 생산 단계에서부터 작게 제조된 ‘1차 미
코로나19 이후 환경문제와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한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이나 동물성 소재 대신 사용되는 식물성 소재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식물성 소재로 만든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친환경 방법 중 하나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코로나시대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코로나 이후 나의 소비행위가 다른 사람이나 사회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게 됐다’고 답했다.이에 각
인류는 가전제품 속에서 산다. 기자는 노트북으로 이 기사를 쓰고 독자는 스마트폰으로 읽는다. 식재료를 보관하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옷을 깨끗하게 빨아 말리고, 거실이나 침실에 누워 영상을 볼 때도 가전제품이 우리 곁에 있다. 그런데, 우리가 다 쓰고 버린 제품들은 어디로 가서 무엇이 될까? 코로나19 사태 속 이른바 ‘집콕’ 경향이 늘어난 가운데 인류의 가전제품 소비량도 늘었다. 특히 코로나 초기였던 2020년에 그런 경향이 강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관련 가전제품 구매가 늘고 의류관리기나 건조기 등 개인위생 관련 제품
우리나라에 쓰레기 종량제와 분리배출 제도가 본격 도입된 건 지난 1995년부터다. 27년 전 쓰레기를 돈 내고 버려야 하는 시대가 도래한 우리나라는 이후 재활용률 강국으로 자리잡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치뿐이라는 말이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분리배출만 잘 하면 재활용 역시 잘 될 것이라고 믿고 분리배출에 적극 참여해온 소비자들은 이 소식에 의아하다. 이런 말은 왜 나오게 된 걸까. ◇ 생활폐기물 재활용률 높은 편...실질재활용률은 낮아환경부가 발표한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Q. ‘OTHER’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할까요? A. ① 그렇다 ② 아니다정답: ② 아니다복합재질을 의미하는 ‘OTHER’은 분리배출표시제에 따라서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하면 된다. 비닐은 비닐류로, 고체 플라스틱은 플라스틱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OTHER’은 플라스틱 폐기물 중에서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재질이다. 단일재질이 아닌 복합재질로 어떤 원료가 섞인지 모르고 섞인 비율이 모두 달라 재활용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플라스틱 재생원료의 품질을 낮춰 선별장에서도 쓰레기로 분류된다고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몇
페트병은 쉽게 말하면 ‘페트’로 만든 병이다. 페트(PET)의 풀네임은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로 플라스틱의 여러 종류 중 하나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백과 쇼핑용어사전에 따르면 페트는 저렴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유리병을 대신해서 탄산음료 등 식음료 용기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는 생수병이나 음료병 등이 페트 소재다.현대 도시인의 하루는 페트병으로 시작해 페트병으로 끝난다. 기자도 페트병에서 자유롭지 않다.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며 정수된 물을 먹지만 그래도 페트병에 담긴 물이나 음료의 편리함을 완전히 떨쳐내
Q. 종이테이프는 안 떼고 분리배출해도 되죠? A. ① 떼야 한다 ② 안 떼도 된다 정답: ① 떼야 한다종이테이프는 종이를 소재로 하고 있어서 따로 제거하지 않고 종이박스와 함께 그대로 분리배출해도 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올바른 종이 재활용을 위해서는 종이테이프도 박스에서 전부 제거해야 한다.최근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해 배송 포장재에 종이 소재를 적용하는 곳이 늘고 있다. 종이테이프는 종이완충제와 더불어 친환경 포장재로 꼽힌다. 종이테이프를 이용하는 업체 중에는 박스 분리배출 시 별다른 테이프 제거를 하지 않아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적인 소비를 말할 때 ‘버리는’ 습관 대신 ‘사는’ 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떻게 버리는지, 얼마나 버리는지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무엇을 구매하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도 중요하다는 취지다. 버려지는 것을 줄이기 위해 덜 산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버리는 습관 중요하지만 사는 습관도 중요하다봉준호 감독 영화 에는 환경적인 이유로 육식을 거부하는 한 등장인물이 나온다. 그 사람은 배가 무척 고픈 상황에서도 ‘경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다들 녹색제품과 에코소비, 그린슈머를 말한다. 환경적인 제품을 팔고 환경적인 관점에서 소비하자는 의미다. 그런데 어떤 제품을 구매하는 게 환경적일까? 일각에서는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덜 버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지구를 살리는 친환경 소재는 없다’라고 말하는 자원순환 전문가도 있다. 어떤 까닭일까?◇ 소비와 버리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우선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 소비는 경제를 살린다. 소비심리가 살아나는 건 경제적인 관점에서 ‘좋은’ 신호로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