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지향을 선언하고 난 뒤 주변에서 한 번씩 들었던 말 중에 하나는 건강에 대한 걱정과 염려였다. 그냥 몸이 피곤했던 건데 “너가 요즘 고기를 안 먹어서...”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사람들의 머릿속에는 ‘고기=단백질’, ‘고기=힘’이라는 고정관념이 뿌리 깊게 박혀 있다. 육식에 대한 오래된 고정관념은 채식에 대한 오해로 이어지곤 한다. 기자 역시 이러한 생각을 했던 적이 있다. 비건인 지인이 아프거나 기력이 없어 보이면 ‘혹시 고기를 안 먹어서 그런 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채식지향을 결심하고 여러 책과 다큐멘터리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호이스타정’이 이르면 내년 1월 출시될 전망이다.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호이스타정(주성분: 카모스타트 메실레이트)의 임상 2상 시험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임상은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 19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웅제약은 국내 승인된 9건의 임상 2상 시험 중 가장 빠르게 시험대상자 모집을 완료했다.박현진 대웅제약 개발본부장은 “식약처의 합리적인 규제 개선과 심사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종근당의 나파벨탄의 우수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확인되며, 코로나19 치료제로의 개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31일 러시아 식약처로부터 항응고제 및 급성췌장염 치료제 ‘나파벨탄’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승인 받았다고 밝혔다.종근당은 이번 러시아 임상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중등증 및 중증의 폐렴 환자 100여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을 10여일 간 투여하여 치료 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 임상은 빠르면 올 연말에 결과를 도출할 수
다들 환경에 대해 말한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쓰레기를 덜 버리며 에코소비를 하자고 주장한다. 환경을 생각하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의 문제라는 목소리도 높다. ‘이제는 친환경을 넘어 필(必)환경 시대’라는 얘기도 들린다.머리로는 다들 안다. 생각은 많이 한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말로 환경을 지키며 살아가려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귀찮은 게 싫어서, 마음은 있는데 이게 편해서,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는데 왠지 피부로 안 와닿아서 그냥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사는 사람도 많을 터다.환경이 먼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대웅제약이 코로나19 치료제 ‘카모스타트’의 글로벌 개발 가속화에 나선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19일 삼성동 본사에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류왕식),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과 코로나19치료제 '호이스타정 (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산염)'에 대한 해외 연구자 임상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 협약식을 진행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임상시험에 필요한 의약품 공급과 해외 임상시험 승인 지원, 긴급사용승인 신청 등 허가와 관련된 제반 사항을 수행하며 한국파스퇴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대웅제약의 ‘호이스타정’가 코로나19 치료제 7월부터 임상 2상에 돌입한다.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만성 췌장염 및 위절제 수술 후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산염)’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시험을 승인 받았다.‘호이스타정’의 주성분인 ‘카모스타트’는 자체 생산해 시판 중인 의약품으로 개발 시 기간이 오래 걸리는 독성 등의 안전성 데이터를 인정받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서울대공원은 29일 오후 2시부터 서울동물원 동행라운지에서 오랑우탄 치료 연구 교육 기관 ‘부킷 미라 오랑우탄 파운데이션(Bukit Merah Orangutan Foundation)’ CEO 등을 초청해 국제협력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는 다토 압둘 카디르 말레이시아 야생동물보전국장(YBhg Dato’Fakhrul Hatta bin Musa)도 서울대공원 초청으로 참석했다.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11월 10일 부킷 미라 오랑우탄 파운데이션과 MOU를 체결한 바 있
[그린포스트코리아 이재형 기자] 미국에서 HIV(에이즈 바이러스)의 복제를 차단하고 감염 DNA를 삭제해 완치에 이르게 하는 치료법이 나왔다.카멜 칼릴리(Kamel Khalili) 템플대 의대 신경과학 석좌교수와 하워드 겐델만(Howard Gendelman) 네브래스카대 의대 감염병 내과 석좌교수는 지난 2일(현지시간)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온라인판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논문을 실었다. 논문에 따르면 두 과학자는 ‘LASER ART’와 유전자 편
고대 물고기 '실러캔스'는 네발로 걷는 척추동물 진화의 비밀을 품고 있다.(사진=영국 브리스톨대 제공)고대 물고기의 모습과 유사해 '화석물고기'라 불리는 ‘실러캔스’의 뇌와 두개골을 둘러싼 수수께끼가 풀렸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실러캔스의 뇌 성장 속도가 두개골에 비해 느리다는 영국 연구팀의 연구 내용을 최근 게재했다.실러캔스의 뇌는 학계에서 오랜 수수께끼였다. 뇌 용량이 두개골의 1%를 차지할 정도로 작기 때문이다.영국 브리스톨대 고생물학자 등 국제 연구팀에 따르면 실러캔스의 뇌 성장 과정은 인간이나 영장류의 뇌가 급격히 자라는 것과 분명히 대조된다. 이들은 “실러캔스의 뇌는 두개골 뒤편에 작은 끈 형태로 남아있다”면서 “두개골이 커지는 속도에 견줘 뇌가 매우 느리게 성장한 결과”라고 밝혔다.연구팀은 박물관에 보관돼 있던 임신한 실러캔스를 해부하는 대신, 엑스선 스캐닝을 통해 3차원 모델을 만들어 태아의 발달과정을 관찰했다.그 결과 대부분 척추동물의 초기 발달과정에서 퇴화하는 기관인 '척삭'이 실러캔스의 두개골 아래에 자리해 있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휴고 두텔 영국 브리스톨대 고생물학자는 “뇌가 아주 작은 대신에 비대한 척삭이 척추와 뒤 두개골 아래에 자리 잡았다”면서 “척삭은 일부 물고기의 뇌 아래 작은 막대 형태로 퇴화하는데, 실러캔스에서는 뇌보다 50배 크기로 극적으로 팽창했다”고 설명했다.대부분 척추동물의 초기 발달과정에서 퇴화하는 기관인 '척삭'이 실러캔스의 두개골 아래에 자리해 있었다.(사진=브리스톨대 제공)연구에 참여한 존 롱 영국 플린더스대 교수는 “척삭이 특별하게 발달하면서 두 개의 두개골이 연결된 독특한 구조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두개골이 딱딱하게 굳는 것을 가로막으려 척삭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있으면서 두개골이 두 부분으로 나뉘었다”고 전했다.롱 교수는 이어 “실러캔스의 뇌가 작은 또 다른 이유는 두개골 속에 있는 뇌보다 훨씬 큰 ‘주둥이 기관’때문”이라며 “이는 실러캔스가 캄캄한 바다에서 먹이를 찾을 때 쓰는 전기 감지기관으로, 여기서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고 밝혔다.두텔 박사는 “이번 연구가 실러캔스의 두개골에 대한 미스테리를 밝히긴 했으나 아직까지도 실러캔스와 관련해 찾아낸 답보다 답을 기다리는 질문이 더 많다”며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릴 만큼 중생대 말 멸종한 물고기와 똑같이 생긴 이 종이 멸종하지 않도록 보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실러캔스는 남아프리카 동해안의 코모로 제도와 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우타라에 서식한다. 이들은 낮에 심해 동굴에서 지내다 밤에 해저 절벽에서 먹이를 찾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개체 수 500마리 미만으로 추정되는 인도네시아 실러캔스를 멸종 위험이 가장 큰 ‘위급종’으로, 개체 수 1만마리 이하로 기록된 아프리카 실러캔스를 ‘취약종’으로 지정한 상태다.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세계에서 가장 작은 곰, '말레이곰'이 다른 곰의 표정을 정확히 모방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자연과학전문지 네이처의 학술자매지인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는 곰이 ‘표정 모방’을 통해 인간이나 유인원과 비슷한 방식으로 다른 동물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미국 연구팀의 연구 내용을 최근 게재했다.표정 모방은 한 동물이 다른 동물의 표정에 대해 유사한 표현으로 반응하는 행위다. 인간과 고릴라를 제외한 다른 동물이 표정을 따라하는 행위가 포착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수많은 야생동물이 위협받고 있다. ‘동물들이 정말 동물원에서 보호받을까’를 두고 세계에서 벌어지는 논란은 굉장히 뜨겁다. 일부는 동물들이 자연에서 활기차게 생활하는 것이 아닌, 작은 담벼락에 둘러싸인 동물원에서 야윈 모습으로 방문자들을 위해 ‘전시’되고 있다고 지적한다.그러나 몇몇 동물원에서는 인간의 보살핌 없이 자연상태에 방치됐다면 멸종해버렸을지도 모르는 동물들을 구조해 보호하는 등 종의 보존을 위해 주목할만한 일을 하고 있기도 하다.다음 10종의 동물은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한반도가 통일될 경우 비무장지대(DMZ)를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해 개발을 제한하고, 자연을 보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페루 환경전문매체 몬가베이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영장류학 박사이자 전 세계자연보전연맹 부위원장 러셀 미터마이어의 논평을 인용해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면 DMZ의 동식물 등 생태계를 영구적으로 보호하는 정책을 펼쳐야한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러셀 미터마이어 박사는 "DMZ 지역은 휴전으로 인해 70년간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식물과 동물에게 '낙원'이 됐다.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정부는 동물체험시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동물복지를 고려한 사육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대표 이형주)는 25일 오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동물체험시설 실태조사 보고서’ 발표 기념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어웨어는 이날 동물복지와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현행동물원 등록제를 허가제로 전환 △동물 종 별 서식환경 및 관리 기준 제시 △불필요한 동물-관람객 접촉 원칙적 금지 및 동물체험 시 준수해야 할 기준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실험에 사용된 동물의 조직이나 장기 등을 자원으로 활용수 있도록 한 ’실험동물자원은행‘이 마련됐다.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식‧의약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등 실험에 사용된 동물의 조직, 장기, 유전물질 등 ‘실험동물 생체자원’을 다른 목적의 연구에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험동물자원은행’을 공식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실험동물자원은행’은 신약개발 등 식‧의약품 연구 지원을 위해 △국
설악산에 살고 있는 산양들이 오색 케이블카 취소 소송의 원고로 나선다.변호사들 모임인 동물권연구단체 PNR(공동대표 서국화·박주연)은 21일 오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재청의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현상변경 허가처분으로 인해 생존에 큰 위협을 받는 산양 28마리를 원고로 하는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설악산 케이블카 사업은 양양군 서면 오색리 466번지와 설악산 끝청 사이 길이 3.5㎞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앞서 문화재청의 독립심의기구인 문화재위원회는 2016년 12월과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11일 아프리카 콩고 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민들에게 콩고 방문시 감염주의를 당부했다.15일 WHO(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콩고민주공화국(Democratic Republic of the Congo)의 북부 바우엘레(Bas-Uele)주에서 지난 4월 22일부터 출혈성 경향의 원인불명 환자 9명이 발생하고 3명이 사망했다.이후 11일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에서 실시한 유전자검사(RT-PCR)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돼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과거 총 7번의 에
서울대병원은 구승엽 산부인과 교수‧ 강병철 의생명연구원 교수 연구팀이 국내 최초로 영장류 난포를 체외에서 성숙 시킨 후 난자를 획득할 수 있는 조건을 찾아냈다고 30일 밝혔다.연구팀은 영장류 난소로부터 난포를 획득하고, 체외에서 성선자극호르몬의 조합을 통해 영장류 난포의 체외 성숙 후 기능성 난자를 획득, 수정에 성공했다고 전했다.난포란 난자를 가지고 있는 주머니로 난자 성숙에 필요한 조직 구조물을 말한다.영장류는 인간과 같이 자궁이 한 개이며 월경주기 등 생식‧생리적 특성이 유사해, 생식분야 전임상 연구모델로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
207년 전 오늘(2월 12일) 기독교 중심의 서구사회를 뒤집어 놓은 생물학자 한 사람이 태어났다. 이 학자는 '찰스 다윈(Charles Robert Darwin)'이다. 당시 서구에는 신의 뜻에 창조되고 지배된다는 신중심주의 학설인 창조설이 지배적 사상이었으나, 다윈의 저서 종의 기원이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진화론은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만큼이나 세상을 놀라게 했다.'인간과 원숭이'는 같은 영장류로 공통 조상을 갖는다'는 그의 발언으로 부터 진화론과 창조설간의 논쟁에 불을 지폈다.다윈의 이같은 사상이 나오게 된 배경에는 1831년
[환경TV뉴스] 신준섭 기자 = "환경 전문 기자들끼리는 뭉쳐야죠"환경 문제를 다뤄 퓰리처상을 받은 미국의 대표적 환경·과학 저널리스트인 데보라 블럼(61)이 기자를 만나 웃으면서 던진 말이다.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과학기자대회 현장에서 만난 그는 현실적으로 환경담당 기자들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이나 미국을 비롯, 어디서나 소수란 점은 비슷하다는 설명이다.데보라 블럼은 "환경담당 기자들은 소수"라면서 "하지만 대기, 물 등 중요한 사안을 다루는 과학 기자인만큼 그 역할은 중요하다"고 강조했
[환경TV뉴스]국내 공영동물원에 있는 동물의 이상행동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동물 전문보호단체인 '동물을 위한 행동'은 17일 오후 서울 정동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공영동물원의 위기와 한국 동물원의 발전 방향'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는 2년6개월간 대구, 전주, 대전, 광주, 청주, 진주 등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국내 공영동물원 6곳과 민영동물원 7곳을 조사해 작성했다.동물을 위한 행동은 보고서에서 "지자체의 지원을 받는 공영동물원은 만성적인 재정·전문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으며 시설물도 30년 이상 낙후돼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