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바람이 더 거세어지고 있다. 삼성 등 주요그룹은 2023년 전략을 마련하면서 그 중심에 ESG를 넣어 새로운 비전을 펼쳐보였다.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3’ 의 핵심 역시 ESG였다. ESG가 단순한 가치의 개념을 넘어 글로벌 룰(rule)로 정착하는데 대한 대응전략이다.삼성은 올해를 ‘신환경경영전략의 원년’으로 삼았고, 현대차는 환경과 상생을, SK는 대대적으로 ‘넷제로(탄소중립)’의 기치를 내걸었다. LG는 영속할 수 있는 기업을 만들기 위한 고객감동의 가치를 더욱
사람들은 쓰레기를 얼마나 버릴까? 일반 소비자가 가정 등에서 버리는 생활계 폐기물은 쓰레기 전체 규모로 보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국내 전체 폐기물의 85%는 건설현장이나 사업장 등에서 나온다. 재활용 등이 이뤄지고 있지만 발생량 자체를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된다. 우리가 거주하고 생활하는 공간을 위해 발생하는 폐기물은 얼마나 될까? 국내 전체 폐기물 발생량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건 건설폐기물이다. 환경부 등에 따르면 건설폐기물은 전체 폐기물의 약 45%를 차지한다. 경제와 일상의 편리를 위해 눈감는 산업 폐기
현대 사회의 일상은 ‘법’ 테두리 안에서 만들어진 규칙대로 움직입니다. 법에서 정한 것을 지키고, 법에서 허용하지 않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환경 관련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법에서는 환경과 관련된 문제들을 어떻게 규정하고 정의할까요. 지금까지 법정에서 다뤄진 환경 관련 이슈는 어떻게 논의되고 처리됐을까요. 환경 이슈를 법률적인 시선과 관점으로 들여다봅니다. 세 번째 주제는 ‘폐기물부담금’입니다. [편집자 주][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2023년부터 아이스팩에 폐기물부담금이 부과된다
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지속되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보면, 지속가능성은 인간과 자연 또는 자원의 공생, 개발과 보전의 효율적인 조화,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 사이의 형평성 등을 추구합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도 지속가능성을 추구합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부가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지침’ 일부 개정안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알루미늄이 들어가는 종이멸균팩(멸균팩)도 일반 쓰레기로 처리하게 된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은 “분리수거를 오히려 더 혼란스럽게 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쓰레기와 재활용품의 경계가 너무 복잡하고 헷갈린다"는 불만도 제기한다. 소비자기후행동이 지난 24일 환경부가 내놓은 ‘분리배출 표시에 관한 지침’ 일부 개정안에 대해 “그간 시민들이 쌓
모든 기업은 이윤을 추구합니다. 하지만 경제적인 이익만을 추구해서는 사회와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근 기업들은 돈 버는 문제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둡니다.지속가능성이라는 단어는 지난 1972년 ‘성장의 한계’라는 이름의 보고서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후 경제나 경영은 물론이고 환경과 기후문제, 국가정책, 소비자들의 활동 등 여러 분야에서 이 개념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습니다.무엇이 지속되어야 한다는 뜻일까요? ‘좋은 상태가 꾸준히
[그린포스트코리아 이민선 기자] 일상이 되버린 마스크 착용. 코로나19를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마스크 착용법은 마스크로 입과 코를 완전히 가려서 얼굴과 틈이 없게 착용하는 것이다. 이처럼 마스크를 잘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제대로 버리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식약처에 따르면 공적 마스크 규제 당시 우리나라에서 일주일에 판매되는 마스크는 약 4000만 장이었다. 공적 규제가 풀린 지금, 약 1억 8천만장이 생산되고 있는 지금, 사람들이 쉽게 쓰고 버리는 마스크의 양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일반인이 쓰고 버
[그린포스트코리아 이한 기자] 환경부가 요양병원에서 발생하는 일회용 기저귀도 의료폐기물에 준해 안전하게 관리중이라고 밝혔다. ‘일회용 기저귀가 의료폐기물이 아닌 일반폐기물이며 이로 인해 요양병원 등에서의 2차감염이 우려된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반론이다.환경부가 일반폐기물로 관리되는 일회용기저귀도 의료폐기물에 준하여 안전하게 관리 중이며, 코로나19 관련 폐기물은 특별대책에 따라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뉴스1은 “환경부가 지난해 10월 감염성이 낮은 일회용기저귀를 일반폐기물로 전환하고
[그린포스트코리아 김동수 기자] 금강유역환경청이 충북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의 소각장 건설과 관련해 사업계획서 적정통보를 하자 지역 주민들은 물론 정치권까지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향후 소각장 건설 절차가 청주시의 재량권으로 넘어간 상황에서 주민들이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어 법적 공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금강유역환경청은 4일 오창읍 후기리 폐기물 소각장 설치를 추진하는 ESG청원이 낸 사업계획서에 대해 적정 통보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12일 금강유역환경청이 ESG청원에 폐기물처리 사업계획서 보완 요청을 하고 지난달 18일 해당 업체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지난달 22일 한국국제협력단과 ‘파라과이 의료폐기물 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13일부터 6개월간 파라과이 현지 병원 2곳에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시범사업은 관할·공간을 뛰어넘는 협업 본보기 확산이라는 정부혁신 과제이자 한국국제협력단이 추진하는 공적개발원조 사업 중 하나다. 파라과이의 열악한 의료폐기물 관리체계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한국환경공단은 이번 시범사업에서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22일 국무회의에서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일회용기저귀 중 감염우려가 낮은 기저귀는 의료폐기물 분류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이 법을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의료폐기물 분류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함으로써 불필요한 의료폐기물 발생량은 줄이고 안정적인 의료폐기물 처리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개정 전 시행령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체액, 분비물 등이 묻은 일회용기저귀는 의료폐기물로 분류됐다. 개정
[그린포스트코리아 안선용 기자] 국내업체가 개발한 세슘오염소각재 제염·정화 설비가 일본에서 최상위 수준의 성능을 인정받았다. 원자력환경기술개발㈜은 6월 후쿠시마 현지에서 진행한 세슘오염소각재를 제염·정화하는 설비 ‘MCR5.0’의 실증시험 결과를 정리한 최종보고서와 성능평가증명서를 인증기관인 일본 원자력벡엔드추진센터(RANDEC, Radwaste and Decommissioning Center)로부터 발급받았다고 23일 밝혔다.업체에 따르면 ‘MCR5.0’이 방사능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정부가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해 감염 감시체계를 확대하는 등 범부처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하지만 요양병원 배출 일회용기저귀에 있는 감염성균에 의한 감염사태가 발생할 수 있음에도 정부가 국민 보건과 안전은 외면한 채 의료폐기물 발생량 증가 처리에만 몰두하고 있어 관련 부처 및 전문가들의 참여를 통한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는 26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요양병원 기저귀 감염성균 및 위해균에 대한 위해성 조사연구’ 최종 보
[그린포스트코리아 김형수 기자] 현대백화점은 올해 추석부터 정육·생선·청과 등 주요 명절 선물세트의 포장재를 친환경 소재로 교체한다고 21일 밝혔다.사과·배 등 과일 선물세트의 완충 패드(과일 윗부분이 상자와 부딪혀 흠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내부 포장재) 소재를 플라스틱(폴리프로필렌)에서 종이로 바꾼다. 또한 지난 설 명절 일부 과일 선물세트에 시범 도입했던 종이 소재의 ‘고정재(상자 내부의 과일이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틀)’도 전체 과일 선물세트로 확대·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김성환 단국대학교 미생물학과 교수가 지난해 말부터 전국 105개 요양병원에서 배출된 일회용기저귀를 조사한 결과, 90%가 넘는 97곳의 요양병원 기저귀 폐기물에서 법정 감염병균 및 제2군 위험군균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의 조사·연구를 맡은 김성환 교수는 조사 대상 105개 요양병원에서 배출된 일회용기저귀에서 제2군 법정 감염병균이자 생물안전등급 제2위험군균인 폐렴구균 등 각종 감염병균이 검출돼 보건학적으로 안전성을 확신할 수 없기에 입법예고안에 대한 타당성 검토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대한요양병원협회(이하 요양병원협회)는 최근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이하 의폐공제조합)이 요양병원에서 배출한 일회용 기저귀에서 각종 감염성균이 검출됐다는 조사결과 발표와 관련해 대조군이 없고 질환과의 연관성도 규명하지 않아 신뢰할 수 없다고 12일 지적했다. 의폐공제조합은 지난 10일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에 의뢰해 전국 105개 요양병원에서 배출한 일회용기저귀를 조사한 결과 97곳에서 감염성균이 검출됐다는 중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의폐공제조합은 의료폐기물 수집운반업체와 소각장 운영자 등이 조합원으로 참여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환경부는 낙동강수계 녹조 등 수질오염 저감을 위해 4개 보(강정고령·달성·합천창녕·창녕함안보) 상류 폐수배출업소, 가축분뇨 재활용업소, 하·폐수종말처리시설 등 77개소를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단속한 결과, 43개소 46건의 위반행위를 적발(위반율 55.8%)했다고 11일 밝혔다.단속대상은 상류 수질오염원 중 오염기여도가 큰 악성 폐수배출업소(도금·제지 등), 가축분뇨 재활용업소, 사업 규모가 큰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신고 사업장 등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정부가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일회용기저귀를 일반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게 하는 폐기물관리법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요양병원 10곳 중 9곳의 일회용기저귀 폐기물에서 폐렴과 요로감염, 패혈증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각종 감염성균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이하 의폐공제조합)의 의뢰로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가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105개 요양병원에서 배출된 일회용기저귀를 무작위로 채취해 전염성균 및 유해균의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92%에 달하는 총 97곳에서 배출
[그린포스트코리아 송철호 기자] 한국의료폐기물공제조합(이하 공제조합)은 최근 환경부가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환자의 일회용기저귀 중 상당수를 의료폐기물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폐기물관리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것과 관련, 지난 2일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해당 정책은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논의가 생략된 채 졸속 처리되고 있다며 반대 성명서를 채택했다.공제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환자들이 24시간 내내 착용해야 하는 일회용기저귀는 다양한 병원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전성