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에서 우리나라의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 목표(이하 2030 NDC)가 현실에 비해 과도하게 측정됐으므로 국제 사회의 흐름에 맞춰 정책 방향성의 전략적 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24일 ‘주요 탄소 배출국 2030 NDC 목표 달성 전망’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와 같이 진단했다.한경협은 이번 보고서를 통해 “탄소배출량이 많은 상위 주요국과 탄소감축을 주도해 온 국가들이 2030 NDC 이행을 형식적으로 책정하거나 목표치 달성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이라고 지적하며, “국내의 2030 NDC
기후변화와 환경 관련 주주제안이 해외에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연금이 해외주식의 환경 관련 의결권을 일관성 없이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민연금이 기후변화와 환경에 대한 입체적 관점을 견지하고 명확한 기준 마련을 통해 환경 관련 의결권 행사의 일관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12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국민연금 해외주식 의결권 보고서-기후에 투표하라'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고민정(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최근 5년간 해외주식 환경 관련 의결권 행사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
Sh수협은행은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에 관한 글로벌 수준의 ESG경영 실천을 위해 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UNEP FI)에 가입하고 책임은행원칙(UN PRB)에도 서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유엔환경계획 금융 이니셔티브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전 세계 378개 금융사가 참여하는 국제 파트너십으로 회원사의 ESG기반 지속가능경영 실천과 발전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UNEP FI 가입과 함께 책임은행원칙(UN PRB)도 서명을 완료했다. 책임은행원칙은 파리기후협약과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이행을 위해
국내 8대 금융그룹과 15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PCAF-KOREA가 발족됐다.PCAF-KOREA 발족으로 국내 금융사와 금융기관의 금융배출량 산정·공시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25일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KoSIF)은 지난 24일 탄소회계금융연합(PCAF)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국내 8대 금융그룹 등 15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PCAF-KOREA를 발족했다고 밝혔다.PCAF-KOREA는 국내 금융사와 금융기관의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해 금융배출량 산정·공시 촉진 등을 지원하고자 발족됐다. PCAF-KOREA의
기후변화로 ‘손실과 피해’를 본 개발도상국에 선진국이 보상하는 문제가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에서 정식 의제로 채택됐다. 당초 예상과 다르게 공식 의제로 채택되면서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에 합의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지만 선진국들이 기후변화에 따른 손실과 피해에 대한 보상에 합의할지는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가 걸림돌이라는 지적이다. 한국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합의를 이끌어내도록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가교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손실과 피해’ 문제, 처음으로 정
ESG는 최근 기업 경영을 둘러싼 가장 중요한 화두다 하지만 사실 ESG는 지금으로부터 약 20년 전부터 논의되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업계 일각에서는 ESG경영을 정확하게 정의하고 구체적으로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ESG는 언제 어떻게 시작됐고 앞으로 어떤 방향을 추구해야할까?◇ 투자 위험 관리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 ESG는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일컫는 말이다.ESG는 투자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다. 2004~2006
[그린포스트코리아 오현경 기자] COP26이 석탄발전 감축 및 화석연료 보조금 중단이라는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2주간의 총회를 마무리 했다. 하지만 탈석탄이라는 합의를 내지 못한 점에서 실망스럽다는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환경단체에서는 1.5도 목표에 부합하기 위해 내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지난 13일 토요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2주간 열린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가 폐막했다. 당초 폐막일이었던 12일보다 하루 더 걸려 협상을 마무리하고 모든 당사국들이 동의한 최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지속가능성은 인간과 자연 또는 자원의 공생, 개발과 보전의 효율적인 조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사이의 형평성 등을 추구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합
세계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강화되면서 국내 5대 금융지주는 300조에 달하는 금액을 금융 지원에 투입하고 나섰습니다. 각 지주사는 소비자와 투자자 등 ESG 경영 요구가 높아지고, EU 등 각국 정부의 탄소중립·인권 등 규제 강화에 따라 ESG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습니다.각 지주사는 ESG 위원회를 구성하고, 지속가능경영 체계와 성과 등을 담은 ESG 보고서를 발행하면서 핵심 사업 내 ESG를 반영하고, 중장기 전략과 구체적인 추진 계획을 통해 ESG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IBK기업은행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위해 세계 4대 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20일 기업은행은 글로벌 ESG우수은행과 네트워킹 구축을 위해 4대 국제표준‧이니셔티브에 가입했다고 밝혔다.기업은행은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P FI) 가입과 함께 유엔 책임은행원칙(UN PRB) 서명기관으로 참여했다. 동시에 탄소회계금융 협의체(PCAF), 과학기반 감축목표 이니셔티브(SBTi) 가입도 완료했다.기업은행은 앞으로 책임은행원칙에서 권고한 6대 원칙을 준수해나갈 예정
[그린포스트코리아 이건오 기자] 미국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은 취임 즉시 트럼프 대통령이 탈퇴한 파리기후협정에 재가입하고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0(Net Zero)’을 목표로 연방예산 1.7조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청정에너지, 스마트그린시티, 친환경자동차 등 그린 정책에 집중할 것을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지난달 25일 제니퍼 그랜홀름(Jennifer Granholm) 에너지부((DOE: Department of the Energy) 장관이 취임하면서 바이든의 에너지 정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미국 대선 개표에서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시간 5일 오후 현재 바이든 후보가 접전지역에서 일부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우편투표 결과 확인 등을 고려하면 최종 결정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되는 환경 공약을 내세웠던 두 후보의 치열한 경쟁에 환경 업계의 시선이 미국으로 쏠리고 있다.글로벌 기후대응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의 공약과 행보는 매우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지난 2017년 파리기후협약에서 탈퇴했다. 파리기후협약은 산업화 이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은경 기자]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이는 조 바이든 민주당후보와 도널드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기후변화에도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23일 CNN이 여론조사기관 SSRS와 토론회 직후 공동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토론을 시청한 유권자 중 53%가 바이든이 이번 토론에서 승리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39%였다. 특히 이번 토론을 시청한 사람들 중 55%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통령 직 수행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우려된다는 응답률
국내 유명 포털사이트 뉴스란에 ‘환경’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기사가 1,128만건 이상 쏟아집니다. 인기 K-POP그룹 BTS와 방탄소년단 단어로 총 61만건, ‘대통령’ 키워드로 910만건의 기사가 검색(7월 13일 기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경 문제에 대한 세상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사람들은 모두 환경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일회용품이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고 입을 모읍니다. 정부와 기업은 여러 대책을 내놓고, 환경운동가들은 ‘효과가 미흡하다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최철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전략마케팅실장)이 “올해 1년 간 출하되는 전 세계의 서버에 삼성의 저전력 메모리를 탑재했을 때 연간 총 7테라와트시(TWh)에 해당하는 전기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최 부사장은 29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게재한 ‘저전력 메모리 기술이 선사하는 친환경 미래 비전’이라는 기고문을 통해 위와 같이 말했다.기고문에 따르면, 인터넷과 IT 기술의 발달로 인류의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찾고 고품질의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국내 건설 중인 신규 석탄화력발전 7기가 가동되면 온실가스 배출량이 파리기후변화협정(이하 파리협정) 기준의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기후 분석 전문기관 ‘클라이밋 애널리틱스(Climate Analytics)’는 사단법인 ‘기후솔루션’과 협업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파리협정에 따른 한국의 과학 기반 탈석탄화 경로 연구’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석탄발전 규모는 이미 파리협정 탄소 예산의 2.5배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유니클로(UNIQLO)와 지유(GU)의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링은 28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패션업계 헌장’에 서명했다고 밝혔다.‘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제정한 이 헌장은 지구 평균 기온 상승폭을 산업화 이전 수준 대비 2도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인 파리기후협정에 기반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패션업계가 함께 추진해야 하는 시책을 담고 있다.패스트 리테일링은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에 적극적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금융서비스 부문이 화석연료 투자를 줄여나가고 있지만 그 속도가 느려 파리기후협정이 제시한 지구의 온도를 낮추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는 제언이 나왔다.다음달 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총재직에서 내려오는 마크 카니 총재는 영국의 방송 BBC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카니 총재는 영란은행 총재에서 물러난 이후 유엔 기후행동 및 재정 특사로 취임할 예정이다.그는 금융서비스부문에서 화석연료 투자를 줄여나가고 있지만 그 속도로 느리다고 지적하면서 이로인해 국제적 기온이 급속히 오를 수 있다고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기후변화가 수자원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의 자산이 크게 손실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네트워크(GSCC)는 11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매뉴라이프, 기후변화에 관한 아시아 투자자 그룹(AIGCC), 중국수자원리스크(CWR)가 공동으로 발간한 ‘아시아 연기금은 기후변화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Are Asia’s Pension Funds ready for Climate Change?)’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가 지금처럼
[그린포스트코리아 채석원 기자] 파리기후협정의 지구온난화 목표를 달성하면 연간 수십억달러의 경제적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은 수산학경제 부문의 라시드 수마리아 교수가 파리기후협정의 지구온난화 목표를 달성하면 전 세계 수산 시장에서 매년 수십억 달러의 이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서 이날 발표된 이 연구에 따르면 파리기후협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